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환경 & 교육/환경경영

<132호>[연재]일본 원자력 발전소의 진실 -10

[132호] 2011년 8월 22일 월요일 발행

 

히라이 노리오 씨의 편지

일본 원자력 발전소의 진실 -10

 


히라이 노리오의 말

국민의 무관심 속에서 일본 바다는
방사능에 오염되고 있습니다.


 

원전의 사고가 있어도 자치단체 등에서 부랴부랴 안전선언을 발표하고, 전력회사는 그 보다 한술 더 떠서 사건을 은폐하려 합니다. 게다가, 국민 대부분도 이런 일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일본의 바다는 지금도 오염되고 있습니다.

 

보호복에는 방사성 물질이 가득 붙어 있어서, 일단 물로 세척을 하고, 전부 바다로 흘려보냅니다. 배수구에서 방사선량을 측정해보니, 수치가 굉장히 높았습니다.

 

이런 장소에서 어류 양식을 하고 있는 겁니다.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사실도 알고, 원전에 대해서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이대로라면 전부 방사능에 오염되고 말겁니다.

 

몇 년 전, 이시가와현 시카 원전의 가동금지재판에 대한 보고회에서, 80세 가까이 행상을 하고 있다는 할머니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지금껏 원전이라는 걸 몰랐어요. 오늘 다시마랑 미역을 단골집에 가져갔더니, 그 집 안주인에게서 ‘미안하지만 이제 안사요. 오늘로 끝이네요. 시카 원전이 가동을 시작해서요.’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원전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르지만, 비로소 원전이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

 

할머니는 그렇게 말씀하시며 어찌할 바를 몰라 하셨습니다. 여러분이 모르는 사이에 일본의 바다는 계속 방사능에 오염되고 있습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