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본부 설립 30년-사진속에서 만난 서울시 상수도사업
강북수원지 결사반대한 와부읍주민의 진정서
중지도에 40만톤 수원지 건설하려고도
1989년 11월 전국 특광역시의 수도 조직이 상하수국에서 상수도본부로 조직이 개편됐다. 올 11월이면 꼭 30년의 역사이다.
전문성을 강화하고 물관리의 현대화를 구축하자는 취지는 2010년대까지 20여년간 잘 운영되어 왔다.
특,광역시 유수율은 40-50%에 머물던 80년대의 한계점을 치고 나가 현재는 92%에서 97%까지 끌어 올린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2013년 이후 인사조직은 다시 비전문화로 환원되었고 결국 상수도조직은 회피부서로 둔갑되기 시작했으며 사업 전반에서도 미래지향적 중,장기 계획이 단절되었다.
계량기 불감율은 전국 평균 3.69%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매년 퇴직자 대비 젊은피가 수혈되지 않아 서울시의 상수도 조직은 최고령조직으로 추진력을 상실하고 말았다.
사진들은 뚝도박물관에 전시되었던 70년대 상수도 문서들로 당시 수도국장이던 김인주씨가 결재한 ‘상수도증산계획’ ‘상수도수급 및 증산계획’문서가 눈길을 모은다.
당시 78년 12월부터 80년 9월까지 재임한 정상천서울시장은 79년 4월에 결재한 ‘상수도 수급 및 증산계획’문서에 “팔당 시설은 60만톤에서 100만톤으로 할 것 과 암사수원지 시설에 대해서는 재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한강대교가 통과하고 있는 강 중앙에 위치한 노들섬(중지도)은 한강대교를 건설하던 1917년 다리 중앙에 모래언덕을 쌓으면서 중지도란 이름이 붙여졌다가 95년 노들섬으로 개칭되었다. 노들의 의미는 백로가 놀던 돌이라는 뜻으로 노량진 주변을 이야기 하는데 근처 나루터를 노들나루로 칭했고 한자로는 노량진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70년대 서울시(김인주국장시절)는 중지도에 1일 40만톤의 수원지를 건설하자는 계획을 세웠으며 그 계획은 1차적으로 시장이 OK했으나 후에 이 사업은 선유정수장건설로 장소와 위치가 변경되어 건설되었다.
1991년 서울시가 경기도 남양주 와부음에 강북수원지 건설을 추진하자 와부읍 강북수원지 설치반대 추진위원회가 결성되고 강북수원지 설치반대를 위한 진정서가 서울시에 제출되기도 했다. 강북정수장은 1일 1백만톤 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