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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서울시 송경섭 부본부장 상수도 혁신할까

 

서울시 송경섭 부본부장 상수도 혁신할까

꼼꼼하고 강력한 추진력의 김밥국장

상수도발전의 대혁진적 바람 일어날까

 


송 경 섭
상수도부본부장

  20여년 만에 상수도본부로 회귀한 서울시 송경섭 상수도부본부장에 대해 2200여명의 수도종사자들의 깊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월이나 3월 경까지 본부장이 공석인 채로 본부를 이끌 송 부본부장은 지난 88년부터 89년 본부로 재창설되기 이전에 서울시 상하수국 수원기전과 계획·설계 사무관으로 근무한 바 있어 이번 본부 입성은 20년 만이다.
 송 부본부장은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한강사업기획단장과 물관리국장 재임시 김밥국장으로 그 명성을 날렸다. 퇴근 시간 이후에도 김밥을 시켜 끼니를 때우면서 업무를 꼼꼼히 챙겨 부하 직원들에게서 일정 분의 자유시간을 잃어버리게 했기 때문이다. 일에 대해서는 개인의 자유가 용납되지 않는 송 부본부장은 새벽이든 밤이든 휴일이든 서울시 발전을 위한 악착같은 근성과 깐깐한 분석력으로 일 중심의 사고에서는 매우 좋은 평가와 부드러움과 자유스러움 그리고 일상적인 공직생활 패턴 측면에서의 매우 부정적 반응을 모두 안고 가는 인물이다.

한강본부 기획단장 시절 뚝도 수영장 설계와 난지도 놀이장 및 한강을 조망하는 자벌레 건축물 등을 시민들에게 많은 박수와 사랑받는 시설물로 탄생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당시 뚝도 수영장의 워터풀 설계 등 모든 시설물에서 국내 최고의 전문가, 건축가, 설계사들을 초빙하여 그들의 자문을 받아 디자인의 변화와 아름다움 그리고 실용성을 가미한 시설물로 탄생시켰다는 점은 매우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이러한 추진력을 지닌 송 부본부장이 과연 외형이나 디자인에서 상대적으로 빈약한 고도정수시설, 정수장이나 각종 시설물에 대한 변화와 개혁이 어떻게 추진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10여년 간 수도요금의 동결로 새로운 사업 추진이 어려운 수도경영난의 해결과 운영방식의 개선, 21세기에 걸맞은 수도기술발전과 행정적 변화에 대한 기대와, 한편으로 자유롭지 못한 집요한 경영스타일에 대한 두려움이 엇갈려 있어 그 누구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병기 기자(PK@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