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로 공직 33년 명퇴하는 오길종박사
폐기물분야 컨설팅사업으로 제2의 인생
폐기물기술사,행정사 자격증 소유한 학구파
기술고등고시 제 21회(기계직렬)로 환경부와 인연을 맺은 오길종(62년생) 박사가 오는 5월 1일부러 명예퇴임하고 제 2의 인생을 개척하게 된다.
오박사가 걸어온 공직 생활은 매우 독특하다.
지위나 진급보다는 자신이 가고자하는 폐기물분야의 적정연구와 정책등을 곳곳하게 펼쳐가면서 33년의 공직생활을 무탈하게 마감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경희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던 85년 제21회 기술고등고시에 합격하고 환경부 폐기물재활용과에 안착하면서 폐기물분야의 탐색과 가치를 창출하기 시작한다.
지식의 갈급증은 위생공학을 배우기 위해 일본 홋카이도 대학에서 유학생활로 이어진다. 진급 따위는 그에게 그리 큰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4년간의 일본 유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와서는 환경부 폐기물관리과,산업폐기물과 공업서기관으로 근무하다가 스스로 정책 제도를 다루기보다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정책적 뒷받침을 하겠다는 결심을 굳힌다.
오박사는 일상적 지위를 탐하기 보다 지식욕구를 따라 환경부에서는 기술고시출신으로는 최초로 자처하여 국립환경과학원으로 자리를 옮긴다.(과학원으로의 자리이동은 대부분 조직관리에 따른 인사발령으로 서기관 시절부터 자의에 의한 자리이동은 이례적이다.)
과학원 폐기물자원과장에 근무하다가 그는 다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객원연구원생활을 한다. 이후 자원순환연구센터장,환경자원연구부장(고위공무원단 2급상당)등 환경부 인사중 폐기물 분야에서 33년간 근무한 경력의 소유자로 자리를 굳힌다.
이후 그는 다시 일본 교토대학 초빙외국인학자로 생활하다가 자원순환연구과 연구관으로 보직을 내려놓고 공직생활을 하다가 이번에 명예퇴임하게 된다.
오길종 박사의 고시 동기로 21기 기술고시 동기는 최흥진(현 기상청차장),행정고시 29기로는 이필재(전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현 대한 LPG협회장),송재용(전 환경정책실장,수도권매립지사장, 현 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이사장)등으로 현직에서는 오길종 박사가 마지막 인물이 된다. 동기중에서는 1급을 하지 않고 폐기물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하다 퇴임하는 유일한 인물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환경정책의 이론과 실제(폐기물분야)’가 있으며 (사)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 부회장과 인하대 사회기반시스템공학부,조선대 환경공학부등에서 겸임교수를 지냈다.
고위직으로는 드물게 폐기물처리기술사와 행정사 자격증을 소유한 인물이기도 하다.
명퇴후 오박사는 용산역 주변 오피스텔에서 폐기물분야 컨설팅사업과 사회적 공헌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과학원 출신으로 컨설팅사업을 하는 인물로는 김삼권박사(전 국립환경과학원장,평산환경연구원장),이유억(한국환경안전연구원)대표가 있다.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소장/환경경영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