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탄 삼천리카보텍 베트남공장준공
하노이 하이즈엉성 공단에 5천평 시설
재생활성탄 가공으로 삼성전자등에 납품
국내 활성탄 업체인 삼천리카보텍(SAMCHULLY CARBOTECH VIETNAM:대표 김현택)이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1시간 가량 항구도시 하이퐁으로 가는 방향에 위치한 하이즈엉(Hai Dudng)성 공단에 5천평 규모의 활성탄공장을 준공하고 시범생산을 마쳤다.
올 6월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하여 삼성전자등 현지 공장에서 사용되는 수처리용 활성탄을 1일 15톤에서 25톤 규모로 생산하여 공급하게 되며 일부는
국내로도 반입할 예정이다.
총 45억원을 투자하여 로타리 킬른 설비 및 탈황설비, 보관창고시설등을 갖춘 하노이 현지 활성탄공장은 국내 중소제조기업이 해외 현지 공장을 설립하여 진출하는 단초를 마련했다.
우리나라 기업이 해외현지 수처리공장을 설립한 예는 80년대 건설부출신인 차상백씨(고인)가 인도네시아에 한국안트라사이트공장을 설치한 이후 최대 규모이다.
베트남은 국가공단,지방공단을 비롯하여 민간에서 분양하는 Binh Duong공단,푸미 (Phu My 1.2.3)공단,딥씨(Deep C) 산업단지,일본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조성한 공단등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베트남 정부의 환경정책은 무단페수 방류업체 환경벌금을 부과하기 시작했고 탄소감축을 위한 다양한 시책이 마련되는등 점차 환경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베트남 환경협력 양해각서가 체결되고 하핑지방 수질관리를 위한 이행 협약등이 체결되는등 한,베트남간의 환경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삼천리카보텍 활성탄공장이 위치한 하이즈엉지방도 한화 약 476억원을 투자하여 폐기물발전 시설을 JSC등 2개사가 합작하여 시설할 예정이다.
하노이시도 지난해부터 CNG버스를 도입하여 3개 노선에 시범 운행하는등 대기오염방지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환경문제가 강화되면서 베트남 현지공장 시설등에서 사용되는 활성탄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
삼천리카보텍은 지난 94년 삼천리케미칼로 창립하여 97년 삼천리카보텍으로 법인설립을 하여 천안공장에서 현재의 김천공장으로 이전하였다.
04년에 활성탄 제조 2호기를 증설하였으며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07년)했다.
벤처기업인증(08년),ISO9001,2008인증(10년)등을 받았으며 국내 활성탄회사 최초로 조립성형기를 구축했다.(14년). 지난 16년에는 단체표준인증을 획득(국내 활성탄 10여개업체)했으며 해외사업은 지난 15년부터 추진하기 시작했다.
삼천리카보텍이 생산하는 활성탄은 수자원공사,베올리아,한국환경공단,현대스틸,금호석유화학,삼성테크윈,오비맥주,한국가스공사,SK하이닉스,대우건설,노루표페인트등 정부산하기관과 대기업등 200여개 수처리공정에 납품되고 있다.
하이즈엉성산업단지의 대지값은 1스케워미터(1m2)당 54불로 삼천리카보텍 공장 부지값은 10억원 정도이며 5천평 규모의 공장에 대한 1년간 부과되는 세금은 7백만원 정도이다.
최근 시험가동을 마치고 올 6월부터는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환경경영신문/하노이 김동환 환경국제전략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