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출신 최초의 프라스틱연합회 김영욱 전무이사
철도고 출신으로 문제해결과 소통능력이 출중한 인물
프라스틱 조합 종량제 봉투 사업으로 환경부와 상생
반세기도 지난 62년의 역사를 지닌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최정묵)에 환경부 출신으로는 최초로 김영욱 전무이사(59년생,전남 장성출신)가 활약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프라스틱조합연합회는 사실상 환경부와도 밀접한 관계를 지녔지만 환경부인사들과의 직접적인 인사교류는 없었다.
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은 우리나라 프라스틱제조사들의 집결지며 산업분야에서 최대 단체이다.(프라스틱조합연합회는 을지로에 자체 사옥을 지니고 있다.)
1994년부터 시범시행하고 1995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한 쓰레기종량제 봉투 사업은 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과 환경부와 상생적 성과를 거둔 대표적인 사업이다.
연합회는 한국합성수지공업협동조합으로 1962년 설립되어 출범했다.
10년 후인 1973년 플라스틱 분야의 성능검사를 하는 한국플라스틱시험검사소를 설립하여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2003년에는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에서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로 제2의 새출범을 하게 된다.
2012년에는 플라스틱 산업의 날을 선포하기도 했으며 2015년에는 화학·바이오분야 인적자원개발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같은 해 중소기업협동조합대상 종합대상을 수상받았다.
조합연합회의 주요 활동은 ▴중소기업 R&D 지원사업▴폴리에틸렌 등에 대한 할당관세 추천▴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및 공사용 자재 직접구매 대상품목 지정신청▴중소기업제품 직접생산 확인 실태조사▴합성수지원료 공동구매 및 판매▴극동플라스틱업계 간담회(한국, 대만, 일본)▴플라스틱업계 전용 단체 보험사업▴플라스틱 제품 단체표준 제·개정 및 단체표준인증▴플라스틱 산업발전 관련 각종 대정부 건의 및 제도개선과 연합회의 한 축이 되고있는 한국플라스틱시험원을 운영하고 있다.
조합은 93년부터 2003년까지 10여년간이 최대 중흥기로 쓰레기 종량제봉투사업이라는 신종사업을 이끌어냈다.
국내에서 종량제봉투제작 기술이 없었던 시기 일본에서 기술과 장비를 도입하여 환경부와 협의하면서 오늘날 전국적인 쓰레기종량제 봉투 사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
환경부도 종량제 봉투사업에 대한 제도와 정책을 완성할 수 있었고 조합의 협조속에 종량제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데 일조를 더했다.
이같은 민과 관의 협조로 성공시킨 환경산업은 별반 찾기 어려워 종량제봉투사업에 대해서는 사례연구로 남길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북한과의 교류를 통해 플라스틱 생수병을 생산하여 북측에 보내면 북한의 신덕산샘물(북한 천연기념물 234호)을 국내 보급하는 사업도 실시했다. 이과정에서 먹는샘물 유통기한을 환경부는 당초 6개월에서 1년으로 개정하는등 기업과의 상생적 환경정책을 펼친 모범사례이기도 하다.
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은 초대 한기태회장(62-77년,3회연임),윤국노(4대),황승민(5,7,8대),신정휴(6대),이웅(9,10대),이국노(11,12,13대)회장을 거쳐 14대 신진문회장시절 연합회로 전환했다.
연합회는 초대 신진문회장을 거쳐 조봉현(2,3,4,5대),이광옥(6,7대),그리고 현재의 채정묵 8대 회장이 역임하고 있다.
연합회로 발족된 이후 전무이사는 대부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활약했던 초대 박용태 전무이사, 최진태(3,4,5대) 전무이사가 역임했고 김욱인(2대),조원택(6대)전무이사는 연합회에서 성장한 인물이다.
따라서 환경부 출신의 김영욱 전무이사의 영입은 연합회나 조합에서도 극히 드문 최초의 선임이기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영욱전무이사는 철도고를 졸업하고 조선대 법학과 성균관대에서 행정학 석사를 받았다.
환경부 전,현직 철도고 인사로는 교통고(철도고전신) 7회인 윤창원 전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감사관,공보관역임),강낙성(철도고3회),이온길(철도고 5회, 수자원기술사,화성엔지니어링 부사장 근무),김용진(철도고 7회, 장관비서관, 수도정책과장, 국제협력과장, 대전지방기상환경청장, 환경산업기술원본부장), 이정오(철도고 8회),김영욱(철도고 9회),박인규(철도고 10회), 그리고 현역에서는 철도고를 마지막으로 졸업한 민희삼 현 원주지방환경청 과장(철도고 16회)등이다.
철도고는 산업화시대 설립된 이후 17년만에 폐교되었으며 철도전문대를 거쳐 현재는 교통대학으로 운영되고 있다.(산업화 시대 농고,공고,상고등은 산업일선의 전문가들을 조기 양성화하여 국가발전에 일조를 했다.)
김영욱 전무는 광주지방청(90년)을 거쳐 사무관승진후 환경부 본부 토양수질관리과(2005년),자원순환정책과,자연정책과,운영지원과에서 근무했다. 운영지원과 근무 당시는 김동진과장, 행정팀장 김기덕, 재무팀장 민재홍, 인사팀장 김영욱으로 포진되었는데 환경부에서는 보기 드물게 가장 조화롭고 역동적이며 신명나게 업무를 이끌어 갈 수 있었다.
서기관 승진 후에는 운영지원과(2013년), 수도권대기환경청, 한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으로 명예퇴직(부이사관,2016년)하고 연합회에 오기 전 6년간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사업1본부장,기획관리본부 총괄본부장을 역임했다.
60세 정년을 마무리하고도 제2의 삶을 5년간 슬기롭고 유려하게 보냈으며 그 역량이 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로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김영욱전무이사에 대한 평은 문제해결 능력이 출중하고 환경부는 물론 회원사들과의 관계, 직원들과의 소통등에서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합회 전무이사로 활동한지 이제 3개월 남짓이다.
아직은 연합회 조직문화에 익숙하지 않지만 벌써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연합회의 발전적 변화와 혁신을 위한 모내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실 연합회의 정회원은 전국 지역협회(8개 협회)뿐이다. 기업들은 지역협회에 소속되어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조합이란 형태에서의 각종 사업을 전개하기가 어려운 구조이다. 조합에서 연합회로 전환시킨 것은 조합의 재정 건전성을 위해 EPR제도와 맞물려 자발적협약을 위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이는 단순하고도 일시적인 자구책이지 진정한 미래지향적 조합의 발전은 도모하지 못하고 있다. 단체인증사업도 대폭적인 확대가 사실상 어려운 현실이다.
그래서 김영욱 전무이사의 하루는 발상의 전환을 통한 지속가능한 혁신과 변화를 위한 고민이 많다.
문제 해결능력이 출중한 김영욱 전무의 역할에 대해 은근한 기대가 그래서 모아지고 있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김동환 환경국제전략연구소 소장, 환경경영학박사, 시인, 문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