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샘 김동환의 시 한편- 기후위기
기후위기
김동환
달뜨는 밤에도 쑤신다 한다
다리를 주무르다
한 밤을 몽롱하게 보낸 아침은
부슬부슬 비가 내렸는데
아내의 다리 쑤심도
천방지축이다
하늘은 말짱한데
낮에도 쑤신다하니
우산은 챙겨야겠다
침실에서도 기후위기는
좌충우돌 경고장을 남발하고 있다
*아호 길샘, 파성(巴城),일사(一思)/1986년 시와의식 신인상, 시집으로 <둘이며 둘이 아닌 그대>,생태시집 <날고있는 것은 새들만이 아니다>,환경에세이 <우째 물꼬를 틀꼬> 학술논문<황금시장,물산업의 경쟁력>한국문인협회,국제펜클럽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