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20개국 여행에서 기억되는 여인들
모험가, 탐험가, 개척가들이 부족한 한국인
한국인, 세계 여행은 남성보다 여성들이 활발
한국인에게서 찾기 어려운 분야로는 모험가,탐험가,여행가,개척자,봉사자등이다.
1970년대 한국의 젊은 영혼들을 미지의 세계로 안내해 준 인물로는 160여 개국 1백여 민족을 만나 사진과 일기와 같은 기록문을 남긴 김찬삼여행가가 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탐험가들로는 유럽이 중세의 어둠에 잠겨 있을 무렵 아메리카를 탐험한 북구인의 아들 레이브 에릭손, 실크로드를 횡단한 마르코 폴로,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신의 도시'를 찾아나선 카베사 데 바카, 인류 최초로 지구일주 항해를 시도한 마젤란, 황금의 가마랜드를 찾아나선 비투스 베링, 멍고 파크, 신비의 도시를 탐험한 리처드 버턴, 북극탐험에 도전한 프리초프 난센등이 있다.
요즘 세계 여행지에서 단체 관광이 아닌 개인적으로 여행을 하는 한국인을 보면 남성보다 여성들이 자주 눈에 띈다,
홀로 여행하거나 2명 정도 짝을 지어 여행하는 그녀들을 낯선 이국땅에서 만나 함께 식사를 대접하며(그미들은 경비를 아끼느라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여행일정과 동기등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듣는 것도 여행지에서 만나는 즐거움이다.
그녀들의 공통점은 3명 이상의 여행은 결코 자유로운 여행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가고 싶은 방향이 다르고 체력의 한계점으로 타국에 온지 1주일 정도가 지나면 일치점을 찾기 어려워 결국 혼자나 2명 정도로 압축하여 여행을 다닌다고 한다. 결국 홀로 다니는 여행이 즐겁고 값지단다.
3년 정도 직장생활을 하며 모은 돈으로 세계 여행을 떠난다고 한다, 한 달이나 3개월 정도 일정을 잡아 북유럽,서유럽,남미, 미주,아시아등을 쪼개어 세계를 탐색한다.
가장 궁금해지는 것은 귀국 후 직장은 어떻게 구하냐는 점이다.
“직장, 상관없어요 .얼마든지 있어요,” 자신 있는 대답에 직업관의 변화를 재 발견하게 된다. 한 우물 파기가 빗나가는 순간이다.
이래서 쉽게 직장을 벗어 던지지 못하는 남자들이기에 선뜻 여행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부모들은 처음에는 망설이지만 이후에는 그렇게 관여하지 않는다고 한다. 한국사회의 또 다른 변화의 모습이다.
한국의 남자보다 여성들이 더 용감하고 탐험가의 정신이 있는건가.
한국관광공사등에서 깊이 있게 연구할 필요가 있다.
앨프리드 러셀 월리스는 다윈과 마찬가지로 생물학 연구를 목적으로 한 항해를 하였고, 독자적으로 현대 진화론의 핵심인 자연선택을 입증하였다. 말년에는 화성에는 운하가 없고 표면에서 생명체가 살 수도 없다는 사실을 이론적으로 처음 입증하면서, 우주생물학의 시조가 되기도 했다.
오귀스트 피카르는 물리학자이자 발명가로 열기구를 타고 인류 최초로 성층권까지 올라가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직접 목격한 탐험가이다.
해양학자인 자크 피카르는 아버지 오귀스트가 발명한 바티스카프 트리에스테 2호를 타고 마리아나 해구를 최초로 탐험한 과학자며 베르트랑 피카르는 정신과 의사로써 최초로 열기구를 타고 지구를 일주했다.
한국의 김찬삼은 세계여행을 시작한 1958년부터 마지막 여행이 된 1999년까지 160여 개국 1백여 민족을 만났다. 하루도 빠짐없이 기록했던 그의 일기 속에 고스란히 남아있고 그 일기를 바탕으로 수많은 세계 테마 여행 책이 출간되어 한국의 젊은 영혼들에게 날개를 달아 주었다.
김찬삼은 황해도 신천출신이지만 10세때부터 인천에서 자랐다.
창영초와 인천중을 다녔고, 서울대 사범대 지리학과를 졸업한 후에는 숙명여고와 인천고등학교에서 지리교사로 재직했다.
동산고를 운영하는 재단인 동산육영회의 이사장(1978~1982)을 지내기도 했다.
195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원 지리학과로 유학을 갔던 시절 학업을 마치고 그의 세계여행은 시작된다.
1차 세계 일주는 1959년 7월부터 1961년 6월까지로 북미,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지역을 여행했으며 돌아와 '끝없는 여로, 세계 일주 무전여행기'라는 책을냈다.
세종대, 경희대 교수로 재직하던 1963년 1월부터 1964년 8월까지 2차 세계일주를 떠나는데 동남아, 서남아, 아프리카 지역을 여행했다.
이 여행중에는 아프리카 가봉에서 슈바이처 박사를 만나 15일간 같이 지내기도 했다. 여행을 마치고 '끝없는 여로-'속 세계일주 무전여행기'를 낸다.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클라리넷 연주와 의료봉사활동을 했던 톤즈 이태석신부(애칭 폴리,작고)가 있으며 환경부 정책실장과 인천 서구청장을 지낸 이재현씨는 해외파견(주케냐대사관) 근무중 봉사활동에 감명받아 귀국 후 이태석신부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1969년 12월부터1970년 12월까지는 동남아와 남태평양 도서 지역으로 제3차 세계 여행을 떠났는데 20여회의 테마여행을 포함하여 14년 동안 160여개국을 다녔다.
