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호] 2011년 9월 23일 금요일 발행
나의 조국이여, 대운하를 왜 버리려 합니까?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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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광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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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스와 그 주변의 지형
뉴올리언스와 주변지도(출처:구글) |
미시시피강과 평행으로 계속 내려가다 보니 길 양옆에 늪지와 물이 보인다.
뉴올리언즈는 미국에서 몇 안 되는 해수면 밑에 형성된 도시다. 도시가 해수면에서 평균 1.8m 아래에 있어 ‘불가능한 위치에 필연적으로 생긴’ 도시로 표현되기도 한다.
19세기 많은 사람들은 이곳을 통해 ‘톰소여의 모험’에 나오는 증기선을 타고 미국 대평원에 정착했다. 급격한 인구 증가로 원래 습지였던 이곳을 매립해 도시를 세웠기 때문에 항상 수해가 많아 제방을 쌓고 수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끊임없던 곳이다.
이러한 노력이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의해 무참하게 무너져버렸으나 지금은 다시 자연재해를 방지하기 위한 많은 대책이 수립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뉴올리언즈는 도시가 존재하는 한 필연적으로 자연과의 끊임없는 싸움을 벌여야 한다는 교훈을 남기는 도시이기도 하다.
뉴올리언즈의 가장 유명한 곳은 프렌치쿼터로 17세기 후반 프랑스 식민지였던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미시시피강을 보니 대형선박이 정박돼 있고 큰 배와 바지선들이 보인다. 대형선박이 지나가는데 제방 위로 배 윗부분만 보여 정말 수면이 육지보다 높다는 것을 실감케 한다.
미시시피강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긴 거리를 돌아야 하기 때문에 곳곳에 운하와 갑문을 건설한 것이다. 물류의 운송 수단으로 미시시피강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서쪽은 록키산맥, 동쪽은 아팔레치아 산맥까지, 북쪽은 오대호 경계선 지역에서 모인 물들이 미시시피강을 이뤄 이곳까지 흐르고 있다.
자연적으로 강을 따라 물류를 운반하기에 매우 적합하나 적어도 3.6m의 수심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준설을 해야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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