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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 교육/환경경영

[경영] 영등포 고도정수 불완전한 통수식

[148호] 2012년 4월 26일 목요일 발행
 

영등포 고도정수 불완전한 통수식

신공법 적용 시 발생된 문제는 질책사유 아냐
암사정수장 설계변경에 관심 집중 

 

 지난 4 13일 서울시 상수도본부는 영등포정수장 고도정수처리 시설공사를 4개월 지연한 끝에 통수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최동윤 본부장, 고동욱 부본부장, 박용상 상수도연구원장을 비롯하여 시공사와 감리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고도처리화 하는 과정에서 신공법을 적용하여 안전성과 효과 면에서 기존방식과 차별화하는 전략으로 시스템을 전환하였으나 아래에서 위로 분수처럼 품어내는 수두에서 압력이 약해 정수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4개월간 다양한 실험과 논의 끝에 해법을 찾아 어렵게 통수식을 하게 된 것.

 

그러나 앞으로 영등포 1정수장은 운영관리를 지속하면서 문제점을 파악하여 지속적인 탐구가 필요하다. 자칫 덮어버리거나 일부 문제를 인지한 담당자들이 연계가 단절될 경우 신공법이나 신기술이 퇴색되어 현장에서 빛을 발하지 못하는 소지가 남아 있다. 앞으로 이 같은 신기술의 접목으로 인한 운영상의 문제는 담당자의 문책보다는 사고 메뉴얼을 작성 차후 개선점과 기술 방향설정에 중요한 지표로 활용할 가치가 있다는 지적이다.
 
영등포 1정수장의 시설을 개선하면서 신우가 국산 개발한 하부 집수장치는 급속 여과지의 Air &Water 복합 역 세척시 어떠한 운전조건에도 균압과 물의 균등분배가 이루어질 수 있는 장치로 미국의 Leopold () 에서 1920 년 개발되어 전 세계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러나 기존 여과시설에서는 잘 응용되지만 안트라사이트 등 무게가 나가는 소재를 정수처리제로 사용할 경우 원활하게 작동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번 영등포정수장에서 새롭게 밝혀졌다. 앞으로 비슷한 방식으로 설계되고 있는 암사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도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는 있지만 명확한 진단이 필요하고 방법 모색을 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리오폴다사의 제품을 국내 수입하여 판매하는 수처리 회사의 한 담당자는 안정된 정수공법에서는 하부집수장치가 유용하지만 하단에서 상단으로 수압을 작용하는 방식으로는 여재나 설치 흐름에 따라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지적을 한 바 있다.


한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