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ESCAP 환경국장 정래권의 환경위기
한해 GDP 성장률 깎아 먹는 교통 혼잡
소비자 대형추세에서 실용화로 전환해야
태국방콕에서 유엔 산하기구인 아시아 담당 환경국을 이끌고 있는 외교부 파견 정래권 국장이 최근 지구온난화에 대한 강의를 하기위해 잠시 한국에 들렀다.
정국장은 세계 청소년 및 대학생들을 위한 지구온난화에 대한 강의에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명품을 가장 선호하는 국민들로 소비성이 강한 국민이라 전재하면서 우리나라의 에너지 과소비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공산품이 34%를 차지하고 있고 다음으로 자동차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2005년 이후 소형차보다 대형차의 판매대수가 늘고 있다고 하면서 우리의 대형자동차 선호도가 세계 2위라고 꼬집었다.
대형차 선호도는 미국이 1위로 우리나라사람이 주로 미국영향을 많이 받아서인지 작은 국토면적에 효율적인 소형차를 외면하고 대형차선호로 가는 추세는 장기적으로 매우 불행한 사태를 초래한다고 지적한다.
주말이나 출퇴근 시간에 부딪기는 현상은 심각한 교통체증으로 작은 국토면적과 상대적으로 인구집중화가 심각한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교통체증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나 일본 등은 3만불 소득을 지닌 국가로 삶의 방식에서 소규모지향적인 일본이나 유럽형이 아닌 미국형의 체질을 닮고 잇다는 점은 매우 심각한 환경위험을 낳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대형소비패턴은 자동차뿐 아니라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과 주거문화인 대형아파트까지 번지고 있어 우리의 소비패턴이 변화되지 않는 한, 환경적 측면의 위기는 더욱 빨리 세계적으로 어떤 나라보다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교통체증으로 인한 문제는 우리나라가 국민총생산인 GDP가 매년 44%정도 증가하고 있으나 교통체증으로 인한 낭비가 매년 우리나라 국방비인 2,6%로 보다 많은 4,6%가 낭비되어 사실상 우리나라의 평균경제 성장은 멈추고 있다고 경고한다.
교통체증으로 인한 낭비는 일본의 경우 고작 0,79%로 이는 일본인들은 여행이나 출퇴근의 대부분을 기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지만 우리는 고집스럽게 자가용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국민들의 사치성 소비문화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