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조 1,276억원 투자 수도자재는 외면
물산업 기술개발에 나노물질은 감감
물산업 기술개발에 나노물질은 감감
서울시를 비롯한 부산, 인천, 대구, 광주, 울산, 대전, 수자원공사 등이 참여한 상수도급수담당자들이 모인 회의에서 은나노제품의 문제점을 거론하고 수도 자재에 활용여부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지자체간 정보 공유를 위한 모임에서 은나노는 박테리아 살균을 하지만 세포벽과 세포막을 손상시키며 은나노입자가 하천에 유입될 경우 생태계를 훼손시킨다는 내용의 정보를 공론화했다.
그러나 정부는 나노기술개발촉진법에 따라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여 지난 01년부터 09년까지 총 2조 1,276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그동안 교과부가 9,981억원, 지경부가 6,112억원, 환경부 1,112억원을 투자하면서 기술수준이 나노기술 4대 강국으로 도약했다고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는 밝히고 있다.
세계나노시장은 1조달러에서 2조6천억달러로 전망되는데 소재분야가 전체 시장의 80%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나노산업은 생활용품, 가전제품, 자동차,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등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으며 나노관련 기업수도 05년 154개사에서 09년까지 184개사로 증가하고 있다.
국과위에서는 많은 중소기업이 재정구조가 취약 분야별로 수준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국과위는 기존의 IT소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나노기반 소자기술을 개발하고 건강한 삶 구현을 위한 나노바이오 기술개발, 나노에너지 환경기술, 미래산업의 기반이 되는 나노소재기술, 제조분야의 경쟁력 유지를 위한 나노공정, 측정, 장비기술 등을 미래 5대 혁신과제로 2020년까지 연구 개발할 방침이다.
그러나 상하수도를 포함한 물산업에서는 나노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연구와 개발된 제품에 대한 평가와 연구 등이 전무하여 정부주도의 역점사업에서 뒤쳐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노소자, 나노바이오, 나노에너지환경, 나노소재, 나노공정측정장비 등 30개 미래기술도 선정하여 추진하고 있는데 물산업분야에서는 관련 연구와 개발이 없는 실정이다.
이미 스위스 등 선진국에서는 40년전부터 탄소소재에 은나노물질을 함유한 활성탄을 개발 고가의 정수기술을 개발한바 있다.
의료, 약품, 화장품, 젖병 등 다양한 용도에서 나노물질이 함유된 제품들이 생산되고 있지만 수도자재의 경우에는 파이프분야에서 강관분야 웰텍, PVC분야의 신우산업 등 일부 중소기업이 기술혁신을 통해 개발되어 상용화하고 있을 뿐이다.
국과위의 주도로 나노기술 종합발전계획이 수립되어 단계적 추진을 하고 있는데 그동안 기초학문과 연구가 선진 4강국으로 발돋움 했어도 이 같은 기술과 연구내용이 대다수 기업들과 공유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소비자시민의 모임이 나노소재 제품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의약품은 60%, 기능성화장품 56%, 식품용기 32%등 비교적 기대치가 높았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활성탄의 경우 은나노물질을 첨부하면 기존 활성탄보다 정수능력이 뛰어나면서도 활용시간이 길어진다는 점에서 자원절약 측면과 위생상의 품질 고급화를 이룰 수 있지만 국내 활성탄업체는 이 같은 연구가 전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또 파이프에 은나노물질이 함유된 경우 생물막 및 바이러스저감 등으로 위생적인 파이프로 차별화된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나노물질 소자의 특성과 함유량, 배합비율과 혼합기술공정 등이 정밀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이 같은 연구가 물산업에서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더구나 수도사업자들이 보유한 산하 연구소가 있지만 이들은 나노물질에 대한 기본적인 연구를 병행하지 않아 국가 시책과는 뒤떨어진 전략을 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물산업 기초연구의 새로운 전략수립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병은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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