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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C관 업계 대변혁 절실-한거희 전 조합이사장 구속

PVC관 업계 대변혁 없이는 살길 없다

PVC관 이사장 한거희 뉴보택사장 구속

조합 미라이후손 장호윤이사장 선출

 

한국 PVC관공업협동조합은 최근 긴급 임시총회를 열고 전임 한거희이사장이 배임횡령등으로 형사입건된 상황에서 신임 이사장에 ()미라이후손관거 장호윤대표이사를 선출했다.

이로서 장호윤사장은 조합 이사장을 두 번 역임하게 된 인물이 되었다.

조합측은 최근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한국폴리부틸렌공업협동조합,한국발포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과 함께 플라스틱 폐기물부담금에 대한 제도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이사장 취임사에서 밝혔다.

PVC관 업계가 연간 지불하는 폐기물부담금은 업체당 4,300만원을 납부하고 있다. 그러나 업체들간의 과당경쟁으로 부담금을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현재 폐기물부담금에 대해서는 청와대와 중소기업벤처부에 민원이 접수되어 오는 88일에는 28차 관계부처와 기업인과의 간담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주무부서인 환경부 안병옥차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PVC관 조합은 폐기물부담금에 대해 자발적 협약을 통해 현재는 부담금 비율이 적으나 자발적으로 페기물량을 축소할 수 있는 한계치가 넘어 관련 업계는 비상사태이다.

이에 신임 장호윤이사장은 페기물 부담금의 부과대상을 합성수지업체로 변경하거나 현재 제조사에게만 지우는 형식에서 원료회사와 공동분담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또 다른 개선방향으로는 부담금의 합리적 배분을 통해 배출자 책임으로 전환하거나 부담금 부과대상에서 플라스틱 제품은 완전 제외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해 놓고 있다.

이번 조합 이사장 선임은 한거희 전 이사장의 구속으로 인한 긴급 조치이다.

올 초 춘천지검 원주지청은 대한전문건설협회 강원도회장을 맡고 있는 합자회사 고리 함관현(58)대표이사를 업무상 횡령과 변호사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검찰에 따르면  대표이사는 태장농공단지내 코스닥 상장업체인 뉴보택에 ‘원주시에 납품할  있게 해주겠다 담당 공무원을 연결해주는  12차례에 걸쳐 납품계약을 수주할  있도록 알선하고 중개료 명목으로  17,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자신의 회사 직원들이 일한 것처럼 급여를 입금한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19700여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연루되어 뉴보택 한거희사장이 구속되면서 조합은 신임 이사장으로 장호윤대표를 추대하게 된 것.

한거희(60년생)사장은 전남 순창출신으로 기업인으로는 특이하게 정치학박사를 받은 인물로 타 파이프회사들이 동종업종 출신들이 대부분이나 파이프생산과는 연관이 없는 분야에서 활동하다 뒤늦게 뉴보텍을 인수한 동생의 뒤를 이어 경영에 참여 했다.

야당 최고의 정치인의 친인척이라는 후광과 투자펀드의 규제로 등장하면서 시장확산을 주도하여 한때 전년 동기 30% 이상의 매출신장을 올리기도 했다.

친동생인 한모씨가 사업에 뛰어든 초창기 배우 이영애씨와 가수 비, 이효리씨 등 유명 연예인을 영입했다고 허위공시를 해 거액의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한거희씨가 사업을 주도한 이후에는 일본 세키스이화학공업과 합작 투자해 설립한 세키스이-뉴보텍 화학공업에서 상수도관 제조기술의 중흥을 꾀하려는 홍보로 기업 주가를 높이기도 했으나 더 이상의 접근이 없이 세키스이화학과 결별했다.

기술개발보다는 정치적 역량으로 대외영업을 주도한 한거희씨는 한때 한국상하수도협회 감사로도 활동하기도 했다.

뉴보택은 주로 하수관을 주종으로 하며 PVC파이프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상장한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은 연 4백억원 정도였다.

구속이후 한거희사장은 뉴보텍 사장에서도 파직되어 PE수지 제조업체인 상호수지 대표 황문지 사장이 35억원을 투자하고 신임대표로 부사장으로 재직하던 우석배대표가 취임했다.

그러나 뉴보텍의 기술영업을 주도하고 있는 박점옥 전무는 뉴보텍에 잔존하여 지속적으로 기술영업을 주관하게 되었다.

박점옥전무는 신우산업(김홍기)에서 14, 평화 PPI 2,뉴보텍에서 14년간 근무한 PVC파이프 1세대 기술담당 영업인이다.

횡령등의 비리로 전 한거희대표가 구속되므로서 주식거래도 정지되었다.

현재 뉴보텍은 상장폐지여부에 대한 심의를 하고 있다.

PVC관 업계에서 대표적 기업인 뉴보텍과 고리산업 모두 창업주가 도산하여 고리산업은 3회 뉴보텍도 3차례나 경영주가 바뀌는 사태를 빚었다.

현재 PVC관 업체는 국내 시장 대비 업체수가 난립되어 있고 가격도 과열경쟁으로 사실상 선순환구조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건전하게 기업을 유지시키면서 특화된 제품을 개발하여 해외시장을 겨냥한 기업으로는 평화 PPI(회장 이종호), 1세대 창업주가 2세경영으로 무탈하게 이끌고 있는 신우산업(대표 김홍기)과 지주산업(사이몬)(회장 이국노)등이 있다.

(환경경영신문/ 조철재부장)