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물관리의 본산 한국환경공단의 미래전략
유역 물순환 통합관리 허브역할로 전환해야
물환경 통합관리에 맞는 업무조정이 필요
우리나라 대표적인 환경환경공단의 물관리에 대한 미래 설계에 대한 전문가 집단의 공론의 장이 펼쳐졌다.
전문가 포럼에서는 공단 고유의 역할에 집중해야하고, 유역 물순환 통합관리 허브역할로 전환해야 하며 관련기관과 상생할 수 있는 신규과제 발굴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물산업을 외면하는 기업들을 손짓하게 하기 위해서는 민간투자가 활성화할 수 있는 고리가 형성돼야 하고 상‧하수도 정보화 사업 등이 추진되어 민과 관이 공유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되었다.
최진용 서울대교수는 “국가기본계획내 물환경의 자연성 회복 이행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업무의 확대 및 조정이 필요하다. 환경부가 주도하는 사업의 이행과 성과 도출에 공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업무분장의 효율성을 위해 물관리는 물이용,물안전,물환경,거버넌스,물산업등으로 재편되어야 하고 물환경에서는 측정,시설구축,관리가 포함되어야 한다. 유역과 하천을 연계한 물환경관리를 위해 각종 시설물을 통합관리해야하고 하천 업무와 수변생태밸트도 함께 관리해야 한다.수질자동측정망을 강화하고 물과 관련된 시설물의 계획과 관리도 해야한다.
주민참여형 물환경 거버넌스 구축, 물산업 양성을 위한 데이터센터 구축과 관리도 동반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물환경 통합관리에 맞는 업무조정이 필요하고 업무의 확대와 이행점검을 위한 정보기반이 구축되어야 하며 지표수질,지하수질,토양관리를 연계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하고 기후변화와 ESG경영의 개선점을 구체적이고 실용
가능하게 전략수립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유재천 물환경본부장은 “공단의 하수처리시설의 에너지 자립률은 전력사용량 대비 신재생에너지 생산비율이 12.9%로 매우 낮으며 대부분 외부전력에 의존하고 있다.하수처리시설의 에너지 사용량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스마트하수 도입,고효율기기보급,고효율공정 도입을 제시했다.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높이기 위해 통합바이오가스화 사업과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생산,하수열,태양광등 저탄소,재생에너지 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하고 상부 부지에는 데이터 센터를 활용하여 전력공급과 에너지 생산기지를 전환하여 에너지자립화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하수관리에서는 국가차원에서 지역특성에 따른 지하수를 지방상수도등 취수원으로 역할을 확대하는등 공공 역할을 강화하고 지하수와 토양과 연계한 오염물질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물환경의 자연성 회복등 국가 이행과제 22건중 비점오염원 관리강화, 수질오염사고 감시 및 대응 체계구축, 유역,연안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하수처리시설관리, 과학적인 원인 진단에 기초한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 추진등 14건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겠다. 아울러 공단이 보유한 정보와 기술을 활용하여 플랫폼 구축과 운영에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부임 2개월을 넘기면서 공단지역본부를 순회하는등 발빠른 횡보를 보이는 환경분야의 유럽형 전문성을 지닌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그야말로 환경의 총 본산으로 업무의 다양성에 비해 업무의 연속성과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업무를 조정할 예정이며 선행사업에 대한 평가와 진단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겠다. 에너지 효율측면에서도 저에너지 고품질을 설계에 반영하기 위해 지자체등의 저가입찰을 방지하는 제도적 개선을 위해 환경부등 관련기관과 긴밀한 논의를 하겠다. 신재생에너지의 확대를 위해 태양광뿐 아니라 바이오에너지와 소수력등 다양한 측면에서 사업방향을 구축하겠다. IOT와 AI를 활용한 맞춤형 젊은인재 육성에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라고 개인적 소견을 밝혔다.
1986년 한국환경공단 창립부터 38년간 공단의 족적을 지켜 본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소장은 “공단은 지휘자의 경향에 따라 발전과 답보가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사심을 버리고 공단의 발전과 조직의 강화를 위해 강력한 리더십과 업무의 추진력이 있는 고위간부들의 역량도 한 몫한다. 공단은 미래를 설계하고 이끌어 갈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제몫을 하게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 지자체의 사업을 대행하면서 그 결과물에 대한 평가와 관리 측면에서 신뢰를 받아
야 한다. 다양한 환경기업들의 어머니 역할도 해야 하는 것이 공단이다. 그들이 찾아오고 원활하게 소통하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 물산업클러스터와도 연계된 중심 사업이 펼쳐져야 하고 기업들이 애로점으로 부각되는 신뢰할 수 있는 정
보와 기본 데이터의 공유, 신기술과 저에너지 기술들에 대한 사랑방 역할이 확고 해져야 한다. 아울러 공단에게 사업권과 예산에 대한 자율성을 일정부분 보장하여 국내뿐 아니라 해외 진출에 가름막이가 있는 제도나 규정등을 개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 서정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