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환경 & 교육/환경경영

<127호>[연재]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파괴적 교육 혁명-3

[127호] 2011년 6월 13일 월요일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파괴적 교육 혁명-3

지속가능교육의 진화

환경교육의 발전보다 급진적

 

신동원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보전이사 

지속가능한 발전이 갖는 세 번째 의미는 현세대의 경제적 활동으로 인하여 다음 세대의 환경능력 또는 생태적 온전성이 감소되지 않게 개발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환경능력 (environment’s capacity)을 향유하는 데 있어 세대 간의 평등을 주장하는 이 의미는 지속가능한 개발이 시대를 초월하는 윤리를 내포하고 있다는 뜻이다.

 

과거 인류역사에 등장한 적이 없는 세대 간의 새로운 윤리관을 선언하고 있다. 다만 환경능력의 향유에 대한 세대 간 평등은 이론적으로 당연한 요구이지만, 실제로 적용하는 정책이나 전략에 있어서는 다양한 스펙트럼이 나타날 수 있어, 많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WCED보고서(1987)는 지속가능발전 ‘행위’의 과정을 이렇게 기술하고 있다.

 

“지속기능발전이란 본질적으로 변화의 과정이다. 변화 과정이란 자원의 이용과 투자의 방향, 기술발전의 목표, 그리고 제도적 변화가 함께 혼연일체가 되어 현세대와 미래세대 모두에게 필요한 기본수요와 삶의 소망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문제는 숭고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지속가능발전의 과정을 어떻게 개인들에게 이해시키고 설득하여 일상적 관심거리로 만드느냐다. 이를 위해 모인 2002년 WCCD에서 각국의 정부들은 교육이 지속가능성에 관심을 갖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국가교육체계가 「지속가능성의 비젼」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개정해 나가도록 합의하였다.

 

지속가능발전교육(ESD)이란?

  • 지속가능발전의 원리와 가치에 바탕을 둔다.
  • 환경, 사회, 경제 분야의 지속가능성과 건강성을 다룬다.
  • 평생교육을 장려한다.
  • 지역적·문화적으로 이질감이 없다. 
  • 지역적 수요에 충실한 것이 종종 국제적인 효과와 중요성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 
  • 교육의 형태는 학교교육, 비정규교육, 경험교육 모두를 포함한다.
  • 지속가능성 개념은 진화한다. 
  • 지구적 이슈와 지역적 배경을 함께 고려하여 우선순위를 정한다.
  • 지역사회에 뿌리를 둔 의사결정, 사회적 관용, 환경적 청지기정신, 적응 가능한 노동력, 그리고 삶의 질을 배양한다. 
  • 다학문적인 동시에 통합학문적이다.
  • 참여적 학습과 고차원적인 사유능력을 증진시키는 다양한 교수법을 사용한다.

지속가능개발교육이란 ‘현세대와 미래세대 모두가 생태적으로 건전하고 경제적으로는 진취적이어야 한다. 평등한 사회에 살 수 있도록 현재의 시민들에게 지식, 기술, 가치관을 계속적으로 계발하고 함양시켜 개인적이면서도 공동체적인 행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창조적으로 이루어 나갈 수 있는 시민이 되도록 하는 과정’이다.

 

지속가능발전교육의 특성

이러한 특성을 지닌 지속가능발전교육은 역사적으로 환경교육이 진화된 형태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60~70년대에는 환경교육의 초점이 자연자원보전에 맞추어져 있었고, 80년대에는 생태학과 오염방지로 확대되었다. 그러나 환경교육의 내용이 교과목교육 형태라면, 지속가능발전교육은 독립교과가 아니라 각각의 교과를 지속가능발전문제에 연계시켜 목표를 달성하려는 통합교육이다.

 

 

 

ⓒ 환경노정신문 & elnew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