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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기업/인물

박명현 전 상수도본부장 출판기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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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현 전 상수도본부장 출판기념회
 
-청게천 갈등과 협상의 법칙-
공공정책의 갈등해소를 위한 지침서
 
 
 
청계천 복원에 최대 난제였던-청계천상권수호 대책위원회-와의 대립선상에서 빚어진 갈등과 협상의 난맥을 진솔하게 풀어간 책이 나와 화재다.
당시 복원행정기획단장으로 협상을 통한 생생한 현장체험을 통해  협상의 논리적 방향과 과학적 분석을 조명한 국내에서는 맛보기 힘든 -청계천 갈등과 협상의 법칙-을 펴낸 전 서울시 상수도본부장을 끝으로 공직을 퇴임한 박명현씨의 출판기념회는 그래서 특별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전 상수도본부장과 서울시 시장대행을 역임한 강덕기 전 시장, 본부장과 부시장을 역임한 이원택씨, 최재범 전부시장, 진익철상수도본부장등이 참석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박명현전 본부장은 시립대학에서 - 청계천 복원사업의 갈등관리 과정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아 청계천의 생태복원차원이 아닌 상인과의 갈등적 대립 속에서 이뤄낸 협상의 실체적 속살을 행정관료 출신으로는 드물게 연구해와 관심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그간 협상을 주제로 한 논문이나 단행본은 기업 간의 협상이나 정치적 협상을 주로 다루던 일반적 논조를 탈피하여 우리나라 역사의 새로운 획을 그은 청계천을 중심으로 생활의 전부이며 수십년간 대대로 종사하던 일터를 송두리째 날려 버려야 할 위기에 처한 청계천 상인들과 극적인 협상을 통해 복원사업을 성공시키게 한 일련의 과정을 진중하게 관찰하여 첨예한 갈등요소를 정립한 책이라 그 가치는 매우 높다.
 
저자는-청계천 복원사업은 하천복원이라는 기술적인 문제가 아닌 사람과 사람사이의 문제를 얼마나 현명하게 풀어내는가에 사업의 성패가 갈렸다. 착공되기 전까지 약 1년간 청계천을 오가며 상인들을 만난 것이 4천 3백여 차례, 신발이 닳도록 내 집 드나들듯 아니 내 집보다 더 많이 청계천 곳곳에 족적을 남겼다. 이 책은 청계천 복원사업의 이면에 담긴 시행주체와(서울시) 이해당사자(청계천상인들)라는 다른 입장에서 일년 가까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싸우고, 설득하여 결국 상생하는 방안을 찾아가는 지리한 협상과정이 이야기의 중심이다-라고 고심을 열어 놓고 있다.
하여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공공정책을 둘러싼 갈등을 해결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국력의 낭비를 줄였으면 한다는 공직자로서의 알뜰한 바램을 절절히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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