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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리수본부 급수부 담당과장 수도전문가 집중배치-계획설계 김형준, 배수과 김지환,급수부 최초 여성과장 양윤선, 급수운영 김선호과장

서울아리수본부 급수부 담당과장 수도전문가 집중배치

전 부서 돌아본 계획설계 김형준, 미래를 이끌 배수과 김지환

급수부 최초 여성과장 양윤선, 현장경력의 급수운영 김선호

계획설계 김형준,배수과 김지환, 백광인급수부장,급수설비 양윤선,급수운영 김선호과장(좌로부터)

 

민간과 지자체가 운영하는 유럽등 해외와 달리 우리나라 상수도운영은 지자체가 전담하고 있다.

따라서 인사와 승진에 따라 매우 민감하게 작업환경이 변화된다.

지방자치단체등 공무원들의 인사제도는 순환보직으로 전문성이 결여된다는 사회적 인식속에 지난 1989년 독립된 조직으로 운영하므로서 수도전문공무원들을 양성시키자는 정부조직 개편이 단행됐다. 당초 공사화로 추진되었으나 때마침 지하철공사의 노조 파업으로 인해 상수도본부라는 특광역시의 산하기관으로 운영되기 시작했다.

초창기에는 수도전문가들이 밀집도가 높고 수도산업의 미래전략과 설계를 하는등 전문성을 가지고 운영되었다. 서울시도 이 당시에 현재의 수도산업의 뼈대를 마련하고 정수장과 배수지 확장,관로정비 노후관개량,유수율사업등이 본격적으로 추진되었다.

전국적으로 상수도사업이 가장 활성화되고 전문성을 가지고 엔지니어링사들보다 전문성이 강화된 것은 1990년부터 2007년인 17여년간이다.

그러나 2006년 소수직렬이 통합되고 수도직렬이 폐지되므로서 수도전문가를 양성하고자 하는 당초 계획은 허물어지고 상수도관련 공무원들은 뿔뿔히 흩어져 상수도를 떠나게 되었다.

 

인사,회계의 완전한 독립성을 가지지 못하고 타부서로 이동이 가능하므로 상수도본부를 탈출하는 유능한 인재들이 늘어나고 신진 공무원들은 회피하는 조직으로 변질되었다.

상수도본부에서는 승진이 어렵고 독립성을 가지고 전문적인 업무를 하려고 해도 상,하간 동료간 소통이 어렵고 비전문가 4급이상 간부들이 말년 휴양지로 상수도본부로 넘어왔기 때문이다. 타부서와 동등한 승진이 어려운 것은 기술직렬에서는 더욱 심각했다.

수도사업소의 경우 수도분야의 중심 계급인 7급이 유실되고 6급도 전문성이 결여되고 있으며 그나마 경력이 있는 수도공무원들도 대부분 퇴임이 임박한 현실이다.(환경경영신문 2018,7.23/2020.12.2.일자)

명목뿐인 현행 본부 체계에서는 여전히 쓸만한 전문성과 미래를 염려하는 수도공무원을 찾아내기가 매우 어려운 현실에 봉착했다.

전문성 결여는 결국 밸브 작동도 하지 못해 문래동수질사고를 발생(2019.6.20.)시켰고,인천시 수돗물 적수사고를 발생시키는 근본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같은 위기속에 2024년 하반기 서울아리수본부 급수부(백광인부장)는 상수도를 떠났던 인사와 수도사업소에서 오랬동안 업무를 해온 5급 전문가를 전진 배치하여 관심을 모았다.

급수부 부장(4)과 과장(5)급 인사들이 모두 수도에서 근무하며 잔뼈가 굵은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백광인(69년생)급수부장은 수원공고,서울시립대 토목공학석사,토목시공기술사,건설안전기사1급 자격증을 지닌 수도에서 잔 뼈가 굳어진 대표적 인물이다. 백부장은 서울 상수도종합계획,취수원 안전망구축,배수지 확충사업,송수계통연결사업을 주도했다. 급수부 계획설계과장시기에는 정수장 확충 및 현대화사업과 증설사업을 추진하고 30년만에 승진하여 현재의 급수부장으로 역량을 펼치고 있다.

백부장은 과장들을 주로 본부에서 활약한 2(김형준,김지환)과 사업소,정수장등 현장경력이 높은 2(김선호,양윤선)을 배치하는 인사 전략을 단행했다,균형있는 수도운영을 하기 위함이다.

 

김형준(68년생)계획설계과장은 서울산업대에서 구조전공을 하고 93년부터 서울시 상수도에서 근무하기 시작하여 30여년을 상수도와 맥을 함께한 인물이다.

