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기술인증원장 경북대 민경석명예교수 선정
환경산업기술원의 물산업 연구는 인증원으로
물산업클러스터 입주자 기술 시장확보 강구하라
대구물산업클러스터 단지내 위치하게 되는 한국물기술인증원 초대원장에 경북대명예교수인 민경석교수가 선정됐다.
민경석명예교수는 수공 물산업 공동발전포럼 좌장,행안부 지방상하수도선진화포럼 위원장,서울시 아리수국제화포럼위원장,경북 물산업협력위원회위원장,상하수도협회 부회장,물산업해외협력위원회위원장,상하수도발전포럼위원장, 물환경 상하수도분야 자체평가위윈회위원, 환경부 비점오염관리기술연구단장, 환경부 국자지속가능발전위원장,한국물환경학회장등을 역임하는등 지방대학교수지만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며 폭넓은 활동을 한 인물이다.
따라서 수질관리기술사로 혐기성 비점오염원 연구를 해온 민경석 초대원장에게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민 초대원장은 인증과 산업을 병합하여 활성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연구기술(R&D)분야의 기능을 최대한 확산하기 위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연구개발분야도 인증원이 흡수할 예정이라는 것이 민원장의 가장 큰 계획이다.
NSF와 같은 국제수준의 검인증 시스템을 갖추고 인증과 산업의 연계고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그런 방향에서 개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수자원공사의 혁신기술과 우수기술등도 인증원에서 포괄적으로 수용하여 인증원에서 인증된 제품이 시장에서 바로 활용되는 시스템 구축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수자원공사가 인정한 혁신기술이나 우수기술등도 그 효율성이 낮고 결국 조달구매방식과 감사 시스템에 의해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월 경북물산업협력위원장으로 참석한 물산업클러스터 입주자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도 불거져 나온 다양한 현실적 괴리는 타고 넘어가야 할 장벽이기도 하다.
‘현행 제도에서 해결해야 할 우선순위로 입찰등 계약 조건에서 기술심사점수가 턱업이 낮고 협력업체나 지역업체에 대한 가점도 매우 낮아 현실성이 없다.
우수제품도 수의계약을 할 수 없고 반드시 조달우수제품이어야 하는 관계로 기업은 2중 3중의 재투자를 해야 한다. 물산업클러스터 입주자들에게는 판로보장을 확실하게 정부가 해줘야 한다. 물품선정 심의제도에서도 조달인증과 물클인증의 통합인증이 필요하고 조달에서 현행 3년이 경과한 제품에 대해서도 우선구매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있어야 한다.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정부의 정책과 물산업클러스터나 인증원의 차별적 혜텍이나 구매보장이 확보되지 않고 있다.‘등은 인증원과 물산업클러스터와의 연결고리에서의 불투명한 관계에 대해 입주자들이 쏟아내는 아우성이다.
싱가포르의 물산업도 국가가 주도하여 양성하던 지난 20여년간은 폭발적으로 전문기업이 육성되기도 했지만 국가관리에서 기업 자발적으로 전환하면서는 많은 기업들이 도산하거나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소장은 ‘수도권에 환경산업기술원(매립지) 대구에 물산업클러스터,전남 강진에 환경산업단지가 포진하고 있다. 모두 비슷한 시기에 환경 집약적으로 유치되었고 특히 대구는 물산업 전문으로 조성되었다. 문제는 시장확산이다. 지자체나 수자원공사, 조달청등이 각기 개별적으로 운영되는 물품선정기준에 인증원에서 획득한 물산업기술이나 시스템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인증원 인증제품이 동등하거나 동등 그 이상의 효력을 발휘해야 한다. 기업이 생산한 제품과 기술에 대해서는 신뢰도의 확보가 우선이다. 차별화 전략도 중요하고 차별화된 제품에 대해서는 다양한 홍보와 국제적 시각속에 접근되어야 한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의 물산업클러스터 운영 시스템이나 물기술인증원이 자칫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지 않는다면 향후 물산업 전략에서도 매우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염려가 전문가들과 입주자들에게서 터져나온다는 점에서 향후 인증원장의 위치와 역할에 대한 시각이 날로 높아만 가고 있다.
(환경경영신문/박남식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