그 여행기는 1972년 '김찬삼의 세계여행' 10권이 출판되어 당시 비싼 가격임에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10만질, 100만권)
나의 책꽂이에도 중고서점에서 구입하여 세계를 탐색하기도 했다.
김찬삼선생의 여행은 인천시립박물관 입구에서 만나게 되는데 68년식 폭스바겐 비틀 '우정 2호'(사진)가 전시되어 있다.( '우정1호'는 오토바이)
대한민국 환경인으로 그만한 기록을 남기지 못해 아쉬움은 있지만 세계 120개국을 여행한 인물도 있다.(여행한 나라로만 계산하면)
대한민국 공군 항공의료연구원을 거쳐 서울시에서 10년 인천에서 4년(83-87년),국립환경과학원에서 16년(1987-2003년)등 공직생활을 42년4개월간 했다. 김찬삼 여행가와 더불어 인천과 인연을 맺고 있는 조태웅박사(1943년생)이다.
영원한 인생의 동반자인 부인 박성애여사도 인천출신으로 인일여고를 졸업한 인재로 서울간호대학장을 2회나 연임하고 이명박대통령시절 전국구 17번을 주면서 국회로 불렀으나 뿌리치고 조용히 일상생활로 돌아갔는데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중에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동국대에서 식품독성학을 전공했는데 과학원출신으로 동국대와 학연을 맺고 있는 인사로는 최덕일원장, 강인구(서울대를 졸업했으며 김종석 전 원장(작고)과 선후배관계), 이인선,김준환박사등이 있으며 화학을 전공한 인물로는 성균관대 김종택, 세종대 유순주박사등이 있다. 박사학위는 국립경상대에서 받았다.
그는 지금도 산을 오른다, 낮에도 산을 오르고 가끔은 밤 등산도 마다 않는다 양 다리를 튼실히 하기 위해 매일 산책하는 것이 요즘의 중요한 일과이다. 공직 생활을 할 때에도 1년에 중국을 7차례나 다녀 오기도 했다.
사회인으로 돌아와서는 20여년간 전 세계 120개국을 다녀왔다.
2천만원의 여행경비를 투자하여 아프리카를, 200만원을 추가로 지불하여 갈라파고스(사진/거북이와 다윈기념관)를 다녀왔다.
거북이에서 진화론을 이야기한 다윈은 창세기의 ‘모든 생물은 신이 처음에 창조한 모습 그대로 살고 있다’는 개념에서 ‘살고 있는 모든 생물은 긴 세월을 두고 계속 변화했고 과거의 생물과는 다르며 과거의 생물은 모두 사라지고 없다’고 주장한 다윈이 찾은 곳도 갈라파고스이다.
다윈은 탐험선 비글호를 타고 1831년부터 5년동안 세계를 여행하며 생물이 진화하는 것을 확신했다.
그는 여행을 하는 동안 생물과 지질에 대해 세밀히 기록했으며 수많은 표본과 화석을 채집했다,.갈라파고스 섬의 독특한 생물을 관찰하면서 진화를 확신하게 된다. 영국의 박물학자 윌리스(1823-1913)도 남아메리카,호주,말레이시아 등을 여행하며 12만 5천가지 이상의 표본을 수집했다.
조태웅박사가 채집한 세계여행의 산물은 과연 무엇일까.
중국을 여행하면서는 중국인들조차 평생 이루지 못하는 것으로 중국의 다양 한 음식을 모두 먹을 수 없으며, 중국을 모두 여행할 수 없으며, 중국의 언어인 한문을 다 알 수 없다는 사실을 새삼 절감했다고 말한다.
세계를 여행하며 가장 아름답고 다시 가고 싶은 곳을 프랑스로 꼽는다.
여행의 참맛에 대해서 여행은 여자를 행복하게 하며, 여호와가 권하는 나들이며, 여자와 사랑을 하기 위해 가는 곳이라고 정의하는 조박사이다.
그래서 조박사의 여행의 귀결은 가장 멋진 여인은 금발의 블론드 브라질 여인이고 가징 지저분한 여인은 멕시코 여인이라고 단정한다,
평소 원초적 본능을 존중하는 조박사이기에 세계 120개국의 여인들의 옷차림,생각,말씨,태도,솜씨,애교,자태등을 조목조목 기록하여 여인의 향기를 풀어 갔다면 괜찮은 베스트셀러가 될 수도 있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환경부 출신으로 갈라파고스등 세계를 여행하며 식물을 기록하고 사진으로 남기고 있는 인물은 박대문 전 청와대 환경비서관(식물분류학기사)이 있으며, 환경부 대변인실에 근무했던 정유순씨는 한국의 강줄기를 따라 역사적 사실속의 변화된 모습을 기행문으로, 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을 지낸 오수태씨는 중국의 기행문과 제주도에서 생활하면서 가슴으로 걸었던 올레 900리를 출간하기도 했다.)
(환경경영신문 www.ionestop.kr 김동환 환경국제전략연구소장,경영학박사,시인,문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