김과장은 수도사업소에 업무를 시작하여 서울물연구원을 거쳐 생산부,시설부,급수부등 본부에서 15년간을 활동하면서 주무과장만 4년간 한 인물이다. 생산부생산관리과장 재임시에는 국내에서 최초로 아리수물병에 100% 재생플라스틱을 도입하여 수도사업계에 순환자원과 탄소중립의 실행력을 보여주었다. 시설부에서는 영등포정수장 대형관로 부설사업과,지역실정에 맞는 소불록 사업을 전 손창섭과장과 함께 실시했다. 동부수도사업소에서는 야간최소유량 측정을 위해 밤샘을 하며 유수율 제고사업을 현장에서 연마하는등 수도산업 전체를 섭렵하면서 시대적 흐름속에 수도산업의 기술력과 행정력을 잘 간파하고 있다.

 

김지환(79년생,공채5)배수과장은 전임 송헌영(71년생)급수부장과 함께 서울시에 7급 공채로 공직을 시작했다. 7급 공채 출신으로는 아리수본부에서는 남부수도사업소 김윤환, 건설혁신팀에 엄희원등이 있다. 서울시립대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수도와 인연을 맺었다. 2040 정수장 순환정비구축, 배수지확충사업과 우면산 가압장과 양재가압장을 연결하는 물순환시스템을 구축하였으며 2020 수도정비기본계획에 실무를 담당했다. 수도전반에 대한 안전진단과 급수체계구축을 하였다. 수도시설분야에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송배수관의 내진설계를 담당하면서 각도를 5.2도로 상향조정한 것은 김과장의 지식과 현장감에서 얻어지는 기술이 집약되어 과감하게 추진할 수 있었다. 어렵고 까탈스러운 사업을 호기있게 실행한 것은 전문성의 성숙에서 발효된다,

수도분야에 핵심적 업무를 전담하면서 중심적 수도기술관리자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연령이 서울시 아리수본부에서 5급 중간관리자로서는 가장 젊은 미래의 중심인물로 조명된다.

 

김선호 (67년생)급수운영과장은 수원대에서 도시계획을 전공하고 일반 토목회사에 근무하다가 늦은 나이에 서울시 상수도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주로 본부보다는 수도사업소 현장경력이 많다. 문래동 수질사고현장을 실무책임자로 활동하여 수질사고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와 현안과제를 잘 인지하고 있다. 본부 근무시에는 비금속상수도관(PE,PVC)에 대해서도 서울시가 전식이 많은 지역과 발전소주변등에서는 활용이 필요하다는 인지를 하고 있다. 다만 주철관과 비금속관과의 호완성문제와 죠인트등 접합부속문제등 살펴볼 과제들이 많다는 점에서 개선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서울시 상수도공무원들이 수도직렬이 폐지되면서 전문성이 사라져 현장감이 부족한 현실에서 급수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방향설정을 할 만한 인사도 몇 안된다는 현실에서 김선호과장의 역량에 대한 기대가 크다, 김과장은 1500미리관의 누수사고로 겨울철 한달간이나 누수지점에서 명절을 쇠야헸고 누수지점을 10일간이 추적하는 과정도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사건현장에 있었다. 부단수차단과 수계변경을 하면서 단수없이 50만 관악구민들에게 식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한것은 실전으로 무장한 김과장의 역량이 없이는 매우 어려운 현장대응이기도 하다.

 

양윤선 (70년생) 급수설비과장은 서울시 아리수본부 급수부 최초의 여성과장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서울산업대에서 토목을 전공하고 94년에 서울시와 인연을 맺는다. 송배수관 갱생사업을 비굴착공법으로 시도하는 현장 책임자로 여성인 양윤선과장의 등장은 수도관계자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했다. 서울물연구원에 근무하면서는 문래동수질사고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과인력지원을 총괄하기도 했다. 양과장이 과장 부임후 가장 관심있게 바라보는 것은 후배들에게 좀 더 쉽고 간편하면서 지식습득이 빠른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를 강하게 지니고 있다. 대부분 젊은층들이 수도분야에 진입하면서 좌절하는 것은 수도세계에서 부딪쳐야 하는 난해한 수도용어들의 해석이다. 따라서 그동안 많은 누수사고사례집이나 용어해설집등이 있지만 현장 업무의 탄력성을 얻기 위해서는 수도전문 교육의 강화와 현장에서 쉽게 체득할 수 있는 밀접한 매뉴얼이 있어야 한다는 의지를 지니고 있다.

일본은 신입공무원부터,분야별 ,직급별 교육제도가 다양한게 운영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실무와 이론이 융합된 교육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급수부 최초의 여성 급수설비과장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이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가 크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 김동환 환경국제전략연구소 소장, 환경경영학박사,시인,문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