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0주년 앞둔 한국물환경학회 2024년 신년인사
개발도상국 학생과 연구자 초청 특별세미나 개최
물관리의 학술적 체계 패러다임이 바꿔져야 한다
한국물환경학회(회장 박준홍)가 최근 신년하례식을 개최했다.(1월 11일,롯데)
2024년도 사업에서는 학회창립 40주년인 2025년을(창립일 1985년 2월24일) 위한 40년 역사를 재정립하는 과제가 내부적인 핵심사업으로 조명되었다.
외부적으로는 12개 물환경관련 유관학회와 공동으로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에 따른 미래 물환경의 궤도를 마련하는 물환경포럼, 지난 2023년 기초를 마련한K-eco 미래물관리 물환경정책포럼(유역관리,스마트하수도,지하수,물환경)을 한단계 상향하여 지속적인 포럼을 열기로 했다.
강우시 미처리 하폐수와 탄소중립형 물관리 기술을 위한 학회 정기 학술세미나도 개최한다.
국제적으로는 개발도상국의 학생들과 연구자들을 초청하여 한국의 6,70년대 산업화에 따른 물환경의 현대화사업 과정을 그들의 시각에 맞춰 특별강의하는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다.(한국상하수도학회,대한환경공학회와 공동으로 개최)
한국형 물산업이 60년을 넘기면서도 관련 물산업이 선진화하지 못하고 국제경쟁력이 약화된 현실을 학술적으로 들여다 보는 물산업진흥을 위한 정책 토론회도 개최한다.
이와 맞물려 대형기술개발 및 장기모니터링 사업을 발굴하고 체계적인 학문적 바탕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날 김종률 물환경정책관(사진)은 신년인사에서 24년도 사업의 주요 변화는 “도시침수대응과 강남역,광화문,도림천등 대심도 터널 저류시설에 대한 예산편성을 대폭 확대했다. 도시침수 대응에서는 1,541억원에서 112% 상향한 3,275억원,저류시설은 85억원에서 262억원으로 208% 증액했다. 그러나 대심도터널사업에 아무도 입찰 참여를 하지 않았다. 바이오가스사업에서도 서울지역은 고양시와의 입장차이로 사업진행이 불발되었고 순천지역도 민자사업으로 진행하는데 지연되는등 사업들이 그리 순탄치 않다. 2차전지 사업에서도 고농도의 폐수가 발생되고 있어 활성슬러지처리가 어렵다, 해외에도 관련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2차전지 사업을 균형있게 발전시키려면 학계에서도 기술연구는 물론 관련된 환경기준들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학계가 새로운 시대전환점에서 환경산업에 대한 방향성을 구축하기 위한 새로운 발상의 전환을 요구했다.
안병옥 한국환경공단이사장도 “과거의 물관리 패러다임을 전폭적으로 바꿔야 한다, 과거에는 치수,이수,환경을 병렬적으로 취급하였다. 하지만 이수,치수등은 이제 환경과 합치되는 것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학계가 앞서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4년에 취임한 권지향 대한상하수도학회장은 청룡은 근원적으로 물로부터 탄생되어 승천하므로 물관련 인사들의 새로운 승천의 기회를 가지자며 힘을 돋아주기도 했다.(권지향 회장은 환경분야 역대 회장중 최초의 여성학회장이다),
한국물환경학회(초창기 수질보전학회)의 출발점부터 지켜보고 함께 성장한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박사는 “이제는 시대적 환경이 변하여 대부분 80세까지는 다양한 제2의 인생을 꾸려가야 한다, 많은 공직자나 학계가 정년 이후의 삶에서 진지한 설계를 하지 못하고 있다. 오늘 함께 참석해주신 1세대 원로인 이범호회장은 학회 초창기 어려운 살림살이에 군사정권시절임에도 거금 500만원을 지원하여 학회 활성화를 위한 촉발점을 마련해 주었다. 또 한 최의소 7대 회장은 학교를 퇴임한 이후에는 중동,아프리카,동남아시아등 저개발국에 물기술지원 및 교육등을 하면서 지난 2023년까지 젊음 이상으로 국제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하셨다. 참 값진 삶이다. -내려갈 때 보았네/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고은시인> 학회회원분들도 그 꽃을 재발견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날 원로회원으로는 이범호 학회 초대 부회장(1-4대),최의소 7대회장(41년생,고려대 교수, 학회 최초로 <Aisan WaterQual 97> 국제학술대회를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 류재근 9대회장(국립환경과학원장,환경산업기술원 초대원장)이 참석했다. 금한승 국립환경과학원장,김형수 한국지하수토양환경학회장, 맹승진 한국농공학회장,박철휘 대한환경공학회 전 회장,이정학 전 서울대교수(분리막기술),김경민 국회 입법조사관,홍승관 물산업협의회장,정윤철박사,이호식 19대회장,최지용교수등이 함께했다.
이범호회장(33년생,서울대토목과,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 창립 부사장역임,한국종합엔지니어링 설립회장)은 군사정부시절 설립된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에서 초대 부사장과 기술고문으로 활동했다. 서울시 광암정수장을 설계했으며 소양강댐 설계의 주역이었다. 수도권 상수도 취수장 이설사업, 광역상수도 사업,난지,안양,탄천하수처리장건설,한강종합개발사업등을 지휘했다. 현 한국물환경학회장인 박준홍회장의 부친인 故 박태권(35년생,서울대토목,이범호회장의 후배,건설부 원주지방국토청장 역임, 88고속도로소장,안동댐소장역임)청장이 건설부 퇴임 후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와 94년에 설립한 한국종합엔지니어링에서 동행한 질긴 인연을 맺은바 있다.
한국물환경학회의 1세대 회장단인 홍순우(1대),권숙표(2대),김원만(3대),홍사욱(4대),위인선(5대),서윤수(6대),조연제(8대)회장등이 작고하여 현재 1세대에서는 이범호,최의소,류재근,한상욱,신응배,조광명 고문등이 후학들과 교류하고 있다.
(환경경영신문 www.ionestop.kr 조철재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