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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호>[환경]환경부 인사 임명제에서 공모제로

[133호] 2011년 9월 7일 수요일 발행

 

환경부 인사 임명제에서 공모제로

국립환경과학원장도 공모로 인사

 

정부는 30년간 단 한 번도 외부공모를 한 적이 없는 국립환경과학원장 자리도 규정을 바꿔 인사를 단행하였다.

 

환경부와 산하기관장에 대한 고위직 인사가 임명제에서 공모제로 대폭 전환되어 환경부 출신의 자리다툼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그동안 과학원장은 내부승진 발탁과 환경부 출신 1급이 임명되었으나 외부공모로 전환하기는 이번 유영숙 장관이 처음이다. 출범 30년간 단 한 번도 외부공모를 하지 않았던 국립환경과학원장 자리도 규정을 바꿔 인사를 단행하기로 해 최소 두 달 이상 원장 자리가 공석이다.

 

당초에는 유연성이 강한 정동일 부장과 개혁성이 강한 김삼권 부장의 양자택일이 유력했었다. 그러나 현재 공모에 참여한 후보들은 선출이 유력한 이화여대 박석순 교수를 비롯해 대학교수 등 4명이 공모한 상태이다.

 

한편 2012세계자연보전총회조직위원회 사무처장에는 해외교육을 떠난 홍정기 씨 후임으로 김종천 전 생물자원관장이 임명되었다. 공석인 국립생물자원관장에는 외부 공모를 통해 안연순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이 유력하다.

 

9월 중순경 단행될 최소 20여명 정도의 대대적인 고위직 인사에서는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에 강형신 물환경정책국장이, 현 김원민 위원장은 유영숙 환경부장관이 근무한바 있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감사로 내정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연구원의 부원장을 역임한바 있으며 감사직에 김원민 위원장이 내정되면 환경부 출신으로는 최초의 인물이 된다.

 

현재 환경부 내부에서도 외부인사가 보직을 맡아 수행하는 자리는 정책보좌관을 비롯하여 국제협력관, 감사관 등이 있다. 유연철 국제협력관은 외교통상부에서, 남봉현 감사관은 기획재정부에서 왔으며, 심형수 정책보좌관은 한나라당 출신이다.

 

이밖에 초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을 맡은 유승직 씨는 공무원이 아닌 에너지관리공단 출신이다. 앞으로도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직은 개방형으로 모집할 계획이다.

 

환경부 산하기관장에는 최근 수도권매립지공사 사장에 공모한 전병성 전 기상청장이 최종 탈락됨으로써 환경부 출신이 임명된 곳은 단 한 곳도 없으며 모두 정치권에서 내정된 인물이 활동하고 있다.

 

김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