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해외현장탐구-베트남 하노이를 가다-1
베트남 환경규제 강화위한 선진 견학 활발
민간유치로 공단조성등 부동산과 건설 호황
풍력발전,태양광산업,소각산업등 관심 높아
베트남서 국내 최초 행정학박사 받은 정건영센터장
본지는 베트남 하노이에 사무소를 개소하여 환경산업 수출전략을 지원하고
있는 한-베 환경산업협력센터 정건영센터장(74년생)을 찾아 베트남의 현재를
소개한다.
정센터장은 성균관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하노이국립경제대에서 공공관리학
(Brussels School) 석사졸, 베트남국립행정원에서 ‘한-베 환경 거버넌스 고찰
을 통한 베트남 행정개선 제안’으로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국가행정학 박사를
받은 베트남 전문 환경인이다.
한국환경공단에서 (2001~2011)해외 협력사업을 담당했는데 06년부터 베트남 사무소장을 역임하였고 2012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 이직한 이후도 현재까지 한베환경산업협력센터 센터장을 맡아 단일국가 환경분야 해외파견 근무자로는 장장 15년이란 가장 오랜 연륜을 지닌 인물로 조명된다.
박사학위를 받은 국가행정원은 내무부 직속 교육기관으로 베트남 총리실과 외교부등 중앙부처 공무원이 고위직 승진시 반드시 행정교육을 받는 곳으로 우리나라의 3급 승진 이후 공무원교육원등에서 1년간 교육받는 시스템과도 차별화 된다.
이처럼 해외산업 진출을 위해서는 한 나라에 10여년 이상 장기적으로 주거하면서 활동하는 인물들을 배출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관광객 수준에 머물고 있는 정도로 현지 적응력이 취약한 것이 현실이다.
이런점에서 오랜 시간 신뢰를 구축한 한베환경산업협력센터는 환경부가 설립하고 산하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총괄운영하는 해외조직으로 가장 건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 총평이다.
국내 환경산업체의 해외진출, 정부간 환경부문 협력사업, 정책교류 지원 등을 주업무로 하고 있는데 개도국의 환경부문은 모든 정부부처와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자원환경부, 건설부, 산업통상부, 교통부, 기획투자부, 농업농촌개발부 등과 폭 넓은 협력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다.
정센터장은 베트남 지역전문가로서 한 길만 꾸준히 걸어오다 보니, 국내 유일의 베트남 행정학 박사도 취득했고, 베트남정부로부터의 꾸준한 신임을 받을 수 있었다.
요즘에는 라오스, 미얀마등 주변국가와의 교류를 확대하여 베트남 센터가 인도차이나반도의 환경협력 전략거점으로 발전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소장은 하노이에 국내 최초로 활성탄 재활용공장을 설립한 김현택 삼천리카보텍 대표와 센터를 연계시켜 주기도 했다.
사무실 앞에는 한국의 현대건설과 대림건설등에서 경전철사업을 수행하고 있는데 이들도 애를 먹는 것은 토질이 우리와 다르게 1미터만 파도 많은 량의 물이 치솟아 올라 굴착공사와 다짐공사에서 많은 손해를 보고 있다.
문제는 이들 대기업들도 사전 정보가 미흡한 상태에서 국내 건설사들간에 가격경쟁을 하므로서 실지로 수익을 제대로 얻지 못하는 현장의 소리를 듣기도 했다.
해외건설을 주도하는 한국의 해외건설협회에서도 국내 기업끼리 과당경쟁을 하는 현상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큰 고민거리이다.
정센터장은 한국에서 환경부장관 표창을 2회 정도 받았지만 베트남환경부장관 표창을 받았고 베트남 환경부에서 우호메달을 2회나 받았으며 베트남건설부장관표창도 받은 친베트남 환경인으로 현지에 동화된 인물로 국내기업들이 베트남 진출을 위해서는 소통해야 할 중요 인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