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호] 2011년 6월 24일 금요일
나의 조국이여, 대운하를 왜 버리려 합니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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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경제의 조화는 선진국의 조건
헨리포드가 1908년 자동차를 대량 생산해 내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뉴욕 주의 로체스터 시에 1만5천 마리의 말이 끄는 마차가 있는데 이로 인하여 일 년에 배설물이 4천 평방미터(20m x 20m)에 52m가 쌓이고 160억 마리의 파리가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문명사회는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과 소음에 시달리고 있고, 미국에서만 일 년에 약 4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다. 이제는 마차를 타고 다닐 수 없다. 해결책은 안전하고 매연가스를 적게 배출하는 자동차를 생산하고 더 많은 도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북경과 같은 도시는 지금 대기오염으로 시달리고 있다. 자전거에서 오토바이로 교통수단을 바꾸면서 심화되었다. 방콕도 10여 년 전에 이와 비슷한 문제를 가졌었으나 매연 배출이 심한 오토바이에서 자동차로 전환하면서 대기오염이 훨씬 더 완화되었다.
결국 잘 사는 나라가 환경도 더 좋아진다는 것이다. 서울도 천연가스 버스로 교체하면서 예전에 비해 대기오염이 훨씬 완화된 것 같다.
미시시피강은 길이가 3,670km로 세계에서 14번째로 긴 강이나 산업 밀집도로 보면 환경적으로 부하를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강이다.
미시시피 강에는 미네소타의 세인트 폴부터 세인트 루이스까지 27개의 갑문과 댐이 있다. 세인트 루이스부터는 수심이 깊어 갑문과 댐이 필요없다. 수중보를 만들어 2.7m의 수심을 유지하고 있으며 수위차 때문에 갑문이 필요하다. 갑문은 하나만 있는 경우도 있으나 두 개를 만들어 운항을 원만하게 하고, 선적에 이용하며, 유지·보수 과정에서 운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곳이 많다.
캐나다의 운하는 운송수단으로 매우 많이 이용되고 있는데 겨울철에는 결빙으로 3개월 정도 운행을 못하고 있다. 또한 갑문 유지·보수로 수일에서 2주까지 운하 운행을 중지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나다의 운하 의존도가 매우 높은 이유는 환경보전과 경제적인 이점 때문인 것 같다. 한국도 결빙이나 홍수 등으로 운하 사용을 못할 일수가 1개월 정도까지 예상된다.
운하는 주로 포장을 할 필요가 없고 대량의 운송을 요하는 곡류, 유류, 석탄 등과 무겁거나 부피가 큰 물건들을 운송하는 데 유리하며 기타 물류는 도로나 철도를 이용하는 운송수단에 비해 큰 경쟁력은 없으나 매우 환경 친화적인 방식으로 정책적인 차원에서 추진해야 하는 사항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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