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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이슈/뉴스

<125호>[국회]DMZ는 국가경쟁력의 미래

DMZ는 국가경쟁력의 미래

생태띠잇기로 DMZ를 세계로

UNCBD 유치를 위한 첫 걸음

미래 국가브랜드지수의 핵심은 생태환경

 

지난달 28일 국회도서관에서 국회환경포럼과 생물다양성연합이 주관하고 국회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회가 후원하는 「남북 공동 DMZ 생태띠잇기와 국가브랜드 제고방안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에서 배병호 생물다양성연합 사무총장은 ‘2011 DMZ 생태띠잇기 성공방안’ 발표를 통해 행사의 취지와 계획을 전달하였고, 이상민 브랜드앤컴퍼니 대표는 ‘DMZ 생태띠잇기를 통한 국가브랜드 상승을 위한 제안’을 주제로 DMZ가 국가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설명하였다.

 

DMZ 생태띠잇기는 한국을 주축으로 생태계 파괴를 반성하는 환경에 대한 의식을 일깨우고자 세계적인 생태계 안전지대인 DMZ에서 전 세계인들의 동참을 기원하며 열리는 인간띠잇기 행사이다.

 

인간띠잇기를 통한 평화운동은 세계적으로 여러 차례 실행된 바 있다. 89년 8월에 발트 3국(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이 소련으로부터의 독립을 요구하는 인간띠잇기로 무혈독립을 달성한 것이 그 시초다. 이 당시의 인간띠잇기에는 200만 명이 참여해 그 길이가 무려 678㎞에 달했다.

 

1989년 발트의 길. 3개국 200만명 참여, 총 길이 678㎞

 

2010 DMZ 생태띠잇기. 임진각 평화누리광장 1만 명 참여.

 

그리고 지난해 4월 24일에는 독일에서 12만 명 120㎞ 길이의 독일원전 재가동 반대 인간띠잇기가, 바로 다음 날인 25일에는 일본에서 1만7천 명 13㎞ 길이의 오키나와 후텐마 미군기지 철수 기원 인간띠잇기 행사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작년 10월 1만 명이 참가한 「DMZ 생태띠잇기」를 발전시켜 올해는 DMZ를 관통하여 남과 북을 연결하는 남북 공동 인간띠를 만들고, 이 생태띠잇기를 국가브랜드화하는 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다.

 

주최측은 남과 북이 공동으로 참가한 DMZ 생태띠잇기가 실현된다면 전 세계적인 언론의 주목을 받음으로써 DMZ를 생태평화의 상징으로 세계에 각인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2010년 제65차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생물다양성관련 국제기구인 IBPES의 한국 유치, 2014 UNCBD(유엔 생물다양성총회) 유치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더불어 경색된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역할도 가능하다.

 

이번 DMZ 생태띠잇기 구간은 서쪽 개성 DMZ에서 동쪽 금강 DMZ까지 약 40㎞에 이르며, 이 인간띠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약 4만 명의 참가자가 필요하다. 참가자 확보를 위해 주최측은 6월 22일부터 7월 26일까지 명동 엔터박스에서 공연행사와 서명운동을 진행하여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발하고 온라인상에서도 ‘1촌 2명 운동’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상민 브랜드앤컴퍼니 대표는 다가올 시대의 화두는 “생태환경”이며, DMZ가 한반도의 국가브랜드 파워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0년 현재 대한민국의 Anholt 국가브랜드지수(NBI)는 50개국 중 31위며, FutureBrand 국가브랜드지수(CBI)는 110개국 중 44위, SERI 국가브랜드지수(NBI)는 50개국 중 19위다. 그러나 생태복지 경쟁력은 180개국 중 162위, 환경성과지수는 163개국 중 94위에 그치고 있다.

 

현재 DMZ는 전쟁과 세계 유일 분단국가의 상징으로써 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이다. 그러나 DMZ 브랜드 리포지셔닝을 통해 생물다양성, 진화론적 변화 연구의 표본 등의 생태환경 이미지를 부각시켜 생태체험 관광지로 만든다면 DMZ는 최후의 갈라파고스군도로 전 세계에 각인될 수 있고, 생태복지 경쟁력은 자연히 상승하게 된다. 따라서 이번 ‘DMZ 생태띠잇기’는 생태복지국가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DMZ 브랜드를 활성화시키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행사이다. 앞으로 전개될 각종 DMZ 생태사업의 출발점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D.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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