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 콩, 옥수수 알레르기 반응 의심스럽다
용역보고 알레르기 유발 원인규명 경고 삭제
연구보고서마저 진실 덮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콩,옥수수,면화등 유전자변형식품(GMO)에서 알레르기 유발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는 내용이 삽입된 정부 연구용역 보고서를 뒤늦게 삭제해 논란을 빚고 있다.
국내 의과대학 연구진이 GMO 신종 단백질에 따른 알레르기 특이 반응에 대한 규명이 필요하다는 연구용역 보고서를 정부 당국에 거듭 제출하고, 국회도 진상 파악을 촉구했지만 오히려 원인 규명에 관한 내용이 삭제된 보고서가 재배포되고 후속 연구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국회 김현정의원(정무위,평택시병)에 의해 밝혀졌다.
식약처가 10억9,000만원을 들여 2009년부터 2021년까지 7차례에 걸쳐 성균관대학교에 위탁해 신규 GMO의 알레르기성 평가 연구용역을 진행한 결과, 5건의 연구용역에서 GMO 콩·옥수수·면화 신종 단백질 8종이 알레르기 특이반응(lgE)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세계적으로 GMO의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와중에 국내에선 정부의 연구용역으로 의대 교수진이 환자들을 상대로 GMO신종 단백질의 알레르기에 대한 실험을 오랜 기간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2011년과 2016년 일부 GMO신종 단백질에서 나타난 특이반응에 대한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는 보고서가 잇따라 제출됐다.
실제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진행된 GMO의 알레르기성 평가 연구용역 보고서는 GMO옥수수 삽입 단백질중에서 일부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켰으며, 원인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4년 2월 7일부터 2016년 11월 30일까지 이뤄진 연구용역결과 보고서에서도 GMO신종 단백질중에서 일부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켰으며, 원인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 GMO알레르기성 평가 연구용역 보고서의 원인규명 내용 삭제 전후 비교
과 제 명 | 유전자재조합식품의 알레르기성 평가 연구-신규 GMO의 알레르기성 검증 | 주관연구기관 | 성균관대 산학협력단 |
연구기간 | 2014. 2. 7~2016. 11. 30 | 주관연구책임자 | 식품의약품안전처 |
※ 2017년 2월27일 오후 5시37분 생성, 10월17일 오전 1시55분 수정 파일 유전자재조합콩 단백질 avhppd-03에 대하여 특이 IgE가 발견되었다. 이는 pepsin 처리에 쉽게 분해되어 식품알레르기를 일으키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되나, 특이 IgE에 대해서는 추후 규명이 필요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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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10월17일 오후 7시59분 생성, 11월20일 오전 9시49분 수정 파일 유전자변형 콩 단백질 avhppd-03에 대하여 특이 IgE가 발견되었다. 이는 pepsin 처리에 쉽게 분해되어 식품알레르기를 일으키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
※출처: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 사이언스온(ScienceON) 홈페이지(scienceon.kisti.re.kr)
이같은 위험성이 경고되고 있는 가운데에도 코스트코, 이마트, 버거킹 등 대형마트와 프랜차이즈 등을 통해서 유통되는 가공식품의 GMO(유전자변형농산물)은 해마다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13년부터 2024년 8월까지 GMO가공식품 수입 실적 자료에 따르면 GMO가공식품은 2013년 348개 업체들이 1만3,795톤을 수입한데 이어, 2017년 939개 업체들이 전년보다 200%늘어난 2,856억원어치(7만8,991톤), 2022년 4,659억원(11만톤), 지난해에는 1,138개 업체들이 전년보다 31%증가한 6,113억원어치(12만7,739톤)를 수입했다. GMO가공식품 수입은 24년 말에는 6,500억원어치, 15만톤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 GMO가공식품의 연도별 수입업체수·수입중량·수입금액 >
연도 | 수입업체수 (개) |
수입중량 (톤) |
수입금액 (천달러) |
연도 | 수입업체수 (개) |
수입중량 (톤) |
수입금액 (천달러) |
2013 | 348 | 13,796 | 38,125 | 2019 | 1,029 | 85,316 | 264,666 |
2014 | 399 | 18,035 | 59,102 | 2020 | 1,028 | 84,984 | 247,798 |
2015 | 487 | 19,027 | 64,282 | 2021 | 995 | 93,110 | 288,023 |
2016 | 503 | 26,426 | 73,191 | 2022 | 1,016 | 110,784 | 358,375 |
2017 | 939 | 78,991 | 219,700 | 2023 | 1,138 | 127,759 | 470,253 |
2018 | 938 | 75,226 | 253,863 | 2024.8 | 1,103 | 106,729 | 349,572 |
※ 출처 : 김현정 국회의원, 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0
GMO가공식품의 수요처는 주로 대형마트, 프랜차이즈, 식재료 공급업체 등으로 나타났다. 2013년부터 올 8월말까지 코스트코코리아가 2,868억원어치(5만3,746톤)를 수입해 같은 기간 1,645억원어치(2만4,858톤)을 수입한 이마트와 함께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모노마트와 일식 외식체인‘하코야’를 운영하는 엘에프푸드가 1,174억원어치(2만2,410톤)를 수입했다.
