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탄소 연료 전환 등 탄소감축사업 시장을 연다
SDX자발적 탄소생태계 자발적탄소시장연합회 출범
유제철 전 환경부차관 탄소시장연합회 초대회장에
디지털전환(DX)을 통한 지속가능발전(SD)을 추구하는 SDX재단(이사장 전하진,58년생,19대 국회의원)이 자발적탄소시장연합회를 3월 11일 출범시킨다.
출범식에서 자발적탄소시장연합회 초대회장으로 유제철(64년, 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환경부 전 차관이 취임한다.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유회장의 취임인사와 함께 연합회의 핵심 안건을 논의할 운영위원 위촉, 영국 정부와 UNDP 등의 후원을 받는 자발적 탄소시장 무결성 이니셔티브(VCMI) 박소현씨의 ‘VCMI 소개와 자발적 탄소시장 해외동향’, NAMU EnR 김태선 대표의 ‘국내외 자발적 탄소시장’의 주제발표와 토론도 함께 진행된다.
자발적 탄소시장(Voluntary Carbon Market, VCM)이란, 국제조약이나 정부 규제에 따른 감축의무가 없는 주체들이 자발적으로 산림보존이나 저 탄소 연료 전환 등 탄소 감축 사업을 하고, 감축 실적에 대해 제3의 민간기관으로부터 인증 받은 탄소배출권이나 상쇄배출권을 거래하는 시장이다. 기업이나 개인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자발적으로 거래하는 시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규제기관의 직접적인 감독을 수반하지 않는 시장 중심의 자율적인 구조를 취하는 형태이다.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확산 강화됨에 따라 시장거래는 활발해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규제적 탄소시장(Compliance Carbon Market,
CCM)과는 구분되는 개념이다. VCM은 EU와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ETS)와 같은 CCM의 기능을 보완할 수 있다.
최근 우리나라도 탄소중립, RE100,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의 국제적 탄소규제 움직임에 부응하고자, VCM 활성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지만 체감적으로는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CCM과 달리 VCM은 일관된 규제나 검증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자리 잡지 못하였기 때문에, 탄소배출권의 신뢰도와 관련된 무결성(Integrity) 및 그린워싱(Greenwashing) 등의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연합회 형태의 자율적 감시와 상호 견재 및 시민단체 및 지자체와의 소통과 정보공유도 필요하다.
유제철 VCMC준비위원장은 “기업들이 국제적 대세인 온실가스 장벽을 극복하지 못하면 공급망에서 제외되거나 고객의 외면을 받을 수 있다.”며, “CCM 외에도 VCM을 통해 자율적이고 시장 친화적인 탄소 감축 생태계가 필요하고, 이를 통해 미래 기후테크도 크게 발전할 수 있다”라며 탄소중립을 위해 누가 무엇을 하면 좋을지 함께 방법을 찾고 이를 가장 잘 실행할 기관으로 하여금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연합회의 목표임을 강조하였다.
연합회는 출범과 동시에 감축과 평가, 인증 등의 전문가와 협회, 단체, 기업, 지자체 등을 지속적으로 초청하여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또한, VCM이 가진 내재적 한계를 극복하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협의체로서, 운영위원회를 통해 VCMC의 구체적인 활동 계획 수립과 시장 활성화에 필요한 일들을 찾아 실행에 옮긴다는 계획이다.
유제철회장은 전북 익산 출생으로 숭실고등학교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맨체스터대학교 대학원 정책학 석사, 금오공과대학교 환경공학 박사 학위를 받고 1992년 행정고시 35회로 환경부와 인연을 맺었다.
△환경부 폐기물자원국 폐기물정책과 서기관 △지속가능발전위원회 갈등관리팀 팀장 △환경정책실 화학물질안전과 과장 △ 자연보존국 자연정책과 과장 △ 자원순환국 자원순환정책과 과장 △ 국제협력관 △제29대 대구지방환경청 청장 △환경부 대변인 △환경부 생활환경정책실 실장을 역임하고 환경부를 떠나 제5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에 재임하기도 했다.
