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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경영신문/178호

우리나라 기술이 몽골 대기오염 줄인다

 

세계 최대 대기오염 지역 70%이상 개선
대기오염 심각한 몽골인 수명 10년 이상 단축
 
 

 

 
 우리나라 한 중소기업이 개발하고 운영관리의 노하우를 몽골의 대기오염 감축을 위한 선봉대로 대기오염에 취약한 몽골에 진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70년대 전후의 심각한 스모그현상을 치료한바 있어 관련된 경험과 축적된 기술을 통해  동절기 대기오염을 현재 수준에서 70%이상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몽골과 주변 국가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몽골 울란바타르시의 대기오염의 스모그 발생 수준은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긴 겨울동안 ?15℃ ~ -35℃의 차가운 기온 탓으로 난방을 위해 석탄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다. 18만호에 달하는 대부분의 Ger에서는 하루 3회 (06시~08시, 17시~18시, 23시~24시)에 걸쳐 난방을 위해 전통난로에 10Kg의 석탄을 사용하여 불을 지핀다. 유연탄의 물성상 초기 착화단계에서 많은 량의 유해성 스모그가 발생되어, 분지형태의 울란바타르시에 정체되기 때문에 대기오염이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도시로 알려져 있다.
 몽골 과기대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Ger 지역에서는 미세먼지(PM)가 다른 지역에 비해서 매우 높게 배출되는 것으로 미루어 대기 중 부유물질이 ㎥당 100㎍을 기준으로 비교해 보면 350~900㎍으로 나타나고 있어, 중국 동북부지역에 만연한 유독성 스모그처럼 그 영향이 곧바로 이 지역주민들에게 끼치고 있다. 따라서 Ger 이외의 지역과 대기 중 부유물질 농도를 비교 할 때 기대수명이 최소 10년에서 최고 20년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몽골 정부는 물론 국제적인 환경관련단체나 기구 등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다양한 재정적·기술적 지원과 방법 등을 강구하고 있지만 아직은 뚜렷한 대책이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되면 매사추세츠공대(MIT)등 공동연구 결과를 유추하면, 몽골 울란바타르시의 Ger(전통천막가옥) 지역주민들의 기대수명이 최소 10년에서 최고 20년까지 크게 단축될 수 있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최근 보도된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중국 칭화대·베이징대, 이스라엘 헤브루대 연구팀의 공동연구 결과, 중국 화이허강 북쪽의 스모그가 사람의 평균 기대수명을 5.5년 단축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보도한바 있다.
 연구팀은 1981년부터 2000년까지의 대기오염 데이터와 1991년부터 2000년까지의 주민 건강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대기 중 부유물질이 ㎥당 100㎍ 증가하면 평균 기대수명이 3년 감소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북부지역의 대기 중 부유물질 농도가 남부 지역과의 차이가 ㎥당 185㎍가량으로 이를 환산하면 5.5년의 기대수명이 단축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대기오염이 인간의 생명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결과를 실제로 통계분석을 통해 검증하여 충격을 주고 있는데 몽골은 중국보다 더 심각한 실정이다.
 
<김병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