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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경영신문/177호

나는 중국에서 자본주의를 만났다 8

셩의전머양?
 
 중국인만큼 돈이나 재물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중국인은 8이라는 숫자를 좋아한다. 중국말‘파차이’는 돈을 번다는 뜻인데, 여기서 ‘파’와 숫자 8의 발음‘빠(八)’가 비슷한 발음이기 때문이다. 상품가격도 8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모텔 체인점으로 대박을 터트린‘모텔168’,‘모텔268’도 이름에 표시된 숫자가 1박당 요금을 나타낸다. 168위안짜리는 이코노미형, 268위안짜리는 조금 좋은 방이다. 또 결혼식 축의금으로 888위안을 내기도 한다.

세계의 자원에 빨대 꽂는 중국

 중국은 사실 세계에서 손꼽히는 자원 보유국이다. 석유 매장량 세계 14위이며, 셰일가스 매장량은 세계 1위다. 가끔 산 전체에 금광이 매장되어 있다고 발표하기도 한다. 2007년에는 간쑤성에서 아시아 최대 금광이 발견되었고, 2010년엔 내몽고에서, 2011년엔 산동에서 1000톤의 모를 것이다. 그런데 왜 중국 스스로도 얼마만큼의 천연자원이 묻혀 있는지 모를 것이다. 그런데 왜 중국은 자국의 이 많은 자원을 놔두고 세계 곳곳에 빨대를 꽂는 것일까?
 먼 미래에 에너지 전쟁이 시작될 거란 예상을 하고, 너른 중국 땅과 중국인만을 먹여 살릴 자원 외교를 시작한 것이다. 미국처럼 남의 마당의 자원부터 캐고 더 이상 나올 것이 없을 때, 마지막에 자국 땅을 캐겠다는 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