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를 노려라
해외투자 기회 번번히 실패하는 한국
금융자산의 해외투자 방향 정책 세미나
그나마 미래에셋 해외투자가 미약한 성공
지난 9월 3일 국회에서는 매우 중요하면서도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세미나가 열렸다.
신동우 국회의원(새누리당 강동(갑), 정무위원회)이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한 『국내금융자산의 해외투자전략』 이라는 주제의 정책세미나였다.
이날 기조발제자로 박영규 성균관대 경영대학 교수는 해외투자에 대한 국내 실상을 명증하게 토로해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박 교수는 그동안 우리나라는 국내시장에 머물러 투자기회를 번번히 놓치고 있었다며 해외투자 시장은 잠재력이 높다고 결론부터 말했다.
2000년 이후 국내 금융자산의 해외투자 수익률은 주식투자의 경우 연 평균 0,06%정도의 수익만 내었고 채권은 오히려 –0,83%로 매우 저조한 상태로 그나마 해외투자는 05년 본격화 되고 07년 525억 달러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08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중단된 상태이다.
12년 이후 다시 증가하여 글로벌 주식시장이 회복되었으나 움추려든 국내 금융권이 침묵하는 동안 09년부터 12년까지 수익률 회복 기회마저 놓치고 말았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04년 이후 중국과 베트남펀드에 치우쳐 시장의 다원화에도 실패했고 중국 투자에서도 중국증시의 급락으로 큰 손실을 입었다.
이로 인해 04년 이후 해외펀드의 총 손익은 14년까지 8조원으로 추정되며 04년 이후 평가손실이 2,85조원에 달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식대신 채권투자로 전환하여 중남미지역 투자를 10조원까지 늘렸으나 대부분 브라질 채권투자로 레알화 폭락으로 또다시 큰 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국민연금은 09년 이후 해외투자를 본격화 꾸준히 해외비중을 늘려갔는데 10년부터 14년까지 4년간 수익률은 해외주식 11,83%,해외채권 5,42%,해외대체 4,11%를 기록 최근 3년간은 수익률을 늘렸는데 성공했다.
국민연금기금 자산군별 투자현황을 보면 최근 5년간 평균의 경우 국내주식 14,9%이나 해외주식은 11,83%,국내채권은 5,06%나 해외채권은 5,42%,국내대체는 6,01%이나 해외대체는 4,11%로 비등하나 최근 3년간만을 집약할 경우 국내주식 0,55%(해외 7,70%),국내채권 4,51%(5,57%),국내대체 6,03%(해외 대체 8,22%)로 수익을 내고 있다.
그러나 국민연금기금의 지난 10년간 기금운용수익률은 세계 주요 연기금중 최하위권으로 이는 세계연기금에 비해 해외투자나 대체투자의 비중이 적고 국내채권등 저위험 자산위주의 운용을 해 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세계주요 연기금 기금운용수익률을 보면 10년 평균의 경우 미국이 8%,캐나다 7,8%,네덜란드 7,7%,노르웨이 6,9%이나 한국은 5,8%이고 일본이 3,9%로 매우 낮다.
그러나 이것도 최근 5년 이후만을 보면 일본보다 낮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한국과 일본 대비/12년-7,0(일본10,2),13년4,2(일 8,6).14년 5,3(일9,96)
해외자산에 대한 자산배분현황도 한국이 16,5%이나 일본 32,7%,캐나다 40,2%,미국 26,6%,스웨덴 39,2%으로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최근 퇴직연금의 수익률 제고와 보험사의 역마진 문제 해소를 위해서 해외대체투자가 대폭 확대되는 추세이나 전문성 없는 해외투자는 오히려 위험하다.
물론 해외운용사를 활용하는 것이 대안이나 우수한 운용사 선별이 매우 어렵다.
국민연금도 지난해 지급된 위탁운용사 수수료만 약 5천억원을 지급했으며 이중 3천억원이 해외투자관련 수수료로 지급되어 국민연금마저 아깝게 해외운용사로 세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지원과 연구 및 시장조사가 필요하고 전문인력을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해외 금융정보원은 뉴욕에 8명,런던 10명,싱가폴 4명등 총 24명이 담당하고 있는 형편으로 선진국의 수백명씩 해외상주 전문인력과는 비교도 안된다.
우리의 해외금융자산의 손실은 결과적으로 해외투자를 위한 준비부족과 전문성부족에 기인하며 국민연금도 독자적 운영을 하지 못하고 전 세계 150여 자산운용사에 위탁하고 있는 실정으로 금융권의 대대적인 혁신이 강력히 요구된다.
국내 자산운용사는 고작 2개사로 걸음마 단계에 있다.
정책적으로는 감사나 국회에서 단 1,2년의 성과만을 보고 평가할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 정책의 지원이 필요하다.
자산운용사의 위탁경험을 주고 개인투자가 편드보다 유리하긴 하나 외곡된 투자는 피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정책적으로 장기투자와 펀드가 개인보다 불리하지 않는 세제해텍이 필요하다.
해외에서 단 1%의 수익만 올려도 국민연금기금은 1인단 5천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현실에서 현재의 조직구조,조직문화,운용인프라,보상시스템등의 대대적 개편과 전문성,독립성이 최우선되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 기업중에는 미래에셋이 조금씩 수익을 내고 있고 전문성을 키우고 있어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적 지원과 국가적 장기전략이 절실하다.
아울러 선진국형으로 투자지역을 확산하고 투자상품의 다원화도 필요하다.
한편 세미나를 주관한 신동우의원은 -IMF자료에 의하면 13년말 기준 OECD18개국의 GDP대비 해외주식 평균 보유비중은 45,8%에 이르지만 우리는 고작 9,5%이고 해외채권 평균보유비중도 56,3%인 반면 우리나라는 3,5%에 불과하다.
해외투자 시장에서 수익률을 올린다는 것은 오랜준비와 전문성이 없이는 오히려 독이된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해외투자 수익확보를 위해 투자지역의 다변화,투자대상의 다양화와 투자지역과 투자대상을 선별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는 것이 급선무-라고 결론지었다.(환경경영신문/국회/김동환전문기자)
'국제 & 연재 > 해외 물산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의 물산업과 경영 - 8 (0) | 2014.10.10 |
---|---|
세계의 물산업과 경영 - 7 (0) | 2014.09.15 |
세계의 물산업과 경영 - 6 (0) | 2014.08.26 |
해외 물산업 시리즈_10 (0) | 2013.02.14 |
해외 물산업 시리즈_10 (0) | 2013.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