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수도협 정총 시니어그룹 적극활용하라 감사지적
명예회원,평생회원 충성도 높은 상하수도인 관리강화
8기 이사진 엔지니어링,학계 과도한 편중에는 비판적
한국상하수도협회 2023년도 정기총회가 9월19일 개최된다.
김홍선 행정감사와 백승일 회계감사는 업무감사 보고서에서 협회 운영에 대해 임직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운영등 개선점을 지적했으며 신임 8기 이사진 구성에 대해 회원들에게 동의를 받는 자리이다.
김홍선 행정감사는 “상하수도 분야에 선진화를 위해 직원 결원시 업무에 경험이 전무한 신규직원 보다 현업 경력이 풍부한 상하수도 분야 퇴직자를 계약직으로 채용하여 예산 절감은 물론 업무향상을 위해 적극 검토가 필요하다. 점차 전문성이 사라져가는 지자체 회원들을 위한 실체적인 기술지원을 위해서는 협회 임직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부터 운영되어야 한다.”고 개선을 권고했다.
평생 상하수도에 종사하고 퇴직한 개인회원중 70세 이상 회원은 명예회원이나 평생회원으로 구분하여 회비를 면제하는 방안에서는 일반회비외에 평생회원제를 도입하여 평생회비를 납부한 회원들도 있어 이들과의 합리적 조율이 필요하다.
협회는 그동안 평생회원으로 평생회비를 납부한 회원들에 대한 별도의 지원이나 소통의 장을 마련하지 않고 있어 충성도 높은 평생회원들과도 괴리감을 형성시켜주고 있다.일본 동경도의 경우는 협회 뿐 아니라 동경시에서 퇴직공무원을 분야별로 현직공무원과 함께 근무하면서 기술의 계승을 자연스럽게 이어가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회원들로 구성된 협회 특성을 살려 세미나,회의,워크숍등에서 도출되는 의견들을 수렴하여 이를 ’데이타 베이스‘화 하여 자료 공유를 하는등 관리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현재 온라인 홍보 채널인 페이스북,인스타그램,블로그,카카오톡,유튜브 등과 관련 하여서는 외부 발주보다 자체 인력으로 추진하여 예산을 절약해야 한다,
연 4회 발간하는 소식지 내용이 투자비에 비해 회원들에 대한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어 소식지 발행전에 편집검토위원회를 운영하는 방안도 제시되었다.
또 한 지자체에서 연회비를 부담하고 있어 협회가 운영하는 시험응시에서 원서경비를 부담하는 것은 이중부담이라는 지적이 있으므로 면제하는 방안도 검토되어야 한다는 내용들이 행정감사의 지적이다.
회계감사에서는 금융계좌의 잔고현황 보고가 분기별로 이뤄지고 있어 주간 또는 격주로 보고되는 방식으로 개선하여 경영자가 자금 변동현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업무개선이 필요하다. 예산회계에 대한 내부적인 감사절차가 없고 예산회계와 재무회계 간 차이가 발생하고 분석절차가 미흡하며 예산회계의 적절성에 대해 통제기능을 강화할 것을 권고 했다.
종전의 감사 결과보다 실리적이고 회원과 협회의 상호발전을 위한 다양한 감사내용이 제시된 것은 기존의 감사들과 달리 김홍선감사는 평생 상하수도분야에 종사한 기술직 공무원으로 대전시 상수도본부장을 역임하고 상하수도기술사 자격을 소유한 전문 수도인이기에 충성도 높은 감사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이 협회 회원들의 평가다.(김홍선 감사는 수도분야에만 공직생활을 하고 수도분야 최고 수장인 본부장까지 역임했으며 퇴임 후에도 상하수도기술사로 엔지니어링사에 몸을 담고 활동하고 있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인물이다. 서울시에서는 평생 수도인으로 재직하고 최종 상수도본부 차장(부본부장역)으로 공직을 마감한 김홍석(서울대 전기공학),임동국(한양대 토목공학)씨가 있다.)
상하수도 협회 회원은 사업자회원 171명,특별회원 2명,기업회원 445명, 단체회원 17명, 개인 회원 701명등 총 1,336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2023년 현재 187억5천5백만원의 예산을 집행하고 있는데 2022년도 당기순이익은 31억5천6백만원이다.
22년도 신규 사업에서는 ◂환경부 수돗물 신뢰개선 홍보사업◂노후 옥내급수관 개선지원사업◂국제환경기술 전문교육과정 위탁 운영 및 교육콘텐츠 제작사업◂산업계 주도 NCS기반 국가기술자격 개편 위탁 사업◂미래차 충전 인프라 구축운영 인재양성 기반 조성연구◂국가직무능력표준(NCS)환경분석 품질관리 및 정비사업등을 추진했다.
