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연수도미터 서울시의회 조기실행
무연황동수도미터 시행시기만 남아
환경수자원위원회 저연에서 무연으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위원장 김태수)는 6월에 개최되는 환경수자원위원회 상임위에서 납성분이 함유된 저연황동 수도미터를 무연황동으로 전면 개정하기 위한 기초적인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지난해 청와대 민원제기를 통해 발생된 납함유 수도미터의 납품업체 제품을 전수조사한 결과 경성제닉스 사 제품에서 납 함유량이 서울시 기준보다 초과 검출되어 서울시의회의 관심사항이 되었다.
서울시는 납품된 경성제닉스의 수도미터기(15mm) 2만개에 대해 전량 반품처리 한바 있다.
이 같은 납성분 함유로 리콜 조치한 사례는 10년 전에도 사회적 문제가 되어 서울시가 납 함량 기준을 0.85%로 설정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후 기업들은 저연황동으로 원료를 교체하여 생산해왔다.
수도자재중 수도관인 PVC관에 납성분이 함유된 유연재를 사용하던 것을 6년전 전면적으로 금지한바 있다.
납성분에 대한 전면조사는 청와대에 민원이 제기되면서 시에 납품하는 8개회사 (대한계기정밀, 삼원미터텍, 삼성계기공업, 그린플로우, 한진테크, 신한정밀, 청호정밀, 경성제닉스)제품에 대해 수도계량기의 구조 및 성능에 대한 검사를 하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에 성분검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7개 업체의 경우 0.3%에서 0.45% 정도가 나와 서울시 기준에 모두 합격했으나 경성제닉스 제품에서는 타기업 제품보다 6배에서 8배가 높은 납함유량이 나와 전격적으로 회수조치했다.
하지만 타기업들도 서울시 기준에는 합격하였지만 남성분이 함유되어 있고 제조 과정에서 납함유량을 줄이기 위해 무색의 부식성과 발연성이 있는 대표적인 강산인 질산(H₃NO₃)으로 세정한 수도미터가 서울을 비롯한 전국 지자체가 구매하고 있어 부실한 위생안전관리의 문제점이 여전히 남아 있다.
시민들이 최종적으로 음용하는 관말의 수돗물 사용량을 계측하는 수도미터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KS)은 수도미터의 재료 및 구조에서(5.1.3) 수도미터 내부의 물과 접촉되는 모든 부품은 무독성, 유해화학 반응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재질로 제조되어야 하며 도금, 도장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태수 위원장은 납성분이 함유된 저연황동수도미터가 서울시에 납품된다는 사실에 환경수자원위원회 김정환의원과 이재효전문위원과 수도미터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한바 있다.
이에 환경수자원위원회는 6월 10일 열리는 시정업무보고시 서울시의 대응방안을 보고받고 일본과 같은 수준의 무연황동으로 전면적인 시 업무지침을 변경하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국내 수도미터 제조사들이 50여개가 난립되어 있어 이들 기업들이 무연황동으로 제조가 가능한 시기를 6개월에서 1년 정도 시간을 둘 예정이다.
그러나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는 사실상 국내 수도미터 시장에 비해 많은 수도미터회사들이 난립되어 있고 보령등 작은 도시에도 이미 무연황동 수도미터가 납품되고 있으며 조달청 구매등록에 무연황동으로 조정한 기업들도 상당수 있다는 점에서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시간을 두고 서울시가 무연황동 수도미터를 납품 받는 것이 시민들의 위생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는 의견을 견지하고 있다.
(환경경영신문/박남식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