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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탄신일 윤석열대통령 조계종 조계사에서 축사-봉은사에서는 점심공양과 스님들과 환담

석가탄신일 윤석열대통령 조계종 조계사에서 축사

불기 2568년 석탄일, 대통령 조계사와 봉은사 찾아

대한불교조계종 주관으로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 특설 법단에서 개최된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안팎으로 어려움이 큰 지금, 부처님의 자비로운 가르침이 이 나라에 큰 빛이 되어, 평화롭고 행복한 새로운 세상으로 함께 나아가기를 서원한다"고 말하고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한다'는 뜻의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을 언급한 축사를 하였다.

"한국 불교는 이러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등불로 삼아 언제나 국민과 함께해 왔다""불교는 우리 정신문화의 근간이었으며 지금도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늘 부처님의 마음을 새기면서 올바른 국정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내면의 다짐적 축사를 전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일제강점기에 반출된 14세기 고려 선사(禪師)의 사리가 미국 보스턴미술관에서 지난달 한국에 반환된 데 대해 영부인이 큰 역할을 해주셨다며 윤석열대통령에게 대신 감사인사를 전했다.

은제도금형 라마탑 모양의 사리구는 고려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석가모니의 진신사리와 지공·나옹스님의 사리 등이 들어있다. 이 사리구는 일제강점기 때 도굴돼 일본으로 유출된 것을 보스턴미술관이 구매했다.

지난 2009년 남북불교계는 사리와 사리구 반환을 위한 공동합의문을 채택하고 보스턴미술관과 반환 협상에 나섰지만, 사리만 반환하겠다는 미술관과 사리구와 사리가 함께 반환돼야 한다는 문화재청 입장이 엇갈리며 2013년 이후 반환 논의가 중단된 상태였다.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 때 함께 이뤄진 반환 요청을 계기로 보스턴미술관은 202311월 약 10년 만에 문화재청과 반환 논의를 재개했다. 석 달간 논의 끝에 양측은 지난 2월 사리구는 대여 형식으로, 사리는 보스턴미술관이 조계종에 기증하는 형태로 환지본처에 합의했다. 이후 조계종은 지난달 불교식 의례를 거쳐 보스턴미술관으로부터 사리를 기증받았고, 사리구는 대여 기간과 방식 등을 협의 중이다.

한편,조계사에서 축사와 헌등을 한 윤석열대통령은 강남 봉은사로 건너와 점심공양을 하고 봉은사를 찾은 신도들과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조계사에서 개최된 불기 2568년 봉축법요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종정 성파대종사,대덕스님등과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오세훈서울시장,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성태윤 정책실장,전광삼 시민사회수석,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인성환 안보실 2차장 등이 함께 했다.

봉은사에서는 주호영 국회의원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봉은사 주지 원명스님등 주로 불교계 인사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봉은사에는 불교 경전의 목판을 보존하기 위해 지은 건물 판전 처마에 추사 김정희가 세상 떠나기 3일 전에 쓴 현판 글씨가 있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 서정원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