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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호>[국회]기상청 화산 관련 전문가 없다

[128호] 2011년 6월 24일 금요일 발행

 

기상청 화산 관련 전문가 없다

백두산 화산 폭발은 북한지역에 한정

 

 

가장 힘든 업무가 무엇이냐는 박순자 한나라당 의원의 질문에 조 청장은 국민과의 소통이라고 답했다.

 

 

국회 기상청 업무보고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국가 표준 시나리오에 대한 책임 있는 연구수행에 대해 한나라당 이범관 의원이 질의했다. 이에 조석준 기상청장은 지속적으로 보완작업을 하고 있으며 한반도 10㎞ 해상도 시나리오는 올 12월 제공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이날 주요 관심사는 백두산 화산문제로 남북간의 협의체 구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현실과 기상청에 화산관련 전문가가 없는 점이 지적됐다.

 

민주당 정동영 의원은 부산대 윤성호 교수에 따르면 백두산 화산 징후가 뚜렷하고 규모도 아이슬란드 화산의 10배 규모에 이를 것이라는데 화산폭발 후 예측치 연구가 되어 있냐고 질문했다.

 

이에 조청장은 학자들의 연구가 신뢰성이 있다고 보며 화산재는 편서풍에 의해 북동쪽으로 날아가므로 직접적인 영향권은 북한지역에 한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정부차원의 TF구성은 10개 부처가 공동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순자 한나라당 의원의 업무 중 가장 힘든 일이 무엇이냐는 질의에는 국민과의 소통이 가장 큰 고민이며 자연재해 업무에 대한 이해 부족과 예산이라고 답했다.

 

홍영표 민주당의원과의 질의응답에서는 수문기상정보서비스는 4대강이 처음으로, 홍수통제소와 수자원공사가 이원화하고 있고 국책사업 등 대형공사 시에는 계속 지원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한 4대강 이후에도 수문기상정보는 지속적으로 운영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D. H. Kim

심화섭 기자(shs@elnews.co.kr)

 


 

상식

화산과 기후변화

화산은 다양한 종류의 쇄설물과 기체를 내뿜는다. 화산기체에 수증기, 이산화탄소, 이산화황이 들어 있으며 인간에게 독성을 주는 물질도 함유되어 있다.

 

기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황으로, 화학반응은 매우 간단하다. 이산화황이 수증기와 결합, 황산염 알갱이를 형성한다. 이 알갱이는 태양광선을 반사하며 다량의 황을 공기 중으로 내뿜으면 날씨가 추워질 수 있다.

 

화산학자 마이클 람피노와 스티븐 셀프는 탐보라화산(1815년) 크라카토아화산(1883년) 아궁화산(1963년) 등의 폭발은 비슷하게 냉각효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1982년 멕시코 엘치촌화산폭발도 지구가 측정가능한 냉각효과를 가져왔다고 전한다.

 

화산폭발에서 양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화산분출물이 뽑아져 올라가는 높이다. 황 알갱이가 성층권까지 침투 시 기후가 한랭해지고 이는 오랫동안 지속된다고 말한다.

 

91년 피나투보화산은 1,700만 톤의 이산화황이 성층권에 올라가 기온이 0.5~0.6도 하강하는 효과를 가져왔으며 몇 년간 지속되었다. (랜디 체르베니 저/ 날씨와 역사 중에서)

 

강원진 기자(kwj@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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