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관로연구회 200회 세미나 개최
차기 회장에는 구자용 서울시립대 교수
국내 기술 조사와 사업 확산방향 절실
인천시 수돗물 적수사태가 서울시,안산시등 전국적으로 관망 문제가 수면위로 떠올려 지면서 관로 중심 연구단체인 상수도관로연구회(회장 이현동)가 200회를 맞아 서울시립대에서 세미나가 개최되어 관심을 모았다.
관로분야는 지하에 매설, 지상설비보다 관심권 밖에서 홀대 받던 분야이지만 이미 20여년전 관로연구회가 탄생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당시, 국내에서는 관로 탐사, 세척,갱생등 전문 기업이 없던 시절로 관로상의 누수탐사 전문 4개 회사(서창,한국빅텍,한일엔지니어링,서용엔지니어링) 정도가 사업을 시작하던 초기 상태였다.
수도분야를 총괄하는 환경부를 비롯하여 상하수도학회와 지자체등은 관로에 대한 체계적인 정책 수립도 없었던 시절이다.
그러나 상수도 관로 매설이 이미 30여년 이상의 노후화가 되고 각종 누수사고등 수도관련 사고가 관로에서 주로 발생된다는 점에서 관로에 대한 전문적인 학술적 체계 정립이 절실히 요구되었다.
절대적인 필요성과 더불어 전문적인 학술적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기가 합치되어 한일엔지니어링(현 한일네트워크) 대표 고 김학용사장의 임대 사무실이 위치한 역삼동에서 관로연구회는 탄생됐다.
현장기술과 사업 운영의 전문성을 지닌 한일엔지니어링의 고 김학용사장(현 김상길대표), 지자체의 관로 운영과 누수사업의 운영방식의 현대적 접근을 모색하는 서울시 누수방지과장 손창섭(현 서용엔지니어링 부회장),관로분야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한양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건설기술연구원의 이현동박사, 홍보,역량강화와 전략적 집합체 결성을 위한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 소장(당시 한국수도신문편집인)등 4명의 결집으로 관로연구회는 탄생되었고 초대 회장으로 손창섭(99.2-05.2) 서울시 상수도본부 누수방지과장을 추대했다.
2대 회장에는 현인환 단국대교수(상하수도학회장 역임,05.2-09.2),3대 회장 이현동(건설기술연구원,09.2-현, 100회(09.5)박사가 이끌어 왔으며 4대 회장으로 구자용 서울시립대교수를 추대할 예정이다.
관로연구회는 매월 1,2편의 연구와 기술동향을 발표하면서 소외되었던 관로분야가 점차 관심을 모으기 시작했다.
20여년간 발표된 연구자료는 약 385편으로 상수도 관망 분야가 95%를 차지하고 있다.
하수관로,정수처리등과 관망분야에서 세부적으로 관종별 특성, 개량,갱생,세척공법,부식,누수등 관망과 관련 분야의 전문기업과 연구진들의 토론의 장으로 거듭났다.
관망연구회는 폭을 넓혀 제어계측,기계,밸브,통신설비,수도계량기,유량계, 감시 시스템등 국내 기술 확산에 따른 미래지향의 중심축으로 이어져 왔다.
그러나 관로사업을 운영하면서 대두되는 설계,시공방법,인적 네트워크,융합적 기술적용등은 상대적으로 빈약하여 아쉬움을 던져 주었다.
200회 기념 세미나에서 경남대 하익수 교수는 '국내 수도시설 내진현황/기준/보강계획‘에서 지진의 특성에 따라 저층,고층빌딩의 충격이 달라져 단순히 고층이라해서 위험도가 더 높다고 할 수 없다는 내용이 관심을 모았다.
수도시설 내진 기준이 최근 들어 마련되었지만 시설안전진단기업등 관계자들을 위한 진단 메뉴얼 마련과 교육등은 아직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한국수자원공사 오주익 부장은 '국민체감형 스마트물관리 도입 및 확대방안'을 발표했는데 스마트 물관리를 위한 시범 사업을 수행한 파주시(66억원),세종시(120억원),부산 강서구일대의 EDC국책사업(6조 6천억원)을 소개했다. 그러나 파주시의 경우 관망,유량계,수도미터,계측시스템,이음부위등 기초적 환경이 제대로 구성되었다고는 아직 단정할 수 없다며 좀 더 보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석원 PPI평화 홍석원 부사장은 '지진유도 지반변형에 의한 APPIZ 파이프의 성능평가', 특수건설 박상봉 이사는 '상수도관로 비굴착 개량 기술 개발 적용 사례 ' 등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한국환경공단 권기원 팀장이 발표한 '미국 상수도관망 관련 기술 동향'은 미국 전시회를 참관하고 최근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 다양한 기술들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김동환 환경국제전략연구소장은 ‘해외기술동향을 조명하듯 국내 기술에 대한 객관적이고 국제적 시각에서 공단이나 수자원공사등에서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문을 하여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자유토론시간에는 200회를 맞이한 관로연구회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부산대 박수완 교수는 수도산업의 인적자산관리에 대한 문제를 , 서용엔지니어링 손창섭 회장은 수도정비기본계획의 전문성 강화와 심사제도 도입을 , 한국급수설비협회 김진엽 회장은 저수조 관리의 일원화와 청소 및 소독의 의무화를 강조했다.
맑은물연구소 김정현 수석연구원,단국대 현인환 교수등은 미래 방향을 새롭게 모색하자고 했고 김동환 환경국제전략연구소장은‘관망관리의 기술적 접근도 중요하지만 이를 수행하기 위해서 동시에 추진되어야 할 인사관리, 자산관리, 예산 확충을 위한 상수도요금 현실화등 다양한 행정적 연구도 병행’하여 관로의 발전 방향이 미래를 주도하는 중요 기간산업으로 발전되기를 주문했다.
그동안 관로연구회에 참석하여 발표와 토론을 함께한 인사들을 보면 고 김학용,강금배,강병모,김경준,구자용,구대현,김도현,김두일,김관형,김성묵,김상수,김주현,김기환,강성원,강준원,고경훈,고영송,공명식,김진권,김영성,김세철,김양덕,김윤환,김지석,김진엽,곽필재,권선욱,김주범,김동환,김대호,김선배,김태곤,김원민,김필호,남윤석,박주현,박미연,박수완,박진수,박규익,박인걸,배철호,백종환,박상봉,박상민,박재현,박진수,박인석,배창만,손창섭,서재순,송현준,송형진,신홍철,신휘수,신덕현,신태용,심유섭,안재찬,안동준,임종만,이수민,이승도,이종구,이준형,이동우,이동섭,이민아,이성우,윤상조,윤준억,이문승,이동춘,이택수,이홍복,이상륜,이준태,이대희,이관용,위미경,유형식,오희재,오근성,오승원,조순열,장정화,장미정,장동우,전해복,전환돈,전시영,정재춘,정용승,정홍,정부수,최동수,최용철,최영섭,최영준,최시환,최동안,최동화,최순표,홍순명,홍성완,한영수,현인환씨등 국내 수도관련 전문인들이 대부분 동참했다.
(환경경영신문/조철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