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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이슈/뉴스

정수기 12%만 일반세균 제거한다

질산성질소 중공사막보다 역삼투 방식이 효과 커

일반세균, PH, 알루미늄 등 수질기준 초과

정수기보다 수돗물이 안전성 높아

 

서울시 수돗물 평가위원회가 4년간 역삼투압방식 62개, 중공사막식 40개, 기타여과방식 2개 등 총 104개의 정수기를 조사한 결과 일반세균의 경우 12%인 13개 정수기만 불검출되어 88%의 정수기가 일반세균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마리 이상 세균이 검출된 정수기도 39%인 41개 정수기에서 세균이 검출되었으며 역삼투압방식은 62개 정수기 중 26개인 41.9%가, 중공사막식 정수기는 40개중 15개인 37.5%가 세균이 검출되어 정수기는 일반세균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색증을 발생시키는 질산성질소는 조사시료의 실험결과 조재수의 경우에는 역삼투 정수기는 80% 이상의 제거율을 보이고 있으나 중공사막식 정수기는 평균 13.8%의 제거율만 보이고 있어 중공사막식 정수기는 질산성 질소를 제거하는 2차 처리시스템을 부착해야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발암물질인 THM의 경우에는 역삼투는 98%의 제거율을 보인반면 중공사막식은 83%로 역삼투방식이 15%정도의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수소이온농도의 경우에는 역삼투방식은 산성수에 가까운 반면 중공사막식은 수돗물과 비슷한 중성을 보이고 있어 역삼투방식보다 알카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금속계인 알루미늄의 경우에는 역삼투는 91.7%가 제거되는 반면 중공사막식은 37.5%만 제거되고 있다.

아연도 역삼투방식은 대부분 제거되나 중공사막식 등 타 정수기는 오히려 수돗물보다 아연농도가 높게 나타나 필터에 일부 불순물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서울시내 가정 및 학교식당 등에 설치된 정수기들은 일반세균에 매우 취약하고 일부 정수기에서 산성수인 PH가 최저 5.2인 역삼투정수기가 있는 반면 중공사막식은 최대 9.7로 강산성과 강알카리수가 나와 건강을 위한 일정한 수질안정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수기관리는 5년전부터 기업이 직접 관리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어 과거보다는 정수기 관리가 과학적으로 관리되는 편이나 근본적으로 국내 먹는물 수질안전기준과 대비 수돗물보다 불안전하며 일반세균의 검출로 인한 정수필터의 교체와 청소방법의 개선 및 공기가 유입되는 분야의 에어필터 정착 등 정수기 구조개선에도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수돗물평가위원회에서 지난 5년간 정수기에 대한 조사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수돗물이 정수기보다 위생안전기준에서는 안전율이 높으나 수돗물이 정수기에 비해 신뢰도가 현저히 낮은 이유는 수돗물에서 나는 소독냄새라는 점에서 소독은 되면서 냄새가 나지않는 소독방식의 개선이 시급하다.

현재 국내에서 소독냄새가 나지 않으면서 소독을 하는 시스템은 서울시와 인천시에서 생산하는 수돗물병물 생산공정으로, 기존 염소처리에서 혼합산화제인 마이옥스와 차아염소산으로 소독을 하여 무취의 물로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 볼 만하다.

서울시는 영등포정수장을 비롯하여 구의, 뚝도, 암사, 강북, 광암정수장 전체에 정수기식 시스템인 고도정수처리로 전환되는데 소독방식은 재래식인 염소처리를 고집하고 있어 앞으로 고도처리가 되어도 시민들에게 깊은 신뢰를 받기란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결과적으로 정수기보다 수돗물이 안전성이 높으나 소독방식의 개선 없이는 신뢰도가 높아지기란 어렵다는 점에서 고도처리가 실시되는 영등포정수장등에 소독방식도 병행하여 교체하는 발빠른 수도행정을 펼쳐 시민의 눈높이를 맞추는 수도행정이 되어야 한다는 평가다.

 

 

출처 : 환경수도신문 (www.enwnew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