23년도 신규사업으로는 한국형정수장 인증제 도입 관련 연구, 유기성 폐자원 성과평가 연구, 하수도기술인 경력관리 정책지원, 상수도 전문인력관리시스템 구축등에 6억3천만원원이 투자되고 있다.
연구용역사업에서는 상수도 경영,운영,관리,기술등 지자체가 안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공동연구와 연구결과의 공유와 활성화 증대를 위한 가이드라인과 매뉴얼 배포사업등을 하고 있다.
기자재 인증 활성화와 절수설비 사후관리 체계마련을 위해 기자재 인증 단체표준 우수인증단체 지정과 위상제고를 위해 23년 신규인증 25건,정기심사 80건등이 추진되었다.
우수제품 지정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우수제품지정은 22년 밸브,펌프등 11개 품목과 23년에는 터보송풍기,수처리설비등 13개 품목에 대해 환경부,수자원공사,환경공단,물산업협의회,물기술인증원등과 협업하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다.
절수설비 의무설치가 수도법에 규정되어 있으나 사후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어 현황조사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방상수도 현대화 1차사업이 마무리 되므로서 지자체의 유수율 유지관리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사후컨설팅등 지속적인 기술지원방안을 마련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공공하수도 관리대행 성과평가에 대한 제도개선으로는 지침개정(22년)을 통해 직영시설 평가를 시행하고 있으며 공공폐수,가축분뇨등은 24년 이후 단계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성과평가에 있어서는 선행연구를 통해 제도개선을 통한 관리대행제도 개선안을 하수도법에 고시,지침등에 반영하는 것을 추진한다.
정수시설운영관리사와 상수도관망시설운영관리사등 2 종의 상수도분야 국가 전문 자격제도의 관련업무를 개선하여 과정이수형 자격제도를 도입(3급)을 위한 ’수도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현재 국회 발의중에 있다.
이외에도 민간기업의 현장요구를 반영한 ’상하수도 공사 이수제‘,와 전문교육 확대,몽골 상수급수관리 역량강화 연수(24년시행),건설기술인 등급을 인정하고 업무수행에 필요한 의무교육 실시,녹색산업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조사연구등도 추진하게 된다,
아울러 회원들간의 소통강화와 회의제 활성화와 해외진출 지원사업의 방식 전환을 통한 기업지원을 할 예정이다.
한편,8기 이사(총 35인)는 공공부문 17인, 민간부문 17인과 상근부회장 1인으로 구성되는데 사업자 선출직 이사 4명,민간선출직 이사 17인으로 구성된다.
지자체 이사로는 강원도 김진태 수질보전과장,충남 김태흠 물관리정책과장,전남 김영록 동부지역본부 물환경과장, 경남 박완수 수질관리과장이 선출되었다.
민간이사로는 단체회원으로 김건하 대한상하수도학회장, 박준홍 물환경학회장, 손영일 상하수도기술사회장, 기업회원으로는 부강테크 김동우, 씨엠엔텍 김병훈, 신진정공 김은석,에코비트워터 김인석,도화엔지니어링 박승우,서용엔지니어링 박철한, 에코니티 장문석,삼진정밀 정태희, 한국종합엔지니어링 한명웅,건화 황규영,삼정디씨피 이문승,세계주철 최익구, 개인회원으로 중앙대 박규홍,서울시립대 구자용교수가 선출되었다.
민간 선출직 이사의 경우 일부 변화가 있었으나 17명의 이사중 학계가 4명, 엔지니어링이 4명으로 전체 이사중 47%를 차지하여 쏠림 현상이 큰 반면 다양한 상하수도분야의 특성별 대다수 업종들이 제외되었다는 점은 개선되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또한 이사진은 각각 고유의 전문분야 사업의 대표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상하수도 기술의 향상,터무니없는 저가 입찰로 인한 시장 교란을 방지하는 시장 질서의 길잡이 역할을 충실하게 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따라서 이사진 선임에 대한 방법과 절차에서도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원로회 구성이 시급한 것은 수도산업은 매우 정통적인 산업으로 1백년 이상의 역사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1백년 이상의 역사성이 있는 산업은 전기,철도)
급변하는 시대적 전환에 맞는 역동성 있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 분야별 사업가의 구성도 필요하나 이를 상호 연계하고 기초적인 기술과 전문성이 상실되어가는 현실에서 대체 인력의 수급이란 측면과 진정성있는 협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상호 연계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박남식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