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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경영신문/182호

UN산하 연구 국제기구 부소장 취임하는 이석조 박사

환경부·환경과학원 대기분야 최고 권위자


국제 연구기관에 국내 첫 전문 인력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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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으로 오는 24일 명예 퇴임하는 이석조 박사가(사진) 10월 1일부터 일본 니가타시에 위치한 아시아 대기오염 연구센터(Asia Center for Pollution Research, ACAP) 부소장으로 취임한다.
ACAP는 일본이 주도적으로 연구하는 기관이었으나 최근 UNEP(UN 환경계획)이 아시아지역 산성비 모니터링을 위한 네트워크 프로그램 수행기관으로 인준하여 운영하는 국제기구이다.
최근 환경부도 윤종수 차관이 국장시절 추진한 인천시에 마련되는 녹색기후기금 GCF 사무총장으로 취임하는 전략수립을 마련한바 있다.
ACAP는 일본, 중국, 한국, 러시아,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등 13개국이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재정적으로 90% 이상을 일본이 지원하고 있고 한국은 연간 5천만원정도만 지원하고 있다.
소장은 대학교수인 일본인이 맡고 있고 부소장은 행정직과 기술직 2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현재 부소장은 태국인이 맡고 있다.
지난 봄 공모에서 몽골과 필리핀이 참여 3대 1의 경쟁을 뚫고 이석조박사가 선임되어 한국의 위상이 다시금 조명되고 환경연구분야의 국제기구 진출이란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었다.
ACAP는 동 아시아 지역 회원국 산성비 데이터 수집과 평가 분석을 하고 산성비 100개 측정소와 생태측정소 19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산성비 측정방법 가이드라인을 작성하고 회원국에 대한 산성비 측정기술 지원 및 측정기법 개선연구, 회원국 대기오염관련 교육훈련, 오존 등 대기오염 문제연구 등을 수행한다.
일본은 이 연구기관을 통해 기술수출과 기술이전 및 관련 제품의 해외진출이란 전략적 기지로 활용하고 있으나 우리나라 연구자가 참여하기는 이석조박소가 처음으로 현재 근무 인력은 30여명이다.
니가타는 요코하마, 하코다테, 고베, 나가사키항과 함께 개항한 5대 항구로 고시히카리라는 쌀이 유명하며 쌀로 담근 곡주인 사케맛은 일품이다.
동해연안에 가리와 원자력발전소가 있으며 츠가와 여우 혼례 행렬 행사가 유명하다.
일본 100대 명산인 묘코산 기슭에 위치한 아카쿠라 골프장 등 10여개의 유명 골프장이 운영된다.
일본 최초의 노벨문학상을 받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의 무대이기도 한 이곳은 군마와 나가타 두현의 경계를 이룬 산악의 긴 터널을 빠져 나오면서 한반의 설경에 대한 묘사로 현지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물맛이 부드러운 연수로 빚은 사케는 부동의 술 소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우리나라 총영사관이 이곳에 있으며 남북관계에서 슬픔이 안겨있는 북송선의 출항지도 니가타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