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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들여 보라

물들여 보라

 

길샘 김동환

 

물들여 보라

 

눈가에서

말투에서

검게 그으른 마음속에서

단풍잎처럼 붉게

은행잎처럼 노랗게

부서진 낙엽빛이라도

남아 있는 꿈이라도

물들여 보라.

 

 

낙엽 빛으로 한줌 부서져 내리는 꿈

동토의 누런 풀잎이라도

물들여 보라.

그래도 남아 있는 꿈이 있다면.

  

*한국문인협회회원

*한국작가협회회원

*국제펜크럽회원

*한국수필가협회회원

*시인/수필가

*환경국제전략연구소소장

*생태시집-날고 있는 것은 새들만이 아니다.

-서울시수돗물평가위원회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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