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비행기사고 조류 충돌 의심 결국 대참사 초래
생태보호지역인 미 NASA 조류충돌 예방에 IoT 활용
‘종 다양성 보호’와 ‘조류 충돌 방지’에 통합전략 세워야
조류충돌과 연계된 비행기 대형추락사고가 결국 발생했다.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가 2024년 12월 29일 오전 9시 7분 발생되어 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 승무원 6명등 탑승자 181명중 29일 18시 현재 생존자는 2명뿐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항공사고는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 216편 항공기로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던 중 외벽에 충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원인은 착륙 직전 상공에서 엔진 화염 발생, 랜딩 시 바퀴가 나오지 않았으며 조류충돌에 대한 관제탑에서 주의 경고를 내렸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사고 원인이다.
무안공한 주변 주민들은 오리떼가 날아가고 있었고 비행기 사고 직전 오리떼들이 흩어지는 현상을 목격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조류충돌((버드스트라이크)로 인한 비행사고는 2014년 3월 인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으로 향하던 필리핀항공 여객기가 엔진이상으로 이륙 한지 2시간 만에 회항했다. 엔진점검 결과 깃털이 발견되는 등 조류충돌로 인한 엔진이상으로 밝혀졌다.
2022년 7월 9일에는 이스탄불 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KE9956편(기종 A330-200)가 이륙한지 1시간 30여분 만에 오른쪽 엔진에서 쿵하는 소리와 불꽃이 튀었고, 가장 가까운 공항인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2022년 4월에도 인천공항에서 베트남 호치민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KE683편 항공기가 버드 스트라이크로 엔진문제가 발생해 인천으로 회항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2022년 1월에는 1대당 가격이 1190억원이나 하는 공군 F-35A 스텔스전투기가 항공전자계통 및 랜딩기어 미작동 등 기체이상으로 동체 비상착륙했다. 한미공동조사팀은 좌측 흡입구 쪽에 조류충돌 때문인 것으로 원인을 분석했다. 전자장비가 많이 탑재되어 있고 초음속 비행을 하는 전투기는 더욱 위험 하다는 진단을 한 바 있다.
이외에도 버드스트라이크로 회황한 사례를 보면 김해 공항으로는 헬리코리아(17년 2월), 상해항공(19년.12월), 진에어(21. 5) 항공이며, 여수 공항으로 회황한 사례는 제주항공(21.12)이다, 김포공항으로의 회황은 아시아나항공(17.10), 대한항공(19.4),에어서울(20.11), 대한항공(21.11), 아시아나항공(22.3)등이다.
이처럼 버드스트라이크 사고현황은 2010년 119건, 2011년 92건, 2012년 160건, 2013년 136건이 발생 한해 평균 124건이 발생했다.
2018년 이후 조사에서는 18년 287건, 19년 351건, 20년 217건, 21년 354건, 22년 8월 현재 169건등 조류로 인한 비행사고는 과거보다 2배 이상 발생되고 있다.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한국환경연구원,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생태원, 국립생물자원관, 한국환경공단,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등 6개 전문기관의 검토의견에서도 조류문제가 쟁점화 된 바 있다.
한국환경연구원은 “항공기-조류 충돌수가 기존 제주공항에 비해 최대 8.3배에서 최소 2.7배 높아, 조류종 퇴치 및 서식지 제거가 불가피하다. 동물의 서식 선택 분석에 있어서 부적절한 모형(이상적 자유분포 모델)을 사용, 유사 서식지 평가 방식에서 실효성이 낮으며, 항공기 충돌 위험이 높은 종 분포지역은 평가에서 제외되는 등 조사 방식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립생태원은 “조류 서식지 훼손 최소화를 위해 개발면적 및 공항시설의 배치 등 조정이 필요하고, 조류 서식지 소실에 의한 중장기적 영향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조류 서식 조사에서 계획지구의 조사 면적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이를 바탕으로 영향 평가하는 것은 오류이다. 계획지구 내 조류가 인근으로 분산될 것이라 예상했으나 주변에도 다른 개체 서식 중으로 전체 개체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 있다. 각 공항마다 출현하는 조류 종 및 개체수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일률적용하여 충돌 가능성 평가가 부정확하게 이루어졌다. 공항 조성으로 대규모 초지가 만들어짐으로써 새롭게 유입되는 조류에 대한 예측과 충돌 위험 평가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항공기 조류충돌 피해부위 현황(2014년)
