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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기후변화협약적응주간,적응의 새로운 시대-잉거 안데르센 UNEP 사무총장 오세훈시장 면담

유엔기후변화협약적응주간 폐막-적응의 새로운 시대

 

2050년 서울 시내 모든 내연기관차 완전 퇴출

잉거 안데르센 UNEP 사무총장 오세훈시장 면담

서울의 대기질 평가 이산화탄소 감축 우수한 성과

 

지역이 앞장서는 기후적응

-Scale up Local Adaptation, Act now!-

잉거안데르센사무총장과 오세훈시장

인천 송도에서 열린 '2023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적응주간'이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9월 1일 폐막했다.

올해 적응주간에는 마지드 알 수와이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8) 사무총장 겸 특별대표,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 마팔다 두아르테 녹색기후기금(GCF) 사무총장, 해리 브루스 유엔기후변화협약 부속 과학기술자문기구(SBSTA) 의장, 나빌 무니르 유엔기후변화협약 부속 이행기구(SBI) 의장 등 기후변화 적응 관련 국제 전문가 및 국제기구 인사를 비롯해 전 세계 66개국 1,000여 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들은 전 지구적 적응목표(GGA)*의 진척 사항을 확인하고, 국가 적응계획의 이행 지원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등 기존 적응의 논의에 대한 한계를 보완했다.

전 지구적 적응목표(GGA: Global Goal on Adaptation)는 파리협정 제7조에 따라 수립된 것으로 적응 역량 강화, 기후 탄력성 강화, 기후변화에 대한 취약성 저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적응주간은 유엔기후변화협약 유엔환경계획이 공동으로 적응 논의를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또한, 세계 각국의 기후변화 적응계획 수립·이행을 촉구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등 행사 기간 동안 적응 관련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됐다.

적응의 새로운 시대-적응의 확대와 변혁(A New Era for Adaptation: Scaling Up and Transformation in Adaptation)’이라는 주제로 개회식,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유엔환경계획 총회, 글로벌 적응 대화 등의 국제적인 토론회(포럼)진행됐다

이 토론회에서는 기후변화 적응계획 수립·이행점검 전반의 제도·정책 사항에 대한 논의(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적응계획 수립 및 이행을 위한 과학적 평가, 부문별 접근법, 재원 확대 및 협력 방안 등)를 통해 국가적응계획 수립과 이행, 평가(모니터링)와 관련된 구체적인 정보 및 사례를 공유하여, 유엔기후변화협약의 국가적응계획 의제를 발전시키는 역할을 했다.

 

유엔환경계획이 주관한 제8차 아시아·태평양 기후변화 적응 토론회(포럼)에서는 정책결정자, 시민단체 및 민간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적응 협치(거버넌스), 과학기술, 재원, 부문별 적응방안을 비롯해 적응 관련 최신 동향 및 지식 등 폭넓은 주제들을 논의(식량 시스템, 생태계 및 생태 서비스, 공동체 도시, 기반시설 및 정주지역 등의 회복력, 성인지적/사회 분야 등을 고려)하고, 적응 관계자들과 협력을 구축하여 아·태지역 적응역량 향상에 기여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임상준 차관은 한국의 국가적응계획 수립 경험은 참여를 확대하는 과정이었으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왔지만 이를 통해 얻은 값진 교훈들을 국제사회와 공유할 준비가 되어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잉거 앤더슨(Inger Andersen)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은 1일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과 대기질 개선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잉거 앤더슨(Inger Andersen) 사무총장은 세계은행(World Bank) 중동 북아프리카지역 부총재,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사무총장,국제농업개발연구자문기구(CGIAP)기금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92월부터 UNEP 사무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유엔환경계획은 2012년 리우회의에서 UNEP 최고 기구로 설립 했으며 2년에 한 번 총회를 개최하고 세계 환경 문제에 대한 전략적 결정 및 정치적 방향을 제시하는 기구이다. 본부는 케냐 나이로비에 있으며 지역사무소로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유럽,남미 및 카리브해, 북미, 서아시아 등에 있다.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는 태국 방콕에 있으며 대표이사는 데첸 쉐링씨이다.

서울시와 유엔환경계획은 최근 수도권 대기질 개선 공동평가사업을 추진하2005~2020년의 수도권 대기질 개선성과를 평가하고 2050년까지의 미래 전망을 담은 대한민국 서울, 인천, 경기지역의 대기질 개선 경험과 시사점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해당 평가에서 2020년 서울의 대기질은 2005년 대비 미세먼지 75%(4,2841,072) 감축, 이산화탄소 14%(2,638만톤2,260만톤) 감축이라는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오 시장은 평가보고서에서 우수 사례로 다룬 서울시의 대기질 개선정책을 앤더슨 사무총장에게 소개했다. 특히 오시장이 강조한것은 맑은 서울 2010('07)대책 추진으로 시내버스의 ()경유화를 이뤘고, 그린카 스마트 서울선언('10)을 발표하고 세계 최초로 상용 전기버스를 운행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해 온 결과, 지난해 서울의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18µg/3년 연속 최저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오 시장은 '02년 국회의원 시절 직접 발의한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이 수도권 대기질 대책의 근간이 됨과 동시에 이번 성과의 기틀이 되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소감과 함께 공동 평가를 추진한 유엔환경계획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그간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맑은 공기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20229월 발표한 더 맑은 서울2030대기질 개선 종합계획을 소개했다.

서울시는 택배 화물차마을버스 등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경유차를 전기차로 조속히 전환하고, 단계적으로 운행제한을 확대해 2050년 서울 시내 모든 내연기관차 완전 퇴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계획을 다시금 재다짐하는 발언을 했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 박일수 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