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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연구원 재단설립으로 독자적 운영해야

물연구원 재단설립으로 독자적 운영해야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로

적극적 행위와 공격적 업무추진 필요

 

 

지난 91일부로 상수도연구원에서 물연구원으로 명칭변경이 된 서울물연구원(원장 정득모)의 미래전략방향에서 재단법인이나 별도의 공공연구기관으로 조직을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일고 있다.

그동안 상수도연구원은 서울시상수도본부 산하로 조직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하수도업무등 연구범위가 상수,하수,먹는물,빗물,중수도등 포괄적인 연구로 확산됨에 따라 상수도본부조직내에 머물 수 없다는 한계점에서 재단법인등 별도 독자적 조직으로 변화되야 한다는 의견이 점차 강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4일 서울물연구원강당에서 개최된 연구원의 새로운 비젼을 마련하기 위한 전문가 세미나에서 박용철상수도본부생산부장은 -본부와 연구원의 관계는 별도 조직등 행정조직의 변화가 필요하나 관련예산에 대한 설명이나 사업전략수립에서 충분히 공감하고 납득하게끔 적극적인 행위와 공격적인 업무추진이 필요하다. 그간의 행위에서는 본부나 관련부서등에 과연 얼마나 도움을 주는가에 대해 매우 의문이 들며 자기들만의 연구로 펌하되고 있다, 절실하면서 실제적인 연구가 많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정훈모 물재생운영팀장은 -하수분야는 취수원등 하천관리와 싱크홀,홍수,도시환경전반에 물이 관여되고 있어 그 영역이 매우 넓다.서울연구원,보건환경연구원과의 차별점을 가지고 실행적 연구가 집약되는 기관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환경공단 강금배 상수도지원처장은 15년간 동일한 분야에서 종사하면서 느낀점은 정권과 책임자가 바뀔때마다 추진방향에 변화가 있어 왔다. ,장기전략에서는 일관성있는 연구가 필요하다.지금 환경부와 공단의 최대 관건은 대구 국가 물산업클러스트로 3,2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현장연구의 전진기지가 확보되는 시점이지만 문제는 이들 개발기술이 얼마나 현장에 적용시킬 수 있냐는 점이다. 연구개발과 현장 적용이 용이한 전략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오재일 중앙대 건설환경공학과교수는 협력적 연구에서 갑,을 관계로 연구를 한다면 연구가 제대로 진행이 안된다. 협력연구의 경우 대체적으로 실패하고 있다. 이는 갑과 을이 기획단계에서부터 진행과 결론까지 동질감을 갖고 평등하게 연구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내용은 김동환환경국제전략연구소장이 포스코등 대기업과의 연계성 연구보다 기술개발에 집중적인 중소기업과의 관련된 연구가 필요하다. 인천수질검사소의 경우 적은 인력으로 비중있는 연구가 지속되는 것은 기업과의 상생적 연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라는 이야기속에 거론되었다.

좌장을 맡은 최승일교수등 대다수 전문가들은 차별점을 가지고 물연구원만의 독자적인 노선으로 충돌하지 않고 선취권으로 연구행위를 지속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들을 제시했다.

이에 김동환소장은 이같은 예로 상수도연구원시절 정부로부터 수행했던 영등포정수장 막여과시설의 경우 연구원과 기업,정수사업소간계의 연계된 연구를 시행했다면 현장과 본부,기업,연구원이 상생적 연구로 매우 좋은 결실을 얻을수 있었다. 연구원과 대기업이 갑,을관계로 연구하고 사업소는 배제되어 아쉽다.또 지금 실행하고 있는 하수처리장과의 연계는 매우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연구로 현장과 접촉하는 좋은 계기가 된다며 실질적인 방향구축에 대해 현장감있는 예를 들어주기도 했다.

계량기를 접목한 디지털등 IT사업은 SK등 대기업이 관여할 경우 경쟁력이 없다며 IT사업은 배제하고 유지관리기술에 대한 연구등을 하면 연구원만의 우월적 차별성을 지닐 수 있다며 장기적인 정책과 미래예측연구, 현안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전략을 주문한 김현욱 서울시립대교수, 제도,정책개발,비젼을 구축함에 있어서 기술개발과 연구의 순조로운 탑승효과를 노리는 전략모색을 주문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오현재박사도 뼈있는 주문을 하기도 했다

김주환 K-Water 상수도연구소장은 연구원시각과 현업과의 시각차이를 좁히는 방향과 기술사업과 완성된 연구에 대하여 현업부서와의 동질감과 소통으로 현장활용을 원할히 하는과정까지가 접목되어야 한다는 주문을 했다.

연구원의 현실적인 위상에 대해 곽영주 인천시 수질연구소장은 무척이나 서러운 시절을 보내왔다. 잘 성장한 전문인력도 현행 제도에 의해 성적과 근평을 받기 위해 떠날 수밖에 없는 현실은 연구원의 한계점이다. 일반 행정과 밀착성을 높이려면 피부에 닿을 정도로 상당한 접촉과 연계적 연구사업이 추진되어햐 한다-라며 뼈저린 아품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날 전문가 세미나는 물연구원으로 개칭되면서 통합적 사고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한 첫 전문가 세미나로 연구원의 방향설정은 매우 원대하고 깊은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장속에서 찾아내는 지혜가 필요하고 과거 27년간의 연구활동의 재평가와 아쉬운 연구에 대한 재설정, 어느 부서와 기업과도 충돌되지 않는 물분야의 중심연구기관으로서의 확립과 확고한 지위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재단법인등 독자적인 연구기관으로 편성되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현재 서울시의 경우 최근에도 12개의 재단법인을 설립할 예정인데 2개 출연기관에 1천억원,현재 운영되고 있는 13개 출연기관에 연간 1,6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설립이 구체화되고 있는 곳은 서울디지털재단(서울산업진흥원과 충돌), 인생이모작지원을 위한 50+재단이다.

이외 설립추진을 하고 있는 기관은 120서비스재단,기술교육원재단,tbs교통방송재단이 있으며

검토기관으로 패션박물관 재단,영상진흥재단,사회서비스재단,공예문화재단, 디자인문화를 육성하자는 DDP재단과 검토단계인 문화유산재단,서울식물원재단등이 있다.

그러나 물연구원처럼 법률(수도법,먹는물관리법)에 관여된 기관은 없으며 생명과 직결되면서 삶의 필수적 요인을 관할하는 법인은 없고 대부분 삶의 핵심적 요인보다는 삶의 질을 개선하는 방향에서 구축되는 기관들이어서 정책적 뒷받침과 연구원의 핵심적 역량을 강화한다면 재단법인 설립이 어떤 분야보다 우선적일 수 있다는 기대를 모은다. (환경경영신문/신찬기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