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시설운영관리사 시험제도 전면 개편 시급
현장에 맞는 시험제도 개편위한 위원회 필요
강의자료 시험문제에 대한 용어정리도 당면과제
한국상하수도협회가 주관하고 있는 상수도관망시설운영관리사 합격률이 30%선에 머물고 있는 상태에서 시험출제에 대한 대폭적인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2022년 3월까지 합격한 인사들은 대부분 상하수도분야에서 공직생활을 했던 인사들과 엔지니어링사에 근무한 인물들이며 정작 누수관리,점검정비등에서 활동하는 중,장년층 인사들은 대부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환경경영신문 2022.1.15.)
더구나 상수도관망시설운영관리사의 '자격요건에 관한 특례기간'도 종료됨에 따라 특례에 따라 자격을 사전에 취득했지만 이수기간내에 이수를 하지 못해 자격이 상실(2022년 4월 2일)된 기업들은 관련 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수행에 어려움을 격게 될 전망이다.
이수를 하지 못하는 가정 큰 걸림돌은 자격시험으로 우선적으로 시험제도의 개선이 시급하다.
자격시험에 합격한 인사들이나 불합격받은 인사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우선 시험출제 내용이나 학습교제등에 대한 용어정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관망관리자격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자료로는 2017년 수자원공사가 편찬한 자료가 출간된바 있는데 수공이 출간한 내용보다 이번 상하수도협회가 간행한 학습교제가 더 번잡하고 가지치기만 많으며 용어정리조차 통일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과목수도 총 14개 과목으로 집필진에 따라 같은 내용이 중복되거나 동일한 내용도 관련 용어가 달리 표기되어 응시자들에게 심각하게 혼돈을 던져주고 있다.
따라서 협회는 가칭‘시험제도 개선 평가위원회’를 시급히 구성하여 출제내용에 대한 용어정립과 불필요한 과목은 통폐합하여 5,6개 과목으로 단순화하는 방향이 필요하다.
현장성 위주의 2급과 관망관리자로서의 기본적인 역량을 지니는 1급과의 시험방식도 달라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출제문제와 강의자료에 대한 오탈자를 비롯한 용어정리를 위한 편집자문위원회 구성과 현장성이 떨어진 내용에 대한 과감한 개선등도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
관망관리등 수도분야에 대한 용어정립은 일제시대부터 내려온 현장용어나 일본어를 직역하여 사용한 관례에 따라 수도용어에 대한 정립은 필수적으로 학계에서 일부 지적하기도 했으나 여전히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번 관망관리사 양성 시험이나 종전에 협회에서 시행했던 정수장운영관리사자격 시험등은 일반인들에게도 그 영향력이 파급되어 수도전반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나 사회적 오해를 받을 염려가 높다.
수도산업은 철도,화폐,기상,전기등과 더불어 11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수도산업은 타 분야보다 용어정립에 대한 기초적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지난 6회에 걸쳐 상수도관망시설운영관리사 시험에 응시하여 합격된 인사들을 보면 서울시 상수도본부출신으로는 유재룡(전급수부장),이규상(전시설부장)을 비롯하여 김태형(삼송하이드로 연구소장),김종문(관망관리협회장),유승호(건양엔지니어링부사장)등 극히 일부만 시험에 응시했는데 이는 퇴임 후 관련기업에 종사하는 인사들 위주로 시험에 응시한 경향이 크기 때문이다.
부산시상수도본부출신이나 현직중에서 합격률을 보면 1급의 경우 145명정도가 응시했으나 합격은 김재룡(전 수도사업소장)등 30여명뿐으로 20%에 머물고 있다는 점도 관망운영관리자격시험에 대한 현실적 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수자원공사출신으로는 반양진(전 상하수도협회처장),배상식(부경엔지니어링대표),정상기(동일기술공사부사장),박도수(2급,상하수도협회),신언호,김영회,황재혁,최일경등이 합격했지만 응시한 본부장출신들은 낙방했으며 환경부 출신도 대부분 탈락했다.
(환경경영신문 www.ionestop.kr, 박남식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