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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 교육/환경경영

시판 전구 20개 중 12개서 수은 검출

시판 전구 20개 중 12개서 수은 검출

 

 

친환경 형광램프, 금호전기의 ‘참루크 S래피드’
유럽 기준보다 4배 많은 수은 검출
일반 전구의 수은 검출 기준 조속히 마련돼야

 
 
(사)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재옥)은 2010년 9월 20일부터 2개월간 시중에서 판매되는 전구 25개 제품을 대상으로 수은 검출 및 에너지소비효율, 캡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수은이 검출된 제품(85%, 20개 제품 중 17개 제품)이 있었고,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표시를 위반한 제품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은 검출 검사 결과 85% 전구 제품에서 수은 검출, 금호전기의 친환경 형광램프가 기준을  위반했다. 20개 전구 중 17개(친환경 전구 11개, 일반 전구 6개)에서 수은 검출, 친환경 전구 중 ‘참루크 S 래피드(금호전기주식회사 제조, 판매)’에서 25.4㎎의 수은이 검출되었다.(EL201-1993/5/2004-58, 15㎎ 이하)
친환경인증 전구의 수은검출 기준은 2010년 이전에는 15㎎(EL201-1993/5/2004- 58)에서 2010년 이후에 5㎎(EL201-1993/6/2010-13)으로 조정된 바 있다.

2009년에 인증 받은 친환경 전구는 2010년 이후에도 계속 15㎎ 기준을 적용 받고 있어 수은이 5㎎ 초과 검출되어도 제재가 안되는 게 문제다. 따라서 2010년 이후 제조된 친환경인증 전구의 수은 검출 기준이 5㎎ 이하가 되도록 정부 및 전구 제조, 판매업체의 자발적으로 수은 검출 기준을 엄격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일반 전구 중 (주)효선전기 제조, 지이라이팅코리아(주) 판매 제품인 F36BX/865HS에서 42.4㎎의 수은이 검출되어 유럽 기준(Directive 2002/95/EC on the restriction of the use of hazardous substances in EEE, 최대 10㎎ 이하)을 4배나 초과했다. 

전구 수은 검출 검사는 친환경 전구 12개(안정기내장형 3개, 직관형 5개, 콤팩트형 4개)와 일반 전구 8개(안정기내장형 2개, 직관형 1개, 콤팩트형 5개) 등 총 20개 전구를 대상으로 ‘KS M 1811:
2008 형광램프 내 수은 분석 방법’에 따랐다.
 

 
소비자시민모임은 환경부, 기술표준원은 일반 전구 제품의 수은 검출 기준 마련을 촉구했다.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은 친환경인증 제품의 인증 수은 검출 기준 초과한 친환경 전구 제품의 환경인증마크를 회수하고, 시판 친환경인증 전구 제품 사후관리를 철저히 할 것, 에너지관리공단은 LED 제품에도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표시 기준을 조속히 마련 할 것을 요청했다.
 

김기정(kkj@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