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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 교육/수처리

하수처리장은 해열제, 축산폐수는 동물용 항생제

하수처리장은 해열제, 축산폐수는 동물용 항생제

 
병원폐수는 카페인 높게 검출
조영제(iopromide)는 제거 못해
 
 
대부분 하수처리장에서 잔류의약물질을 조사한 결과 사용량이 많은 acetaminophen(해열제)와 caffeine(기호식품)의 농도가 다른 의약물질보다 높게 나왔다. 또한 축산폐수처리장에서는 잔류 의약물질 중 일반적인 소염진통제 성분 외에 sulfathiazole, sulfamethazine 동물용 항생제가 많이 검출되었다.

그러나 잔류의약물질의 성분은 대부분 생물학적인 공정에서 제거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5개 하수처리장과 2개 축산폐수처리장의 처리효율 결과는 유입수를 기준으로 1ng/㎖ 이상 검출된 항목의 경우,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90% 이상의 처리효율을 나타내었다.

하수처리장에서 배출되는 분석대상 의약물질 중 처리효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는 이오프로마이드(iopromide, 조영제에 사용되는 성분 중 하나로 MRI나 CT같은 방사선 검사에 활용하는 약품)를 제외한, 나머지 대상 물질의 유출량의 합에 대한 처리효율은 각 성분의 처리효율과 마찬가지로 높은 처리효율을 보였다. 30개 성분에 대한 유출량의 합은 0.7~375.7 ng/㎖ (iopromide를 제외한 경우, 0.7~38.0 ng/㎖) 수준이었다.

25개 병원폐수처리시설의 잔류의약물질 실태조사 결과 항생제 성분인 ciprofloxacin과 요로감염 치료제로 알려져 있는 sulfamethoxazol과 trimethoprim이 1ng/㎖ 이상의 농도로 병원폐수 처리시설에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부분의 병원폐수처리시설에서는 caffeine과 iopromide가 높은 수준으로 검출되었으며, 특히 iopromide의 경우, 100ng/㎖ 이상의 고농도로 측정 되었다.

10개의 제약공장 폐수처리시설의 유입수의 경우에는 각 공정별 주요 생산품과 관련된 잔류 의약물질이 나왔다. 일부 화합물들(acetaminophen 등)은 처리공정상에서 거의 100% 제거가 되었지만, 그 중 iopromide를 주로 생산하는 제약공장의 폐수처리시설의 경우, 유입수 중 iopromide 농도 수준과 유출수 중 iopromide의 농도 수준이 거의 비슷한 것으로 조사되어 지금 수준의 일반처리공정으로는 폐수 내에 존재하는 조영제는 거의 걸러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서울시립대학교 김현욱 교수팀이 연구한 조사에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