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응배박사 제자들 담제(潭齊)회 신년모임
갑진년에는 산업화시대의 환경 집필한다
가지런하게 물을 담는 뜻을 지닌 담제((潭齊)는 원로 1세대 환경과학자인 신응배박사(37년생)의 아호이다.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에도 담제회원들이 양제동 어느 조촐한 설렁탕집에서 모임을 가졌다.(엄밀히 말하면 24년 2월9일까지는 계묘년이고, 10일 이후가 갑진년이다)
덕수상고,한양대 공대 토목과·서울대 대학원을 거쳐 73년 미국 「밴더빌트」대에서 환경수자원공학박사학위를 받고 박정희정권시절 해외유학파 유치과학자중 환경과학자 1호인 신응배박사는 KIST를 거쳐 모교인 한양대에서 퇴임했다.
환경부의 혁신적 발전을 도모한 환경청 청장을 지낸 박판제 청장(39년생)이 신응배교수와 덕수상고 선후배간이다. 신년모임에는 부인 김경숙(44년생)여사와 함께 했다.
56세에 박사학위를 받아 신응배교수의 상징적인 제자이기도 한 곽결호 한국물포럼총재(전 환경부장관),양형재(전 국립환경과학원),최홍복(기업인),윤현식(한국환경공단 통합물관리처장),김상래(KCL물환경센터장),김문일(한양대 교수),김미경(EMC그룹장),이두진(Kwater연구소),조만재(삼성엔지니어링 부장),박주형(테크로스부장),홍철의(마인드원 이사)등이 참석했다.
신응배 박사에 대해 지인들은 합리적이고 성실하며 긍정적이고 온화하면서도 바른길로 걸어온 곧은 삶의 소유자, 합리성과 논리를 중시하고 다수의견을 존중하는 인물로 회자되고 있다.
지난 2003년 정년퇴임식에서 “평생 같은 여자와 산다는 것도 오기이며, 좋지 않은 머리를 굴리면 대머리가 된다는데 평생 되게 많이 굴렸는데 아직 대머리가 되지 않은 것을 보면 쓸만한 머리를 굴렸나 보다”라는 위트의 답례사를 하여 갈채를 받은바 있다.
신응배박사는 갑진년의 설계로 7,80년 격동의 산업화 시대 우리나라 환경의 산파역을 했던 활동을 정리하여 사회적,학문적,정책적 변화에 대해 집필하고자 하는 의욕을 화두처럼 던졌다. 우리나라 환경학자들은 기록과 역사에 등한시 하는 경향이 높다. 남은 것은 담제회원들의 몫이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김동환 환경국제전략연구소 소장, 환경경영학박사, 시인, 문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