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병사들은 수돗물 혜택 못받아
수인성질병 위험높은 계곡수로 연명
겨울에는 동파로 물지게 지고 생환훈련
수많은 병사들이 상수도 시설 부재로 지하수나 하천을 식수로 이용하는 하는 등 ‘기본권’조차 지켜지지 않는 열악한 복무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백군기 의원의 자료에 의하면 '육군과 해병대 수도시설 현황'을 살펴보면, 군내 상수도 보급률은 47.1%(1,729개)에 불과하다. 나머지 52.8%(1,937개)는 심정이나 우물 등 지하수나 하천, 강물과 같은 표층수와 계곡물이나 빗물 등을 저장해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이 중 육군의 경우 심정·표층수·해수 등의 열악한 수도시설이 53%로, 상수도(47.0%) 설치 비율보다도 높았다. 해병대 역시 51.4%가 상수도 시설을 보유하고 있지 못했다. 특히 GOP와 같은 격오지 부대는 상수도 보급률은 30%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정수되지 않은 물을 식용으로 사용할 경우 수인성질병등 건강상의 문제는 물론 가뭄 등 지하수나 하천물이 고갈될 수 있는 갈수기에는 식수부족 사태까지 벌어져 첨단군시설과 복지문제를 거론하는 현실에서도 생명의 근원인 물문제는 낙후된 시설에 비과학적 운영을 하고 있다.
특히 GOP와 같은 전방의 격오지 부대는 겨울철 동파 염려로 계곡수등에서 취수한 물 공급선이 차단되어 겨울철에는 인근 마을로 물을 담아 올라가는 행위를 반복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국내에는 이같은 산간지대와 소규모 집단에너지형 플레시블 파이프가 신이철강에서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으나 군부대에서는 전혀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 부대별 상수도, 심정, 표층수 등 수도시설 현황(’14.12.31. 기준)
(단위 : 개소) | |||||
구분 |
계 |
상수도 |
심정 |
표층수 |
해수 |
육군 |
3,355 |
1,578 |
1,587 |
189 |
1 |
해병대 |
311 |
151 |
153 |
1 |
6 |
계 |
3,666 |
1,729 |
1,740 |
190 |
7 |
이에 대해 육사출신으로 지휘관을 역임한 백군기 의원은 “최전방에 근무했을 당시 수도시설이 열악해 고생한 경험이 있는데 40년 이상이 지난 지금도 똑같은 문제를 겪는 장병들이 있어 가슴이 아프다”면서 “열악한 환경을 개선할 수 있게 ‘수도법’을 발의해 놓은 상태”라고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백군기 의원은 “더 이상 예산부족을 이유로 병사들의 기본권 찾기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면서 “자식을 군에 보내고 잠 못 이루고 있는 부모님들을 대신해 병영문화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백의원의 환경관련 친우들로는 박대문(전 청와대환경비서관) 신원우(전 영산강환경청장)씨등이 있다.(국회/문장수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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