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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만의 계엄 2시간 전의 용산, 그리고 계엄군은-계엄 해제를 발표하면서 내각 총사퇴 입장 정리

45년 만의 계엄 2시간 전의 용산, 그리고 계엄군은

국회의사당 계단은 장애자들의 농성과 탄핵운동이

계엄이 발동되던 12월 3일 오후 2시 장애자들의 농성

 

계엄이 해제된 124일 국회의원회관은 모든 세미나와 토론회가 연기되고 국회를 관리하는 사람 몇몇만이 오갔다. 참으로 습슬하게도 평온했다.

국회의사당에도 국회의장실 앞에 모인 기자들만 대기하고 있었으며 의사당입구는 불법 난입자를 경계하는 차단막이 설치되었다.

하지만 국회의사당 계단에는 11시 이후 정문이 개방되면서 몰려 온 시민들이 대통령의 탄핵과 하야를 외치는 구호로 가득했다.

이 계단에서는 계엄이 발표되던 3일 낮에는 장애자들이 모여 아픈 비명을 질렀었던 자리이다.

<다닐 수 없어 공부할 수 없었고, 공부할 수 없어 돈을 벌 수 없었으며, 돈을 벌지 못해 최소한 생계도 어렵다고>

계엄발표 전의 용산의 긴박한 상황과 계엄군의 출동 전 상황을 정리했다.

농성장을 찾은 전현희 의원에게 장애자를 위한 예산을 달라고 호소하였다
계엄이 해제된 4일 아침 국회의사당 앞의 시위

 

계엄발표 2시간 전과 계엄 해제까지 용산에서는

 

2024123(소비자의날) 오후 830경 키르키스탄과 정상회담을 마친 윤 대통령이 한덕수 총리를 대통령실로 호출했다. 계엄령 관련 입장을 밝히자 놀란 한 총리는 경제가 박살난다, 국민이 납득하지 못한다. 위법 소지가 있다라며 윤 대통령을 30분 동안 설득했지만 윤 대통령은 철회하지 않았다.

한 총리는 반드시 국무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요구하게 되어 연락되는 국무위원들을 호출해 회의를 열게 되어 계엄령 발표를 당초 10시에서 40분 연기 되었다. 최상목 부총리는 경제 망가진다고,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외교가 무너진다며 참석한 국무위원 전원이 반대했지만 대통령은 강고한 입장을 고수했다.

계엄 발표 뒤 윤 대통령은 국회의 의결도 받아 들이지 않으려고 하였지만 한 총리가 장관 몇 명과 대통령실로 찾아가 안 받으면 위법이다고 설득했다.

총리실로 돌아온 한총리는 국무회의를 열어 계엄 해제를 발표하면서 이 자리에서 내각 총사퇴 입장을 정리했다.

계엄해제된 4일의 텅 빈 국회의원회관

 

계엄해산 아침 국회의사당에 밀집한 기자단

 

국회에 진입한 707특임단, 1.3 공수 특전여단 등에게는

 

계엄발표 후 국회의사당에는 군인들이 전격 투입됐다.

계엄군은 707특임단, 1·3공수특전여단, 군사경찰특임대(SDT) 등으로 실탄·샷건·기관단총 지급은 물론 저격수들까지 배치됐다는 것이 국회 국방위 소속 박선원의원이 밝혔다.

계엄군으로 출동했던 707특임단 등에겐 122()부터 출동대기 명령이 떨어졌다. 제보에 따르면 당시 외부훈련이 모두 취소되고, 주둔지 대기명령이 하달되었다. 123() 낮엔 합동훈련과 전술평가가 모두 취소됐다. 이어 사실상 계엄군으로 출동하기 위한 출동 군장검사 등의 준비가 시작됐다.

박선원 의원은 계엄군으로 투입된 707 특수임무단은 계엄령이 발표된 2230분에 바로 휴대전화 회수가 이뤄졌다. 계엄령 발표 직후 실탄도 지급된 것으로 추정된다. 707특수임무단은 샷건, 소총, 기관단총, 야간투시경, 통로개척장비 등을 갖췄으며, 저격수들도 배치됐다고 말했다.

 

계엄령 발표 이전인 20시 경부터 707 특수임무단 단원들에게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실제 출동 예고와 대기명령이 하달된 상태였다. 이러한 준비를 거쳤기에 계엄령 발표 1시간 만에, 계엄군이 헬기를 통해 국회로 출동할 수 있었다.

국회에 난입한 계엄군에겐 부대별로 체계적 명령이 하달되었다.

“707특수임무단은 국회본청 진입과 요인체포·본회의 해산을, 1공수특전여단은 707특임단이 국회 본청 진입시 외곽 경계 임무를, 3공수특전여단은 전시 계엄지휘소로 예정되어 있는 과천 B-1 벙커 경계를, 특전사 특수작전항공단은 UH-60P 특수작전용 헬기를 통해 병력수송을, 수도방위사령부 군사경찰특임대(SDT)는 요인 체포조와 예비대로 편성됐다고 설명했다

 

*역대 계엄령:여수순천지역 계엄령(481021-4925)제주 4.3사건 제주지역계엄령(48.11.17-48.12.31)부산 정치파동 부산,경남,전남,전북 23개 시,군에 계엄령(52.5.25-52.7.28)4.19혁명 서울시지역 계엄령(60.4.19-60.7.16)5.16 군사정변 전국 계엄령(61.5.16-62.12.6) ,일회담 반대시위 계엄령(64.6.3-64.7.29)10월 유신 선포 계엄령(72.10.17-72.12.13)부마민주항쟁,10.26사태,5.17쿠데타 전국 계엄령(79.10.18-81.1.24)윤석열대통령 탄핵시도 행정마비 전국계엄령(24.12.3-24.12.4)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 국회 김동환, 서정원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