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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 교육/기타

[연재] 김기성 자전에세이 (27)

정치인의 역할과 평가

인류는 집단을 이루고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하게 되면서 서로간의 생각과 이해를 조율할 공간, 즉 정치의 영역이 필요했고 또한 이를 발전시켜 나가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리고 이후 지구상에는 숱한 정치인이 탄생하면서 명멸해 갔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는 영원할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세계정치사는 국부적인 존재로 오늘날까지 미 국민의 추앙을 받고 있는 아브라함 링컨(Lin’ coln) 같은 위대한 대통령을 기록했다. 또한 그런가 하면 닉슨(Nixon)과도 같은 실패에 가까운 대통령을 남겨야 했다.

 

닉슨은 처음 깨끗한 이미지로 대통령에 오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끝내 적절하지 못한 처신 하나로 미 국민의 가슴을 멍들게 하고 물러나야 했던 장본인이라 할 수 있다. 대통령이 되고 나서야 미 국민들은 닉슨이 비뚤어진 성격의 소유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난한 수재(秀才)로 태어났던 닉슨은 유난히 가진 자들을 증오하고 무척이나 싫어했던 대통령이었다.

 

지나칠 정도로 열등감이 심했던 그는 미국 동부의 유명 8개 대학을 상징하는 ‘아이비리그(Ivyleague)’ 출신은 절대로 참모에 기용하지 않는 우(愚)를 저질렀다. 자신을 비판하는 정적은 물론이고 언론에까지 적대시하며 경계해야 했다. 그리고 결국 그의 모든 사람을 향한 극도의 불신은 참모들의 대화까지 도청(盜聽)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미국 정치사상 가장 미숙하고 실패한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남기고 말았다.

 

김 기 성

 
학력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고려대학교 대학원 행정학과 졸업(행정학 석사)
*서울시립대 대학원 도시행정학과 졸업(행정학 박사)
 
주요경력
*한나라당 서울시당 부위원장
*서울특별시 감사관 자문위원회 위원
*서울특별시의회 정책연구위원회 위원장
*전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고려대학교 공학대학원 겸임교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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