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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벤 X 화재폭발 지하주차장 급속히 확산-주차장에 소방용수,소화수조 소방시설 의무화 입법

전기자동차 벤 X 화재폭발 지하주차장 급속히 확산

주차장에 소방용수,소화수조 소방시설 의무화 입법

폭발위험성 낮고 효율성 높은 배터리 개발이 시장지배

지난 81일 아침 6시경 인천 청라지역 대단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는 전기차 화재의 위험성을 한눈에 확인하게 하였다.

화재 당시 현장 감시카메라(CCTV) 영상에는 지하주차장에 있던 흰색 벤츠 차량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다가 폭발과 함께 갑자기 큰 불길로 치솟았고 이어 주변 차량으로 화재가 옮겨가기 시작했다.

당시 화재 상황을 입주민들이 전달한 내용을 정리한다.

이는 향후 화재현장 조사에 공식 발표후 주민들이 본 실체적 상황과 대비하여 전기자동차 화재에 대한 좀 더 세밀한 대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새벽에 벤X EQE 350에서 발화가 시작되었다. 배터리는 중국산 CATL으로 추정된다. 아파트 관리 직원들이 소화기로 진압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대피했다. 곧 이어 모든 동에 사이렌이 울리기 시작했다. 아파트 모든 세대가 대피를 시작하고. 소방관들이 집집마다 문을 두들기며, 나오라고 하였다. 10층 아래에서는 대피를 서둘렀으나 20층 이상 고층에서는 대피를 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환기구(통풍구)를 통해 유독가스가 스며들었다. 고층에 사는 주민중에 잘 울지 않던 2살난 아기가 울면서 깨어나 달래주기만 했지 화재인지 몰랐다고 말한다,

유독가스가 너무 심해 현관 밖으로 나갈 수 없어 추후 소방 사다리차로 대피하기도 했다.

주차장 진입이 어려워졌으며 정전으로 아파트 계단 창문이랑 공용공간 창문이 모두 작동하지 않았다. 전자식창문이라 정전에 매우 취약한 구조이다. 결국 환기가 되지 않아 유독가스가 화재가 난 동과 주변동으로 퍼지게 되었다. 지하주차장에 마련된 전기와 관련된 배전시설이 모두 녹아내렸기 때문이다.(해외 건물에는 일부 창문등 시설물에 대해 수동식으로 설비를 하고 있다.)

공기청정기로도 유독가스를 정화하지 못했다. 곧이어 지하 주차장으로 연결된 배관이 녹아내려 수돗물도 공급되지 않았다. 소방대 전언으로는 지하 1층 주차장 온도가 1,500도 이상 올라갔고 지하 2층 온도도 100도를 넘기고 있다고 전해왔다.

소방측은 피해차량이 70여대라고 말했지만 1일 밤 11시 이후 확인한 결과 최소 100대는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아파트 지하주차장은 운동장처럼 펼쳐져 있어 화재시 확산 속도가 빠른 구조이다)

사고가 난 아파트는 어린아이들이 많이 사는 곳이라 유독가스를 마시고 병원에 가지 않은 주민들도 상당수 있었다.

불이 나지 않은 다른 동 집 내부 까지도 지하 1층부터 꼭대기 까지 유독가스가 들어와서 냄새가 심하게 나고, , 이불등도 버리게 생겼다. 소방관이 실신했으며 유정복 인천시장이 방문한 이후 주차장은 폐쇄되었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는 지난 2021년부터 최고급 전기차 세단 ‘EQS’에 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 CATL이 개발한 배터리를 장착했다. 니켈과 코발트, 망간을 원료로 한 삼원계(NCM) 811 배터리로, 용량은 108(킬로와트시)이며 주행거리는 770, 충전 속도는 기존보다 2배 이상 빠르다.

2019년 벤츠가 처음 선보인 순수 전기차 ‘EQC’에는 LG화학(LG에너지솔루션)의 파우치형 배터리가 탑재된바 있다.

리튬,인산철배터리(Li FePo4)LFP라 불리는데 에너지 밀도가 낮아 주행거리가 짧은 단점이 있다. 테슬라등에서는 이 방식을 개발하고 있는데 구조 자체가 매우 안정적이고 열폭주 가능성이 낮아 화재위험이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형태에 따라서는 파우치형은 LG에너지솔루션,SK, 원통형은 파나소닉,삼성 SDI가 생산하고 있다.

 

송언석 국회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총 161건으로 20171, 20183, 20197, 202011, 202124, 202243, 202372건으로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소방청이 발표한 최근 3년간(2021-2023) 기차 화재분석에 따르면 주차 혹은 충전 중에 발생한 전기차 화재가 2021 10건에서 202218, 202334건으로 3년간 3배 이상 규모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친환경자동차법에 따르면 100세대 이상의 아파트 및 공동주택, 그리 총주차 면수가 50면 이상인 공중이용시설은 전체 주차면 수 중 2% 상의 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해야 하며, 신축되는 아파트 및 공동주택, 시설의 경우 5% 이상의 충전시설을 설치하도록 의무화되어 있다.

 

하지만 전기차 충전시설 전에 대해서는 산업통상자원부 공고에 따른 전기설비규정에 일부가 규정되어 있을 뿐 관련 법령에는 소방시설 등 전기차 충전시설 안전에 대한 내용이 전무하다. 아울러 지하주차장에 위치한 전기차 충전기나 충전 중인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한 경우 화재 진압 장비들이 진입하기 어렵고, 주변에 주차된 차량으로 불이 확산될 우려도 높아 화재 진화에 어려움이 큰 실정이다.

송언석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주차장에 전기차 등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충전시설을 설치하는 경우 소방용수시설, 소화수조 등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소방시설을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안을 발의한 송언석 국회의원은 인천 청라 아파트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전기차 화재에서 볼 수 있듯이, 건물의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대형 인명사고와 재산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무엇보다 지하주차장은 층고가 낮아 대형 소방차의 진입이 어렵고, 주변에 주차된 차량으로 불이 번질 가능성도 높아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제를 지적했다.

2024년 상반기까지 등록된 전기차의 누적 대수는 60만대를 넘었으며, 보급된 전기차 충전기 또한 36만대를 넘고 있다.

자동차 화재사고 방지를 위해서 지하주차장의 경우 커튼식 불연성 차단막을 설치하여 화재 발생시 확산을 방지하는 시스템 구축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 국회 김동환, 신찬기전문기자)

 

< 최근 3년간 전기차 화재 세부 현황 >

구분 2021 2022 2023
24 43 72 139
운행중 12 22 34 68
주차중 6 9 21 36
충전중 4 9 13 26
정차중 1 1 3 5
주차중
(다른 화재로부터 연소 확대)
1 1 - 2
충전중
(다른 화재로부터 연소 확대)
- 1 - 1
견인중 1 - - -

자료 : 소방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