피해부위 | ‘10년 | ‘11년 | ‘12년 | ‘13년 | ‘14년 | 피해부위별 합계 | 비고 |
레이돔(radome) | 20 | 14 | 21 | 12 | 14 | 81 | |
전면유리 | 0 | 3 | 23 | 26 | 11 | 63 | |
엔진** | 35 | 25 | 49 | 39 | 37 | 185 | |
날개 | 16 | 12 | 27 | 16 | 19 | 90 | |
착륙기어 | 5 | 1 | 11 | 8 | 10 | 35 | |
전면돌출부(nose) | 14 | 6 | 15 | 13 | 8 | 56 | |
동체 또는 기타 | 29 | 31 | 14 | 22 | 12 | 108 | |
합 계 | 119 | 92 | 160 | 136 | 111 | 618 |
5년간 국내 버드스트라이크 사고현황(2018년∼2022년 8월)
비고 | 총 | 2018년 | 2019년 | 2020년 | 2021년 | 2022년(8월) |
건수 | 1378건 | 287건 | 351건 | 217건 | 354건 | 169건 |
미국과 유럽에서도 버드 스트라이크 사고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
국내 공항중 인천지역은 과거 철새도래지였던 곳으로 인천공항 건설 당시부터 관련한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왔으며 제주 2공항 건설지역도 조류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 인천공항은 겨울철만 되면 공항주변에 약 6000마리의 기러기가 서식하고 있다. 인천공항을 비롯한 국내공항들은 이륙시 고도 500ft 이내, 착륙시 고도 200ft 이내 공항구역 내 버드스트라이크 예방활동을 위해 산탄총과 폭음기, 음파퇴치기로 쫒아내거나 사살하고 있다. 인천공항의 경우 총 30명의 직원이 2인1조로 24시간 매일 인천공항(157만㎡·약 47만평)을 순찰하고 있다.
“미래는 기계가 인간처럼 대화하는 시대”라고 말한 미국 케네디우주센터 네트워크엔지니어를 지낸 사이몬 크레익 리딩( (Simon Craig Redding)씨를 환경경영신문이 초대하여 한국을 방문시 한국환경공단,수도권매립지공사,환경산업기술원,서울아리수본부 직원들을 상대로 한 특강에서 “우주발사대 주변에 대한 환경변화에 대한 전산시스템도입도 매우 중요한 우주환경시스템으로 각종 동,식물에 의해 장애적 요인을 해결하는것도 IOT의 중요한 과제이다. 통신과 IT는 엄격한 차이가 있으며 이를 통합한 시스템으로 처리과정의 빈공간을 어떻게 IOT시스템으로 대체하는가가 관건이다. 우주센터주변에는 500여종의 야생동물이 살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의 동물도 5종이나 살고 있는 중요한 생태보호지역이다. 이같은 주변환경에 대한 문제 해결과 대응도 우주센터의 전산시스템과 연결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이다. 빅데이터 관리를 통한 AI로 조류로 인한 항공사고 예방도 NASA가 하는 주요 업무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환경경영신문, 2017년, 6.20일)
김병욱 국회의원은 “매년 버드스트라이크가 끊이질 않아 비행안전과 국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항공기 안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고도가 높은 곳에서 일어나는 버드 스트라이크는 막을 수 없지만 공항내 447건은 그나마 예방할 수 있다며 인력과 장비를 보강해서 버드 스트라이크사고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부는 조류충돌에 대한 항공기(공항) 문제에서는 비교적 소극적이다.
현재 환경부가 추진하는 조류충돌방지전략은 건물 유리창, 투명 방음벽 등에 부딪혀 다치거나 죽는 조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류충돌 방지테이프’ 부착 지원사업이다.
환경부는 국제보호종 등의 보호를 위해서는 서식지를 원형보존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노력이다. 이번 무주공항 비행기 추락사고는 조류로 인한 사고도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자연 서식지를 잃은 조류들이 공항주변으로 밀집되는 경향과 공항 근처의 습지,쓰레기 처리장,농지등도 조류를 유인하는 주요 요소이기도 하다.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로 인한 철새들의 이동경로의 변화, 철새 이동 시기등의 변화에 대한 자료 축적을 통한 빅데이터 관리와 IoT의 접목이 다급해졌다.
‘종 다양성을 지켜야 한다는 목적’과 ‘조류 충돌을 방지해야 한다는 목적’이 “서로 상충되어 근본적 문제해결에서 좀 더 다양한 시각에서 미래 지향적인 통합적인 전략수립이 절실하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 국회 김동환, 김승배 기상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