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호] 2011년 8월 4일 목요일 발행
히라이 노리오 씨의 편지
일본 원자력 발전소의 진실 -9
히라이 노리오의 말
작업 시간에 대한 강박감에 쫓겨
작업 시간에 대한 강박감에 쫓겨
현장 작업에 집중을 할 수 없습니다.
현장에 들어가기 전, 그날의 작업과 시간, 시간이라 함은 그 날 맞아도 괜찮은 방사선량으로 시간이 정해지는 것인데, 현장에서 20분간 작업이 이루어진다고 하면, 20분이 지나면 경보계가 울립니다.
그래서 ‘경보계가 울리면 현장에서 나오세요’라고 지시합니다. 하지만 현장에는 시계가 없습니다. 시계를 차고 들어가면, 시계가 방사능으로 오염되기 때문에 시계는 풀어 놓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서 현장으로 갑니다.
현장에서는 볼트와 너트를 조이면서도, 10분 정도 지났으려나, 15분 지났나하며 머리로는 강박적으로 시간 생각만 하게 됩니다. 경보계가 울리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경보계에서는 큰 소리의 경보음이 나서, 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된 사람은 그 신호가 울리면, 얼굴에서 핏기가 사라질 정도로 두려움을 느낍니다. 이것은 경험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습니다.
경보계에서는 큰 소리의 경보음이 나서, 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된 사람은 그 신호가 울리면, 얼굴에서 핏기가 사라질 정도로 두려움을 느낍니다. 이것은 경험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습니다.
경보음이 울리면, X-ray(뢴트겐선)라면 한 번에 몇 십장을 찍은 것에 해당하는 방사선량에 해당합니다. 그러니, 너트를 대각선으로 조이세요, 라고 말해도, 지시받은 대로 하지 못하고, 그저 조이기만 하면 되지, 하는 아무래도 좋다는 식이 되어버리는 겁니다. 자, 그 결과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겨울에 정검공사를 할 때가 많지만, 정기검사가 끝나면, 바다로 방사능 물질을 포함한 물 몇 십 톤 분량이 방류됩니다. 분명히 말하건데, 지금 현재 일본 열도에서 잡히는 어류 중,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어류는 거의 없습니다. 일본 바다가 방사능으로 오염되었기 때문입니다.
바다에 방사능으로 오염된 물을 무단방류하는 것은 정기검사를 앞둔 시기 뿐만이 아닙니다. 원전은 엄청난 열을 뿜어내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해수를 이용하여 냉각을 시키고, 그 물을 바다에 버리는데, 바로 이 물이 방사능 물질을 포함한 물로, 그 양만 해도 1분에 몇 십 톤에 이릅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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