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호] 2011년 10월 21일 금요일 발행
폐기물이 환경분야 국제 교류 앞서 간다
대구엑스코 국제학술 및 전시회 성공적
한국폐기물학회 국제적 선도 학회로 발돋움
세계폐기물관련 학술 및 기술 세계대회가 국내에서 개최되는 것은 처음이다. |
대구 엑스코에서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개최된 ‘국제폐기물협회 세계대회(ISWA, International Solid Waste Associa tion)’가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대구 지역에서 세계폐기물관련 학술 및 기술 세계대회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었지만, 한국을 방문한 국제폐기물 관련 전문가들에게서 한국의 행사진행과 실속 있는 운영방안에서 높은 찬사를 받았으며 폐기물관련 학계와 기관, 기업인들에게서 뜻 깊은 행사가 치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4일간의 일정으로 치러진 국제폐기물협회(ISWA) 세계대회는 저탄소녹색성장사회 구축을 위한 효율적인 폐기물 관리라는 주제로 관련 국가 간의 국제적인 교류의 네트워크의 장을 제공하여 한국, 일본 등 아시아의 폐기물 정책과 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을 세계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행사는 국내외 대학과 관련 연구소의 국제적인 네트워크의 구축을 위해 다양한 지원과 국내 환경산업의 수출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알차게 꾸며졌다.
특별 세미나, 학술발표(논문 300여 편), 국제회의, 국내 폐기물관련 학회들의 분야별 세미나와 폐기물관련 기관과 기업들의 전시회는 학술과 기술 및 기업의 향방을 던져주는 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외에도 행사 말미에 산업현장 시찰 및 일일관광 등도 마련되는 등 짜임새 있는 행사 진행으로 참가한 해외 환경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던져 주었다.
이번 행사에는 제프리 쿠퍼 세계폐기물협회회장(영국 출신), 이동훈 조직위원장(시립대), 배동훈 한국폐기물학회 회장, 카리타 해라스 스리랑카 환경청장, 히로시 다까스끼 교토대 교수 등 외국인 4백여 명과 국내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 한국열환경공학회, 유기성자원학회 회원 등 학회회원 400여명이 참여해 폐기물 자원의 국제적 동향과 미래 전략을 세우는데 중요한 단초를 마련한 계기가 되었다.
ISWA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사무국을 둔 국제 폐기물 협회로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싱가포르에 이어 이번 대구에서 세 번째로 개최됨으로서 유럽이 강세인 폐기물 분야에서 한국의 지위와 위상을 격상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성황리에 끝난 국제폐기물행사의 뒷면에는 국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국제폐기물협회 회원국으로 등록된 폐기물자원순환학회의 노력이 있었다. |
국제폐기물협회는 기업과 학계를 아우르는 조직이지만 국내에서는 기업단체보다 학계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번 행사를 총괄하고 한국에 유치시켰다는 점에서, 폐기물 학회가 다른 학회보다 국제적 활동을 실질적으로 펼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람과 부러움을 샀다.
폐기물자원순환학회는 2013년이면 30년이 되는 학회로 현 배동훈 학회장의 뒤를 이어 연세대 서용칠 교수가 차기 회장으로 이번에 선출되었으며 감사에는 장준영 회장과 이동훈 시립대 교수가 선임되었다.
이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 국제폐기물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게 된 것은 학회가 매년 1천여만 원의 단체회비를 10여년 이상 지속적으로 납부하고 국제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서 세계적인 권위의 36개국 학회와 함께 국제폐기물협회 회원국으로 등록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폐기물자원순환학회는 1970년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폐기물 관리방안을 개발, 보급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기관이다. 국제폐기물협회에 등록된 투표 및 발언권이 있는 학회는 한국을 포함한 36개국이 있으며, 14명의 이사국으로 조직이 형성되어 있다.
백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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