맥도날드에 식재료를 공급하는 마틴브라워의 한국지사인 코리아후드써비스는 974억원어치(1만7,214톤), 마틴브라워코리아 천안지점은 483억원어치(1만9,300톤)를 수입했다.
또한 수입식품 할인매장과 프랜차이즈에 식재료를 공급하는 이멕스무역은 755억원어치(1만6,829톤)를 수입했다.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 그리고 GS리테일 등에 식재료를 납품하는 가토코는 485억원어치(1만4,738톤)을 사들였다.
같은기간 버거킹에 식재료를 공급하는 주식회사 비케이알은 477억원어치, 롯데상사와 대상은 각각 346억원어치와 119억원어치를 수입했다.
이와 함께 품목별로 GMO가공식품 수입량을 살펴보면 ▲과자류·빵류·떡류 11만톤 ▲농산가공식품류 12만5,354톤 ▲절임류·조림류 4만5,070톤 ▲조미식품 2만2,041톤 ▲서류(감자 등)가공품 2만1,236톤 ▲장류 9,416톤 ▲두부류·묵류 8,563톤 등으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감자마저 2016년 수입승인 신청이 접수된 GMO감자 품종‘SPS-E12’가 환경부·해양수산부·농촌진흥청의 환경 위해성 심사에서 적합판정을 받고 식약처의 안전성심사를 거치고 있어 우리나라 먹거리에서 안전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심플로트社가 법무법인 광장에게 의뢰해 2018년 4월과 2020년 12월 수입승인을 신청한‘SPS-Y9’과 ‘SPS-X17’에 대해 해수부는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환경부는‘SPS-X17’에 대해선‘적합’하다고 결론내렸다. 반면‘SPS-Y9’에 대해선 `수입될 계획이 없거나 생장불가한 가공 또는 발아 억제처리된 상태로 수입한다`는 개발사의 심사요청 조건을 전제로‘조건부 적합’판정을 했다.
< GMO가공식품의 주요 수입품목 >
품목 | 금액(천달러) | 중량(톤) | 품목 | 금액(천달러) | 중량(톤) |
과자류·빵류·떡류 | 341,313 | 110,054 | 농산가공식품류 | 162,407 | 125,354 |
조미식품 | 75,247 | 22.041 | 코코아가공품·초콜릿류 | 46,320 | 7,678 |
서류가공품 | 30,667 | 21,236 | 두부류·묵류 | 27,880 | 8,563 |
절임류·조림류 | 23,476 | 45,070 | 장류 | 19,843 | 9,416 |
면류 | 15,475 | 7,504 | 기타 식품류 | 15,349 | 4,960 |
즉식식품류 | 12,374 | 3,081 | 캔디류 | 7,270 | 1,608 |
식육가공품류 | 6,705 | 1,204 | 수산가공식품류 | 6,680 | 137 |
식용유지류 | 1,672 | 717 | 음료류 | 1,369 | 1,073 |
※ 출처 : 김현정 국회의원, 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0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 국회 김동환, 박남식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