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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환기시설이 메르스 환자 키워

병원 환기시설이 메르스 환자 키워

병실 가이드라인 없는 한국,예방에는 속수무책

 

 

지난 6월 방문한 WHO 메르스 합동평가단은 대한민국의 메르스 확산 주요 원인에 대해 의료진과 일반대중의 메르스에 대한 이해 부족,병원내 감염 예방 및 통제 조치가 최적화 되지 않았으며,병원의 혼잡한 응급실과 다인병실에서 메르스 환자와의 접촉과 노출시간이 증가했으며 ,여러개의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문화가 보편화되어 있고,많은 방문객과 환자가족이 병실에서 머무는 문화로 인해 접촉자들의 2차 감염이 활발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지적에서 밝혀졌듯이 병원내 환기시설등 현장조사를 한 세종대 건축공학과 성민기교수팀은 기준을 준용한 건물시설보다는 시설의 원가절감을 우선으로 설계사들의 설계의지를 꺽는 행위가 발생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한국실내환경학회(회장 손종렬) 가 주관한 가을 세미나에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이나 지역거점 치료병상등 정부의 지원으로 감염병 관리시설을 확충하고 있으나 이런 시설은 감염이 확산되고 난 이후의 시설로 실제 감염확산에 대한 초등대응을 담당하는 대부분의 일반 의료시설들은 감염확산에 대비한 기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라고 현실문제를 거론했다.

현재 의료시설의 시설 기준을 제시하는 의료법에서는 주로 병실의 면적이나 수술실의 공조방식에 관해서만 간략하게 언급했을 뿐 미국이나 일본과 같이 구체적인 의료시설의 기준이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국내 설계사들은 미국이나 일본의 기준을 참고하여 설계하고 있으나 경제적인 비중만 앞세우는 국내 현실은 이를 준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메르스 확산을 부추기게 한 동기로 나타났다.(환경경영신문/조혜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