원장 재임시에는 ESG 확산을 위한 기초를 다지기도 했다. 그간 온실가스 다 배출 기관과 기업들이 환경 관련 정보를 공개토록 하고 이를 평가하여 금융기관에 제공함으로써 환경책임투자를 활성화하는 환경정보 공개제도를 운영해 왔다. 2021년 법령 개정으로 자산총액이 일정 규모 이상인 상장법인으로 대상 기업을 확대하여 녹색경영 → 정보공개 → ESG 평가 →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마련한 것은 연합회의 활동과도 맥을 같이 한다.
SDX재단은 2022년 6월에 SDX탄소감축위원회를 출범시켜 자발적기후성과시스템(VCPS)을 가동하여 기후성과인증(GCR) 및 탄소감축인증(CRC)을 통해 자발적 탄소시장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2년 6월을 시작으로 격월로 ‘민간주도탄소감축포럼’을 개최하였고, 이를 기후위기 극복 및 미래의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는 포럼으로 확대 개편하여 ‘리월드포럼’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2023년 4월 26일 그 첫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2023년에 3월에는 교육연구원(SERA)을 출범시켜 ISO 5001 인증심사교육 등 탄소감축 및 ESG 관련 교육을 진행 중이다.
디지털전환 기술(DX)의 새로운 시대, 행복한 미래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선도하기 위해 탄생한 SDX재단 전하진 이사장은 1958년 서울산으로 서라벌고, 인하대학교에서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LG전자의(금성) 컴퓨터사업부 시스템엔지니어로 입사한 후 1988년 픽셀시스템을 창업하였다. 젊은날 미국 산호세에 ZOI월드를 설립했으며 1998년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로 활약하며 코스닥 최고 CEO와 올해의 디지털 CEO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네띠앙 대표이사, 건설관리회사인 한미파슨스주식회사의 e집부문 대표를 맡으며 쌓은 경험으로 새로운 교육 및 채용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SERA인재개발원(주)를 설립하였다.
2012년에는 대한민국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을 지역구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국회의원 활동을 했다.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수 많은 문제들인 교육, 청년 일자리,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후 삶, 새로운 산업 창조 등 기존의 패러다임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문제들에 대해 획기적인 대안을 제시한 '즐기다 보니 내 세상'을 출간하기도 했다.
저서에서 “지난 산업화를 통해 물적 양적 성장을 거듭해 온 인류가 이제는 그 성과보다 그로 인해 황폐화된 인류와 지구를 회복하는 일에 더 신경을 써야 하며, 그것이 곧 인류의 진화요 발전임을 이해하고 그에 따른 우리 삶의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인간에 비유하자면 사춘기를 거쳐 청년기에 진입하는 인류를 상상하고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화두를 던졌다.
그 첫 발자욱이 SDX재단이며 그 활동범위중 이번에 출범하는 자발적탄소시장연합회이다.
SDX재단에서 활동하는 환경인으로는 환경부 차관을 역임한 윤종수 김앤장 고문과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를 역임한 유연철 유엔글로벌콤펙트 사무총장이 리월드포럼 고문, 한국환경경영학회 황용우 부회장,국가녹색기술연구소 이상협 소장,평화의 숲 류영재이사장이 리월드포럼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자발적탄소시장연합회의 출범과 재단의 활동에 대해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박사는 “정치적 중립속에서 신뢰를 잃어버린 NGO와 차별화된 미래를 향해 한발 앞서가는 재단의 활동에 기대가 간다. 관련 분야에서 오랜 경험자들의 다양한 지혜가 고여 건강한 뿌리가 내려지리라 본다. 탄소시장연합회는 노점상에서부터 대형매장까지 다양한 자양분들을 섭취하여 사회,문화,교육,경제,과학,종교 그리고 정부와 정치까지 나아갈 길목을 등대처럼 밝혀야 한다, 환경외교와 개도국과 기술선진국사이의 협상력도 높여야 한다. 그것이 존재의 이유이다, SDX재단에서 풍기는 맛갈스러운 향기가 고루 펼쳐갈 수 있도록 스스로를 되돌아 보는 시간도 가져보면서 이 사회에 즐거움을 던져주면 좋겠다”고 한마디 봄의 화살을 날린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 장계순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